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11 회사개조 그간 읽었던 실리콘밸리식 기업 관리, 성공 방법과는 다른 결의 책이여서 마치 뉴키즈 온더 블럭(New Kids on the Block) 같았다.현대 경영에서 미국식이 아닌 일본식으로 승부를 본 과정을 본 셈이다.이 책을 보는 내내 가장 어색하게 느껴졌던 것은 '사장' 이라는 단어였다.그간 봐왔던 실리콘밸리식 경영 서적들은 결국 'CEO' 를 중심으로 둔다면 이 책은 '사장'을 중심으로 둔다.흔히 접하던 미국식 경영 서적에서 이야기하는 'CEO' 중심의 전략적 리더십과는 결이 달랐다.'사장' 은 경영의 방향성을 제시하는 것을 넘어, 회사 내 문제를 가장 가까운 거리에서 직접 진단하고 해결해 나가는 책임자이자 핵심적인 코치로 묘사된다.사장은 현장에 가까이 있으며, 조직 내의 업무 프로세스와 일하는 방식을 개.. 2025. 4. 7. 순서 파괴 실제 아마존 내부에서 깊게 일을 했던 분들이 아마존의 성장 과정을 정리하니 대단히 생생하게 전달되었다.그 당시를 경험한 사람이 정리한 조직의 성장 과정은 '기밀 유출'에 가까울 정도로 상세하게 도움이 되었다.요즘 제품팀의 성장과정을 정리중이다.팀에서 이렇게 하고 있으니 그냥 따르는 것과 왜 이렇게 하게 되었는지를 과정을 다 보고나서 프로세를 따르는 것에는 구성원들의 몰입도 차이가 굉장히 크다.아직 큰 형태가 되진 않았지만,폭발적으로 성장하지 못하고 있을 때에도 어떤 노력들을 했고, 그 기간을 뚫기 위해 어떤 것들을 시도했는지 남겨서 팀의 노하우가 되었으면 좋겠다.그런면에서 이번 책이 좋은 지침이 되었다."팀의 성장 과정을 정리한다는 것은 이런 것이구나" 를 많이 느꼈다.하이라이트우리는 지금껏 일하며 많.. 2025. 2. 11. 그릿 (Grit) 최근에 고명환 작가님의 인터뷰를 본적이 있다.세상을 바라보는 시선이물건 수준에 머무는 사람이 있고,제도 수준까지 머무는 사람이 있고,철학까지 보는 사람이 있다는 것이다.사람은 기본적으로 물건 쪽으로 시선이 가는데, 그 위 쪽인 철학쪽으로 시선을 갖게 된다면 돈을 초월할 수 있다고 한다.그 예로 백종원님의 홍콩반점 점검 유튜브 영상을 이야기하신다.가맹점주분들은 홍콩반점 가맹점이라는 제도를 사온 사람인데,지금 경기가 너무 안좋아서 원가를 아끼고 싶어하신다.자기 시선의 생각이 물건까지 밖에 가지 못했기 때문에,짜장 소스 두 스푼을 한 스푼 줄이고 싱거우니 간장을 넣는다.이것이 물건 수준에서 생각하는 것이라고 한다.철학으로 간다는 것은 제도의 레시피는 지키면서 "정신과 철학으로 내가 고객들에게 행복이든 사랑이든.. 2024. 11. 29. The Goal (더 골)(만화판) 주선님 과 유진님 이 운영하는 독서모임의 두번째 책이 The Goal (더 골)(만화판) 이다.미스터 비스트가 추천하는 책으로 유명하지만, IT 개발자분들에게는 오히려 피닉스 프로젝트로 더 유명할 것 같다.그래서 양 책을 함께 읽으면서 제조업에서의, IT 업에서의 TOC 를 비교해가며 재밌게 읽을 수 있다.피닉스 프로젝트를 보고 나서 너무 책이 재밌어서 더 골 역시 재밌게 읽었다.이번 모임 책으로 선정되서 다시 읽어보니 과거와는 다르게 읽혀졌다.실무자의 입장에서 읽었을 때와 리더 포지션으로 읽을때랑은 많은 부분이 다르게 느껴졌다.아래는 책을 보며 인상 깊었던 구절들을 옮겼다.회사의 목표인건비도, 재고도 줄지 않고, 제품의 출하량도 늘어나지 않았다면 '생산성이 향상됐다' 고는 말할 수 없다.생산성이란 회사.. 2024. 10. 7. 스즈키 히로키 - 마키아벨리의 군주론을 읽다 스즈키 히로키의 "마키아벨리의 군주론을 읽다"를 읽고 생각나는 구절들을 정리했다.1장구두쇠가 되어도 좋다"군주는 인색하다는 평판에 개의치 않아도 된다.백성을 지키기 위해서도, 자신을 지키기 위해서도 (중략) 그래야 한다.구두쇠가 되는 것은 지배자가 자신의 자리를 보존하기 위한 하나의 악덕이다."...낭비하는 리더는 큰일을 치를 때마다 국민에게 피해를 주고 원망을 받는 반면에, 절약하는 리더는 국민의 지지를 받으면서 큰일을 해냅니다.유동성이 풍부한 스타트업 투자 호황기의 대표님들이 생각난다.그 시절에 낭비를 했던 리더분들은 대단히 힘든 시기를 보내었고,당시에 투자금을 필요한 곳에만 적절하게 사용하신 분들은 지금 혹한기 시절에 오히려 더 성과를 내고 있다.인건비의 과도한 투자로 요즘의 시기가 어렵다는 뉴스가.. 2024. 9. 14. 그대들, 어떻게 살 것인가 (요시노 겐자부로) 최근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님의 "그대들은 어떻게 살 것인가" 영화가 개봉된다는 소식을 들었다. 제목이 너무 낯익어서 찾아봤더니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님이 이 책을 오마주해서 영화를 만들었다고 한다.대학생일때 도서관에서 빌려서 읽었던 책인데, 당시에는 책 내용이 너무 가식적이라고 생각했었다. 중2병이 늦게 와서 그랬는지 모르겠지만, 그땐 되게 시니컬했고 그만큼 이런 내용에 거부감이 있었다. 그래서 책을 읽고나서는 "이런 책을 왜 사람들이 좋아하는지 모르겠다" 라는 생각을 했었다. 그러다가 취업 준비, 이직 준비, 여러 주변의 변화 등이 있었는데, 이런 변화들이 있을때마다 이 책의 내용이 떠올랐다. 그리고 나는 어떤 어른이 되고 싶은지, 어떤 사람이 되고 싶은지에 대한 생각을 하게 되었다. 이 책을 보면 주인.. 2023. 10. 30. 이전 1 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