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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정리127

미움 받을 용기 주선님 과 유진님 이 운영하는 독서모임 에서 리더십에 관한 이야기를 하던 중, "리더에게 가장 중요한/필요한 자질은 무엇일까요?" 라는 질문이 나왔다.참여하신 많은 분들이 자신만의 답을 제시하였는데, 나는 "외로움을 버티는 힘 - 팀원에게 미움 받을 용기" 라고 했다.당연히 중요한 리더십 원칙들이 많겠지만, 여러 리더들과 동료들을 보면서 이게 사실은 가장 중요하다는 생각을 했다.계속 팀원의 역할만 하다가 리더가 되신 분들은 팀원들에게서 미움 받는 것에 대해 굉장히 취약한 경우를 종종 봤다.소수의 팀원만 있다 하더라도,해당 팀원들의 리더가 된다는 것은 이전과는 다르게 그들과 어느정도의 거리감을 둬야한다.감정에 치우치지 않는 결정들을 내리기도 해야하고,때론 팀원들이 싫어할만한 이야기도 꺼내야 한다.다 함께 .. 2024. 9. 28.
결심은 단순하게 가담항설 웹툰을 보면 참 멋진 대사들이 많다.저는 사당패 시절, 매일 결계에 갇혀 지냈는데, 저는 그곳을 영원히 나갈 수 없을 거라 믿었어요.항상 그런 말을 들었거든요."여기서 절대 도망칠 수 없어""도망쳐도 반드시 붙잡힐 거야""어디에서도 널 필요로 하지 않아""이곳을 떠나면 넌 불행해질 거야"어릴 때는 말을 잘 듣는게 착한 거라고 생각하잖아요.말을 듣지 않고 남에게 피해를 입히거나 불행하게 만들면 벌을 받는다고.그런데 말도 잘 듣고 남을 불행하게 만들지 않아도 저는 왜 매일이 불행하고 괴로운 건지 너무 궁금한 거에요.그런데 어느 날, 전국을 떠돌다 우연히 두류산 고개를 지나는데, 그 자리에서 발을 뗄 수가 없었어요.말로만 듣던 것과는 비교도 안되게 아름다워서.찰나가 아닌 이곳의 사계절을 다 보고 싶어.. 2024. 9. 14.
과락하지 않기 국가기술자격증 시험에는 재밌는 제도가 있다.평균 60점이 넘으면 시험을 통과할 수 있는데, 나머지 과목들을 모두 100점을 맞아도 한 과목이 40점 이하이면 과락으로 탈락이다.즉, 5과목 중 4과목이 100점이고 한 과목이 39점이면 평균 87.8점임에도 불합격이다.모든 과목을 60점이상 맞을 필요는 없지만, 한 과목이라도 40점 이하는 안된다는 이 제도가 스타트업 생활을 하면서 자주 생각하게 된다.작은 회사에서 큰 회사로 가는 경험을 계속 하다보면 "장점의 극대화 vs 단점의 최소화" 의 결정들을 자주 보게 된다.주변의 다른 사람들과 비교해 내가 갖고 있는 장점을 더 극대화 하는 것으로 커리어를 발전시켜나갈 것이냐, 아니면 타인에 비해 부족한 점을 채워나갈 것이냐인 것이다.예를 들어 아직 서비스가 일정.. 2024. 9. 2.
아무도 없어도 규칙을 지키는 사람 늦은 시간에 퇴근을 하면 종종 신기한 경험을 하게 된다.너무 늦은 시간에 퇴근을 하면 보통은 바로 회사 택시를 불러 타고 가곤 하는데, 그날은 머리도 식힐겸 조금은 걷다가 택시를 타려고 했다.저녁 11시가 넘는 늦은 시간.주변에 아무도 없는, 지나가는 차도 없는 아주 조용한 횡단보도의 신호등을 기다리는 사람을 본 적이 있다.지켜보는 사람 하나 없는 곳에서도 규칙을 지키는 사람이 있다는 것에 걸음을 멈추고 한동안 지켜보게 되었다.신호등의 불이 켜지고나서야 건너가는 모습을 보면서 멋지다는 생각을 했다.누군가에게는 융통성이 없는 것일 수 있다.지나가는 차 하나 없어 사고날 일이 없고,지켜보는 사람도 없으니 누군가 이상한 눈길로 볼 일도 없을 것이다.그러면 굳이 기다리지 않고 횡단보도를 지나가는 것이 늦은 시간.. 2024. 8. 29.
좋은 회사와 커뮤니티 전 직장에서는 문화 면접 혹은 수습 전환 인터뷰시에 창업자셨던 대표님이 참여하시면 꼭 물어보시는 질문이 있었다."좋은 회사란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보상/복지가 좋은 회사, 가족들에게 자랑할 수 있는 회사, 뛰어난 동료가 모여있는 회사 등등 여러 좋은 회사들의 조건들이 있다.그 당시에는 되게 남들이 하는 그런 흔한 좋은 회사의 모습을 이야기했다.그때의 답변이 나 스스로도 너무 마음에 들지 않고, 한번도 고민해보지 못했던 주제라서 이따금 "좋은 회사" 에 대해 생각한다."좋은 회사" 라는게 결국 "계속 다니고 싶은 회사" 를 의미한다고 생각했다.그래서 2~3년 전부터 "좋은 회사란 같은 관심사와 미션을 가진 사람들이 모인 커뮤니티" 라고 나름 정리가 되었다.물론 회사의 제 1 목표는 회사의 지속된 생존이.. 2024. 8. 15.
운이 따르는 조직 사내에 공유했던 글을 기록차 함께 남깁니다.요즘 들어 부쩍 "어떻게 이렇게 타이밍이 잘 맞지" 라는 생각을 자주한다.작게는 1주일전 대표인 쭈의 이메일이 해킹 시도가 그런 경우였다.(실제로 해킹당한 건 아니지만) 다수의 로그인 시도가 있었고, 이미 2FA 등의 보안이 있었던 상태라 큰 문제는 아니였다.마침 쭈의 이메일 해킹 공격이 있던 그 날은 이메일과 각종 계정 보안을 기존 보다 한 단계 높일 수 있는 DevOps 팀의 발표와 실습이 있었다.최근 구글 계정 해킹 시도가 심해지고 있음을 알고 있었기에 DevOps 팀에서 빠르게 준비를 해주셨는데, 하필 그게 딱 쭈의 이메일 해킹 공격을 당한 날에 전사에 더 높은 계정 보안 방법을 공유드린게 타이밍이 참 공교롭다는 생각이 들었다.왜 지금 더 보안 레벨을 높.. 2024. 8.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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