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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정리104

가장 좋아하진 않는 프로그래밍 요즘 받아 보는 고민 중에 "가장 좋아하는 일이 프로그래밍이 아니다는 것을 인정하기 힘들다"는 것이 있다. 예를 들면 이런 것인데, 본인은 시간이 날때마다 그림을 그리는데 그 시간이 너무 재밌다는 것이다. 그래서 그림 그리러 가는 시간이 항상 기다려지고 빨리 퇴근하고 싶은 생각을 계속 한다는 것이다. 그래서 주변에서는 프로그래밍보다 그림 그리는 것을 더 좋아하는 것 같다고 농담으로 이야기하는데, 자긴 그걸 인정할 수 없다는 것이다. 근데 나는 아무리 고민을 들어봐도 프로그래밍 보다 그림을 그리는 것을 더 좋아한다고 느꼈다. 그리고 그게 왜 문제지? 라는 생각을 했다. 좀 더 고민을 들어보니 프로그래머로서 프로그래밍보다 더 좋아하는게 있어선 안된다고 믿고 있던 것이였다. 커리어 초반에 같은 팀에 있던 사수.. 2023. 10. 9.
소설에 몰입하기 고민 상담을 하다보면 자존감에 대한 고민을 많이 듣는다. 타인과의 비교 타인의 비난, 시기, 질투 내가 어쩔 수 없는 상황에 대한 불안감 등등 부정적인 감정을 만나게 될 때가 많다. 이런 부정적인 감정, 태도, 상황에서 어떻게 자존감을 지킬 수 있냐는 고민과 함께 나는 그 감정과 그 상황을 어떻게 잘 넘기는지에 대한 질문이 이어졌다. 부정적인 기분을 잘 처리하는 사람인가? 하는 생각이 드는 것과 별개로 남들이 보기에 그랬다면 어떻게 그랬을까? 곰곰히 생각해봤다. 그러다가 도둑맞은 집중력의 내용을 보고 답을 찾을 수 있었다. 우리는 소설을 읽을 때 다른 사람의 머릿속에 있는 경험에 푹 빠져든다. 사회적 상황을 그려보고, 깊고 복잡하게 타인과 그들의 경험을 상상한다. … 키스 오틀리 교수는 소설을 많이 읽으.. 2023. 9. 10.
미국가서 중국어 공부하지 않기 빅테크 회사분들의 시니어분들과 사석에서 만날때와 스타트업으로 이직하신 시니어분들을 만날때 서로 대화의 주제가 다름을 체감한다. 예를 들면, 우리팀의 주니어가 평균 레이턴시 1초인 API를 0.1초로 개선했다 를 이야기한다고 하면 여전히 빅테크에 계신 분들은 그 주니어가 기술적으로 뛰어난 사람임을 이야기하고, 어떻게 개선했는지가 주력이라고 한다면, 스타트업으로 이직하신 시니어분들은 "1초인데 왜 개선하지…?" 라는 이야기를 한다는 것이다. 두 그룹의 시니어분들 다 몇년 전까지는 비슷한 규모의 회사를 다녔음에도 말이다. 하루 수백만 ~ 수천만건의 호출이 발생하는 API이기 때문에 이를 0.1초로 개선한 것은 서비스 전체적인 개선이니 당연히 그 시기의 개발팀에 있어서는 정말 중요한 작업이다. 그리고 2년전까지.. 2023. 8. 17.
원하는 프로젝트에 참여 하고 싶을때 팀에서 일을 하다보면 어떤 프로젝트가 진행될때 나도 함께 하고 싶을때가 종종 있다. 누가 봐도 커리어에, 성장에 도움이 될 것 같은 그런 프로젝트들이 진행되고 나 역시도 그런 프로젝트에 참여 하고 싶은 그런 경우 말이다. 리더가 그 프로젝트에 나를 포함시켜준다면 가장 좋겠지만, 보통은 그렇지 않고 다른 멤버가 프로젝트에 포함된다. 내가 그 프로젝트에 너무 참여하고 싶다면 어떻게 해야할까? 가장 먼저 용기를 내는 것 부터 시작이다. 리더에게 이야기를 해야한다. 그 기회를 갖고 싶다고. 하지만, 동호회가 아닌 회사라는 조직에서는 그것만으로는 기회를 얻진 못한다. 항상 일은 가장 적합한 사람에게 맡긴다. 모든 팀원이 하고 싶은 일을 하는 곳이 아니다. "잘해낼 수 있을까 걱정이 되지만 그래도 참여하고 싶다" .. 2023. 7. 16.
지표 일회일비 어제 저녁 우리 회사의 2번째 서비스인 랠릿의 팀원분들과 이야기를 나누었다. 신규 서비스가 런칭하고, 약 1년간 운영을 해왔다. 그리고 계속해서 신규 기능을 넣고 있지만 지표가 내맘같이 오르지 않고 있다. 이럴때 보통 해당 제품의 개발자들은 매일 매일 서비스 지표를 확인하고 일회일비 한다. 그래서 그 부분에 대해 내 생각을 팀원분들께 전달해서 슬랙으로 전달드렸다. 아래 내용은 그 슬랙의 내용 중 민감한 부분을 제외한 전문이다. 최근에 주식 차트 보듯이 매일 매일 서비스 지표를 확인하고 왜 안오르냐고 답답해 하는 모습이 눈에 띄어서 이야기를 드렸어요. 아마 랠릿의 담당자분들은 이런 것에 목말라하실것 같아서 제 이야기를 좀 하고 싶었습니다. 랠릿 이라는 서비스는 런칭한지 이제야 1년 반, 제대로 목적 조직이.. 2023. 7. 8.
인연은 어디서나 최근에 영한님을 만나서 2~3시간 이야기를 나누었다. 영한님 차 타면서 집으로 가는 길에 예전에 함께 일하던 때에 대한 것들을 다루다보니 과거 생각이 많이 났다. 그러면서 그때 참 같이 일해서 좋았고, 선물 같은 시간이였다는 이야기를 나누었다. 다른 곳에서도 몇번 언급했지만, 영한님과의 인연은 페이스북 DM으로부터 시작이였다. 그 전까지는 컨퍼런스, 책으로만 뵙던 분을 DM으로 연락을 받았던 것이다. 그것도 내 블로그를 보시고 나서 말이다. 당시에 잘 다니고 있던 회사가 있었지만, 영한님을 비롯해서 당시에 유명하신 많은 분들과 함께 일할 수 있는 경험은 다시 없을것 같단 생각에 합류를 하게 됐다. 그리고 스타트업에서 성장하는 경험, 엔지니어링이 조직에 기여하는 법, 회사와 조직원이 동반 성장하는 경험 등.. 2023. 6.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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