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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정리65

인프런 수습 회고 수습이 진작 끝나, 사내에 작성한 수습 회고글을 블로그에도 옮깁니다. 전직장에서 되게 확실하게 배운게 하나 있는데, 개발팀이 개발만 하면 망한다 였다. 좀 더 풀어나가자면, 회사를 이루는데는 크게 2가지 축이 있다. 문제를 정의하고 찾아내는 축 CEO(를 비롯한 임원진) / 기획 / PM / 영업 / 컨텐츠 등 문제를 해결하는 축 개발 / 마케팅 / 디자인 등 여기서 문제를 해결해야하는 개발자의 입장에서 개발로만 어떻게든 문제를 해결하려고 한다면 비효율적으로 문제를 해결할 수 밖에 없다. 마치 "망치질밖에 모르는 사람은 모든 것이 못으로 보이는 것" 처럼 말이다. 이게 진짜 고객이 원하는 것일까? 이 기능이 진짜 CS 운영자들분들께 필요한 기능일까? 이렇게 기능 추가하는 것보다 더 많은 고객에게 가치를 .. 2021. 11. 2.
자바 공화국 오늘 교보에서 주문한 단위 테스트 책을 받았다. Xunit 테스트 패턴 책 (번역이 별로다 ㅠ) 이후에 테스트와 관련해서는 되게 오랫만에 본 재밌는 책이여서 이건 우리팀 위키에 정리해서 공유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 생각으로 최근의 채용 과정을 떠오르게되니 조금 우울해졌다. 과제형 프로젝트를 채용 과제로 삼으면서 많은 분들의 프로젝트 결과물도 보고, 관련해서 면접도 본다. 면접에서 과제에 대한 코드리뷰를 하다보면 지원자분들이 항상 물어보는게 있다. "피드백 주신 그걸 좀 더 깊게 배우려면 어떤 책이나 영상을 보면 되나요?" 이 질문을 항상 받는데, 대답해주기가 애매하다. 왜냐면 우리나라의 대부분의 좋은 개발 컨텐츠가 Java를 기반으로 나왔기 때문이다. (우리 회사는 NodeJS이고, 지원자분 역시 .. 2021. 10. 24.
일의 마침표 어떤 글을 보면 쉼표로 문장들이 끝없이 계속 이어지는 글이 있고, 마침표로 문장들을 마무리하면서 이어지는 글이 있다. 똑같은 내용을 담고 있는 글이라도 후자가 더 잘 읽히고 읽을 맛이 난다. 마찬가지로 어떤 일을 하는데 있어서도 마침표로 일을 하는 사람들이 좋다. 사람의 컨텍스트는 한계가 있어서 하나의 일을 마무리 못한채 다른일을 또 이어서 하는 사람과는 일을 하기가 어려웠다. 먼저 하는 일을 어떻게 마무리 짓고, 다음 일을 새롭게 시작갈 것인가? 를 고민하는 사람이 좋다. 하나의 업무를 0 or 100으로만 생각해서 설계하는 것 보다는 70, 80에서 마무리지을 수 있도록 설계하고 나가는 사람이 좋다. 추가적인 일이 들어오면 "지금 하는 일 A는 XX로 우회하면 일단 마무리 가능할 것 같다. 그렇게 마.. 2021. 10. 11.
망했을때 어떻게 할 것인가 한참 리그오브레전드 (a.k.a LOL)에 빠진적이 있었다. 그때 Top 신지드에 꽂혀서 주구장창 그것만 했다. 잘 풀리는 판에서는 하드 캐리하는 내 모습에 골드까지는 그냥 갈 줄 알았다. 근데 수백판을 해도 실버를 못벗어 났다. (다 정글탓이다….) 그러다가 갑자기 다음 시즌부터 실버에서 플레티넘까지 티어가 급 상승하게 되었다. 이렇게 된 계기는 모 커뮤니티의 베스트 공략글 때문이였는데, 그 글에서는 망했을때 어떻게 1인분 할 것인가를 아주 중요하게 다루고 있었다. 모든 라인전에서 항상 이길 수는 없다. 그럼 라인전을 지면 게임도 지는 건가? 라고 하면 그건 아니라는 것이다. 망한 판에서 어떻게 복구할 것인가를 아주 상세하게 다룬 그 글을 보고 난 뒤부터 티어가 급 상승하게 되었다. 0/7/0 으로 쫄.. 2021. 9. 12.
7시간 장애와 수영장 지난주 금요일에 7시간동안 서비스가 안되는 초대형 사고가 났다. [서비스 장애 발생 공지] 2021년 6월 4일 서비스 오류 원인은 이벤트로 인해서 높은 트래픽이였지만, 현 서비스의 인프라 스펙을 봤을때 그정도 트래픽은 무리없이 넘어갔어야 했다. 하지만 결국 장애가 났었고, 이유는 서비스에서 사용중이던 여러 쿼리들과 코드들의 비효율 때문이였다. 슬로우쿼리 데드락을 유발할 수 있는 쿼리 최종 생성되는 쿼리를 예측할 수 없게 추상화된 SQL Builder 코드 이 쿼리를 개선하면, 또 다른 쿼리가 터지고, 그다음 쿼리가 또 터지고 연쇄폭발처럼 터져서 데드락 쿼리들 kill 하면서 인덱스 넣고 DB 업그레이드하고, 서버 늘리고 커넥션풀 늘리고 그랬다. 어떻게 마무리 되긴했지만, 위기감이 정말 많이 들었다. 바.. 2021. 6. 9.
2020년 회고 (소라의 날개 34권 중) 2020년은 상반기/하반기가 아닌 1년 전체 회고를 작성하게 되었다. 7월초에 상반기를 정리해야지 하다가, 회사 프로젝트가 너무 바쁘게 지나가 10월이 지나고, 사내 첫 기술 컨퍼런스도 준비하고 하다보니 어느새 2021년 5월이 되었다. 너무 늦어서 쓸까말까 하다가, 2020년에 무엇을 했는지 어디에도 안남는것이 싫었고, 이번에 이런 이유로 안쓰게 되면 앞으로도 계속 안쓰게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너무 늦었지만 2020년 회고를 쓴다. 1. 회사 올 한해는 기술적으로도 다사다난했지만, 서비스적으로도 꽤나 다사다난했던 한해였다. 그래서 단순히 개발자가 아닌 제품 개발자 로서 많은 고민을 할 수 있었다. 1-1. 신규 시스템 오픈 매입 (acquire) 시스템을 오픈.. 2021. 5.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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