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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정리110

우리에게 미래가 있다고 생각하지 마세요 만화책 소라의 날개 속 주인공 팀은 장/단점이 명확한 부원들이 모여있다.이를 테면 주인공은드리블도 엄청 낮고 빠르며, 3점슛을 만화 내에서 가장 잘 쏜다.다만, 키가 150이라 슛이 막히기 쉽고 수비 역시 불안하다.재밌는 것은 같은 팀의 다른 멤버들 역시 장점과 단점이 명확하다는 것이다.누군가는 발이 느려 다른 가드와 같은 역할을 할 수 는 없다.다만, 패스를 정말 잘하며 슛터가 슛을 쏠 수 밖에 없게 정확하게 전달한다.또다른 팀원은, 슛 정확도가 가장 낮아 게임 내내 슛을 거의 쏘지 못한다.다만, 리바운드를 누구보다 잘하여 실패한 슛을 항상 잡아준다.이들로 인해 주인공은 본인의 단점을 상쇄시키고 장점을 극대화시킬 수 있게 된다.블락 당하지 않을 위치로 정확하게 패스해주는 팀원이 있고실패한 슛은 항상 팀.. 2024. 7. 20.
결혼생활도 커리어처럼 다른 사람들이 쉽게 하거나 관심을 가지는 일상적인 것들에 대해 크게 관심이 없는 사람이라서 나 스스로가 어딘가 나사 하나가 빠져있다는 생각을 종종 한다.그래서 커리어 외에 다른 것에 대해 다른 사람들의 조언을 들을때면 크게 와닿지 못하고, 갸우뚱 할 때가 자주 있었다.결혼을 준비하면서도 앞으로의 내 결혼 생활을 어떻게 해야하나 여러 책이나 조언들을 들어도 추상적이여서 나 같이 뭔가가 부족한 사람에게는 머릿 속으로 잘 그려지지 않았다.어떤때면 어떻게 해라 라는 조언이 들릴때면 그럼 이럴땐 어떡하지? 저럴땐 어떡하지? 등의 생각이 자연스럽게 들어서 머릿속만 더 복잡해졌다.예전에 빈지노 & 미초바 부부의 연애/결혼 생활 영상을 보면서 "이 커플은 어떻게 이렇게 오래 만나고도 이쁘게 사랑할 수 있지?" 라며 되.. 2024. 6. 24.
진짜 개발자 "주말이나 여가시간에 개발하고 공부해야만 흔히 말하는 진짜 개발자인것 같은데, 본인은 그렇지 않는 것 같아 개발자를 계속해도 될까요?" 같은 고민을 종종 듣게 된다.예전에 비슷한 고민을 한 적이 있어, 공감이 되었다.그러다가 나름대로 생각을 정리한 적이 있어 남긴다.친동생은 고등학생때 판타지 소설 단편을 써서 반 친구들한테 돌려보는 것에 엄청 재미를 느끼는 사람이였고, 그걸 계기로 문예창작학과로 진학을 했다.근데 막상 전문적으로 작가를 위한 학과를 가니 모든 교수님들이 작가란 순수문학을 해야하고, 판타지소설같은 대중문학은 작가로서는 지향해선 안된다라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다.당시는 2008년~10년이다보니 아무래도 지금처럼 웹 소설과 같이 판타지, 로맨스 등의 소설 분야가 엄청난 인기를 끌던 때가 아니다보.. 2024. 6. 15.
실패한 내일과 완벽한 오늘 최근 신혼 여행을 가면서 비행기에서 와이프가 잠들때마다 오늘만 사는 기사 라는 웹 소설을 봤다.주인공은 예전에 본 영화 엣지 오브 투모로우 처럼 죽으면 그 날로 다시 되살아나는 저주에 걸려있는 채로 매일 하루를 반복하며 목표로 하는 기사가 되기 위해 노력하는 이야기이다.소울풍 작가님의 과거 작품을 좋아하기도 했고, 한산이가 작가님과 함께 하시는 유튜브를 통해 새 작품 소식을 듣고 봐야지 봐야지 하다가 짬이 되어 이제야 보기 시작했다.소설 45화에 기억에 남는 장면이 있는데,적진에 고립되는 높은 난이도의 상황에 처하게 되어 계속 죽게 된다.매일 똑같은 상황에서 죽고, 되살아나고, 노력하고 다시 시도하고의 하루를 반복하다가 결국 여러 운과 그간의 노력이 합쳐져 아슬아슬하게 그 상황을 돌파하게 된다.그리고 함.. 2024. 6. 12.
어느 축구 선수의 은퇴와 선물 최근에 많은 분들을 뵙고 이야기 나누다가 빠르게 승진 중이신 분의 커리어 고민에 대해 이야기할 기회가 있었다.굉장히 큰 회사에서 나이나 연차에 비해 빠르게 승진과 리더십 기회를 얻은 분이셨다.최상위 리더의 평가만 좋은게 아니라, 같이 일하시는 주변 분들의 평가도 대단히 좋은 분이라서 "어떻게 하면 그 위치의 역할을 잘 할 수 있을까" 에 대해 고민 하시는 줄 알았지만, 그게 아니였다.오히려 너무 빠른 승진과 기회로 인해 비슷한 연차, 비슷한 나이대의 동료들과 거리가 멀어지고 있는 것에 대한 고민이였다.권한 혹은 리더십이 높아질수록 점점 조직의 사정을 더 알게 되기도 하고, 개인의 성과 보다는 팀의 성과, 팀원들의 성과, 조직에 더 도움이 되는 결정 등에 대해 고민하다보니 매일 하는 업무, 고민, 생각 등.. 2024. 5. 9.
어떤 감독이 될 것인가? 소라의 날개 25 ~ 27권을 보면 남녀 농구부의 방학 합숙 훈련 이야기가 나온다.새로 부임한 감독님은 농구부원들의 목표가 전국대회 진출임을 알고, 전국대회 진출을 위한 훈련을 준비한다.전국대회 진출팀이 되기 위한 훈련은 당연히 높은 훈련 강도를 필요로 하고, 훈련 메뉴를 본 매니저 등은 높은 강도로 인해 우려를 표한다.우리팀은 이 정도의 훈련을 처음 경험하니 낙오자가 너무 많고 효과가 적지 않겠냐고.이때 감독님의 이야기가 와닿았는데,이 훈련을 통과하고 못하고 보다 더 중요한 것은 처음 만나는 벽을 만났을때 어떤 마음가짐들을 하느냐가 훨씬 중요하다는 것이다."무리를 해도 불가능한 일이라면, 처음부터 주문도 강요도 하지 않아.솔직히 말하면 이 합숙의 메뉴도 상당히 무리하게 짜놨어.한 명도 빠짐없이 전원 해.. 2024. 5.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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