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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정리90

다른 관점에서 보기 최근에 읽었던 전국이라는 춘추+전국시대 배경의 소설책에서 나온 이야기인데 꽤 와닿는게 많았다. 지리소라는 꼽추가 있었다. 그는 흉측하고 장애도 있어 남들이 멸시했으나 바느질과 키질로 곡식을 불려 10명이나 되는 식구를 먹여 살렸다. 나라에서 전쟁이 터지자 멀쩡한 장정들을 징집했는데 지리소는 팔팔하게 다녀도 징집되지 않았다. 나라에서 성을 쌓는다며 부역을 시켜도 그는 제외였다. 기근이 들어 나라에서 구휼미를 풀 때는 불구라는 이유로 일반인보다 많이 받았다. 그는 많은 식구를 건사하고도 벌이가 남아 주변 사람을 챙겼고 일반인보다 장수했다. 남들이 쓸모없다고 여기는 게 오히려 장점이 된 경우로 무용지용(無用之用) 의 다른 예화라고 할 수 있다. 전국 17권 중 (장자에서 나오는 일화와 같다) 쓸모없는 것도 관.. 2023. 2. 26.
일의 난이도 높이기 요즘 여러 채널을 통해 고민 상담을 받다보면 빈번한 사례가 "더이상 성장한다는 느낌을 받지 못해서 이직을 고민중이다" 라는 것이다. 그래서 성장한다는 느낌은 어떤 것인지 물어보면 사람마다 답변이 다양하다. 다만, 많은 경우 "새로운 경험을 할 때" 성장한다고 느낀다는 답변을 받는다. 그 부분에 대해서는 100% 동의하진 않는다. 요즘은 "성장" 이란 단어를 쓰는 것이 조심스럽다. "성장라이팅" 이란 이야기를 많이 들었기 때문인데, 그렇기 때문에 이 글은 어디까지나 "성장에 대한 갈망"이 있는 분들에게만 해당한다. "모든 개발자가 이렇게 되어야만 한다" 를 의미하진 않는다. 마침 최근에 본 재미난 글이 있다. 단축키 표현이 과격(?) 해서 조심스럽지만 IDE의 단축키를 익히는 것의 유용함을 이야기해주셔서 .. 2023. 2. 14.
2022 개인 회고 2021년엔 개인 회고를 작성하지 않았다. 일기장에 있는 내용들을 모아서 2021년부터 작성할까 하다가, 그럼 또 2022년 개인 회고를 미루게 될 것 같았다. 회사와 관련된 2022 CTO 회고는 이미 작성했기 때문에, 회사가 아닌 개인 생활를 정리했다. 새로운 회사의 적응을 마침과 동시에 개인 생활을 점검해본 한해였다. 생활 07~08 시에 출근해서 22~23시에 퇴근하는 생활을 한동안 계속 했다. 아침 일찍 아무도 없는 회사에 와서 책을 보거나 개인 일정을 진행하면 참 기분이 좋았다. 특히 유스페이스 스타벅스점은 아침 7시부터 오픈을 해서, 커피사서 회사 타운홀 창가에 앉아서 책을 보거나 코드를 작성하면 오늘 하루가 참 잘될것 같다는 느낌을 받곤 했다. 올해 사무실을 이사한 날, 처음으로 출근했을때.. 2023. 1. 14.
2022 CTO 회고 지난 회고에 이어 올해도 CTO 회고를 쓴다. 개인 회고를 2021년에도 못써서, 2022년 개인 회고만 작성했다. 작년에 다짐했던 기술, 조직 관점에서 많은 시도들과 시행착오들이 있었던 해였다. 개발자를 하면서 가장 많은 조언들을 구하러 다녔던 시간이였던것 같다. 조직관리에 대해 많은 고민을 했다. 조직이 완전히 찢어지지지 않는 범위내에서 계속 조직을 키워나가는게 리더의 역량이라고 하는데, "내가 먼저 찢어지는건 아닌가?" 하고 자주 생각했던것 같다. 서비스와 기술 1월의 악몽 1월에 진행된 100% 강의 할인 이벤트로 1월 3일 ~ 17일 사이에 총 6번의 서비스 전체 장애가 발생했다. 2022년 1월 100% 할인 이벤트 장애 부검 서비스 전체가 작동이 안되는 경우가 정말 오랫만이였다. 예전 201.. 2023. 1. 2.
욕망 관리하기 최근에 범준님을 만나서 들었던 조언 중에 가장 크게 와닿았던 것이 있다. "구성원들의 기대 수준을 관리하셔야 해요" 여러 사람들과 함께 이야기를 나누던 자리였지만, 나에게는 너무 와닿는 조언이였다. 아차 싶은 것도 있었다. 나는 그동안 "욕망" 이라고 표현하면서 "내 욕망"을 채우기 위해 최선을 다했기 때문이다. 그러다 범준님의 조언으로 구성원들의 욕망도 관리해야한다는 것을 알게 됐다. 생각해보면 그간 본인의 욕망을 회사에서 더이상 채울 수 없다는 것을 느끼면 그때부터 보상에만 관심을 가지는 경우를 많이 봤다. 보상에 관심을 가지는게 나쁜 것은 아니지만, 회사에서 관심있는 것이 오로지 보상이기만 해서는 건강하지는 못하다고 생각한다. 회사에 더이상 바라는 것이 없다는 것을 의미하기 때문이다. 모든 팀원은 .. 2022. 12. 23.
다른 언어로 성장하기 썸네일 이미지는 데브경수님의 인스타툰에서 가져왔습니다. 작년 4월까지 JVM 언어 / Spring 을 사용하면서 커리어를 쌓다가, 최근 이직을 하면서 Node.js (JS / TS) 에서 개발경험을 쌓고 있다. 처음 Node.js를 만났을때는 2016년이였는데, 당시엔 "Node.js와 Express를 활용한 블로그 API 2시간 만에 만들기" 같은 류의 컨텐츠가 유행이였다. Express가 주력으로 선택될때의 Node.js 코드 스타일과 아키텍처, 컨벤션등은 기존의 프레임워크와는 꽤나 많이 달랐다. 그래서 당시 스프링 프레임워크가 주력이였던 내 입장에서는 여기에서 추구하는 아키텍처나 패턴은 무엇일까? 궁금하기도 했다. 그리고 이후에 어떤 방향성으로 발전할까도 궁금했다. 시간이 흘러 최근에 Node.js.. 2022. 12.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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