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20 승려와 수수께끼 같은 직장을 두 번이나 같이 다닌 분과 저녁 식사를 하던 중 "동욱님 매번 연예인 개발자 얘기를 하시더니 이제 성덕 되셨네요!" 라고 했다.예전부터 나는 흔히 말하는 연예인 개발자분들의 발표와 콘텐츠를 찾아다니며 시청하고, 그 분들의 이야기를 듣는 것을 좋아했다.두번째 회사에서 팀 내 최고참이 되었을 때는 신입으로 합류하신 분들을 데리고 컨퍼런스를 보러 다니고, 좋은 강연을 발견하면 공유하고 추천을 했다.행사장에서 누군가를 보게 되면 "저 분이 누구누구시다", "그때 공유드렸던 그 글을 작성하신 분이다" 등등의 이야기를 하는 등 멋진 개발자분들을 보러 다니는 것에 푹 빠졌었다.그리고 그 분들의 이야기에 영향을 많이 받았다.2015년에 시작해서 10년째 운영 중인 블로그,2016년에 시작한 일일커밋도,여러.. 2025. 6. 24. 이와타씨에게 묻다 요즘 '낭만의 시대는 갔고, 야만의 시대가 시작되었다' 라는 이야기를 자주 듣는다.낭만은 비효율적이고 쓸모 없는 일이기도 하다.그럼에도 하기 때문에 낭만이다."매출에 도움이 안되는 일이여도 고객이 좋아할 것 같으니 리소스를 투입하는 것이 맞는가?"이 질문에 대해 예전과 지금의 답이 다르다는 것이다.예전에는 "고객들이 좋아할 것 같은데 확실하지 않아도 일단 해보자" 가 많았다면 지금은 "매출에 기여할 작업도 아닌데, 확실하지도 않으면 하지말자", "당장의 매출이 기여할 수 있는 것에 집중하자" 등의 이야기가 훨씬 더 많다는 이야기이다.부정하기는 어렵지만, 그럼에도 제품가로서는 아쉽다.그래서 더 낭만가분들을 찾게 된다.지금 같은 시기에도 낭만과 현실을 모두 다 쫓을수는 없을까?현실을 무시하겠다는게 전혀 아니.. 2025. 6. 15. 한비자, 관계의 기술 사람 대 사람 사이에서 가장 중요한 건 서로간의 '이득' 이라는 것을 책 한권을 통해 전달하는 것으로 읽혔다.이득 기반으로 인간 관계가 움직인다는 사상을 인정하고 좋아하기에 전체적인 내용을 많이 동의했다.내 기준에서 회사는 4단계의 계층이 있다고 본다.대표C레벨 혹은 임원중간 리더팀원이 중 이 책에서 언급되는 "군주"는 사실상 회사의 대표라고 볼 수 있는데, 대표에게 직언을 할 수 있는 위치인 C레벨 (혹은 임원)은 이 책의 여러 고사들에게서 배울 점이 많다.그 중에서도 아래 메세지들은 지금의 내 위치에서 생각해볼 것들이 많았다."군주에게 간언하고 설득하는 자는 군주가 자기를 사랑하는지, 미워하는지 살펴 본 후 설득해야 한다는 것을 알 수 있다""누군가를 설득할 때에는 상대방이 수치심을 느끼거나 부끄러워.. 2025. 5. 6. 회사개조 그간 읽었던 실리콘밸리식 기업 관리, 성공 방법과는 다른 결의 책이여서 마치 뉴키즈 온더 블럭(New Kids on the Block) 같았다.현대 경영에서 미국식이 아닌 일본식으로 승부를 본 과정을 본 셈이다.이 책을 보는 내내 가장 어색하게 느껴졌던 것은 '사장' 이라는 단어였다.그간 봐왔던 실리콘밸리식 경영 서적들은 결국 'CEO' 를 중심으로 둔다면 이 책은 '사장'을 중심으로 둔다.흔히 접하던 미국식 경영 서적에서 이야기하는 'CEO' 중심의 전략적 리더십과는 결이 달랐다.'사장' 은 경영의 방향성을 제시하는 것을 넘어, 회사 내 문제를 가장 가까운 거리에서 직접 진단하고 해결해 나가는 책임자이자 핵심적인 코치로 묘사된다.사장은 현장에 가까이 있으며, 조직 내의 업무 프로세스와 일하는 방식을 개.. 2025. 4. 7. 순서 파괴 실제 아마존 내부에서 깊게 일을 했던 분들이 아마존의 성장 과정을 정리하니 대단히 생생하게 전달되었다.그 당시를 경험한 사람이 정리한 조직의 성장 과정은 '기밀 유출'에 가까울 정도로 상세하게 도움이 되었다.요즘 제품팀의 성장과정을 정리중이다.팀에서 이렇게 하고 있으니 그냥 따르는 것과 왜 이렇게 하게 되었는지를 과정을 다 보고나서 프로세를 따르는 것에는 구성원들의 몰입도 차이가 굉장히 크다.아직 큰 형태가 되진 않았지만,폭발적으로 성장하지 못하고 있을 때에도 어떤 노력들을 했고, 그 기간을 뚫기 위해 어떤 것들을 시도했는지 남겨서 팀의 노하우가 되었으면 좋겠다.그런면에서 이번 책이 좋은 지침이 되었다."팀의 성장 과정을 정리한다는 것은 이런 것이구나" 를 많이 느꼈다.하이라이트우리는 지금껏 일하며 많.. 2025. 2. 11. 그릿 (Grit) 최근에 고명환 작가님의 인터뷰를 본적이 있다.세상을 바라보는 시선이물건 수준에 머무는 사람이 있고,제도 수준까지 머무는 사람이 있고,철학까지 보는 사람이 있다는 것이다.사람은 기본적으로 물건 쪽으로 시선이 가는데, 그 위 쪽인 철학쪽으로 시선을 갖게 된다면 돈을 초월할 수 있다고 한다.그 예로 백종원님의 홍콩반점 점검 유튜브 영상을 이야기하신다.가맹점주분들은 홍콩반점 가맹점이라는 제도를 사온 사람인데,지금 경기가 너무 안좋아서 원가를 아끼고 싶어하신다.자기 시선의 생각이 물건까지 밖에 가지 못했기 때문에,짜장 소스 두 스푼을 한 스푼 줄이고 싱거우니 간장을 넣는다.이것이 물건 수준에서 생각하는 것이라고 한다.철학으로 간다는 것은 제도의 레시피는 지키면서 "정신과 철학으로 내가 고객들에게 행복이든 사랑이든.. 2024. 11. 29. 이전 1 2 3 4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