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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개조 그간 읽었던 실리콘밸리식 기업 관리, 성공 방법과는 다른 결의 책이여서 마치 뉴키즈 온더 블럭(New Kids on the Block) 같았다.현대 경영에서 미국식이 아닌 일본식으로 승부를 본 과정을 본 셈이다.이 책을 보는 내내 가장 어색하게 느껴졌던 것은 '사장' 이라는 단어였다.그간 봐왔던 실리콘밸리식 경영 서적들은 결국 'CEO' 를 중심으로 둔다면 이 책은 '사장'을 중심으로 둔다.흔히 접하던 미국식 경영 서적에서 이야기하는 'CEO' 중심의 전략적 리더십과는 결이 달랐다.'사장' 은 경영의 방향성을 제시하는 것을 넘어, 회사 내 문제를 가장 가까운 거리에서 직접 진단하고 해결해 나가는 책임자이자 핵심적인 코치로 묘사된다.사장은 현장에 가까이 있으며, 조직 내의 업무 프로세스와 일하는 방식을 개.. 2025. 4. 7.
Slack, Gmail 의 북마크로 TickTick Task 만들기 요즘 다시 TickTick을 메인 Todo App으로 사용하고 있다.맥북, 아이패드, 안드로이드 휴대폰, 윈도우 PC에서 모두 다 잘 작동되고 에디터가 막강하고 여러 SaaS 에서 잘 지원하는 도구가 TickTick 밖에 없다보니 다시 유료 결제하고 사용하고 있다.에디터가 옵시디언보다 더 좋다는 생각이 들어서 노트앱도 TickTick을 요즘 좀 더 활용하고 있다.TickTick에서는 여러 업무 도구와의 통합을 지원한다.Gmail, Slack 등등에서 모두 플러그인 형태로 지원하는데, 이게 오프라이트를 몇개월간 사용해본 내 입장에서는 꽤나 불편했다.그래서 TickTick도 오프라이트와 마찬가지로 편하게 업무도구와의 통합을 연동했다.Gmail 에서 "이메일을 Star" 할 경우 Task가 자동 생성Slack.. 2025. 4. 5.
상위 조직장의 관심 요즘 회사 두 곳의 이야기를 들으며, 상위 조직장(최고 리더)이 프로젝트에 얼마나 관여하느냐에 따라 조직 문화가 얼마나 달라질 수 있는지 새삼 깨닫고 있다.흥미롭게도 두 회사 모두 ‘스쿼드’ 형태로 팀을 운영하지만, 최고 리더의 개입 정도는 전혀 다르다.A 회사 이야기A 회사는 최고 리더들의 관여가 매우 높다.전사적 관점에서 임팩트가 큰 작업은 빠르게 우선순위가 정리되고, 여러 팀 간 의사결정도 순식간에 이뤄진다.프로젝트가 신속하게 진행된다는 점에서는 장점이 많다.전사적인 프로젝트가 항상 최순위가 되고, 전사적인 임팩트에 모든 팀이 일사분란하게 움직인다.그렇지만 이 상황이 이어지니 구성원들이 자발적으로 아이디어를 내거나 실패를 통해 배울 기회가 줄어든다.어느 순간부터 팀원들은 “이게 최고 리더가 좋아할 .. 2025. 3. 22.
유저 리서치 요즘 하드씽이란 책을 아주 재밌게 보고 있다.밑줄 칠 내용이 너무 많지만, 고객 니즈란 측면에서 저자인 벤 호로위츠의 경험과 생각이 와닿았다.제품 개발 프로세스가 기존 고객들이 제시한 수많은 요구사항에 짓눌려 갈피를 잡지 못하고 있었다....결국 제품 개발 전략에서 핵심이 되는 포인트는 이것이었다.바로 최고의 제품을 구현할 방법을 찾아내는 일은 고객이 아니라 개발자의 몫이라는 것.고객은 기존 제품에 대한 경험에 비춰봤을 때 자신이 원한다고 생각하는 것만 알고 있을 뿐이다.혁신을 추구하는 개발자는 가능한 모든 요소를 고려할 수는 있지만 종종 '고객 요구에 부합된다고' 여겨지는 것과 반대 방향으로 나가야 한다.결국 혁신에는 지식과 기술과 용기가 모두 필요하다.그리고 때로는 회사의 설립자만이 데이터를 무시할 .. 2025. 3. 16.
조금은 덜 최적화된 환경 최근 배드 본 블러드라는 판타지 웹 소설을 완독했다. 지구가 망하고 행성 이주를 해서 살아가는 디스토피아를 그리고 있는데, 사람과 삶에 대해 되게 많은 생각을 하게 해준다. 소설에서는 3개의 국가가 배경이 되는데, 주인공이 태어난 국가는 상층과 하층으로 나뉠정도로 계급화가 되어있으며 기계국가로서 계급이 올라갈수록 신체를 좋은 기계 신체로 교체한다.그래서 좋은 기계 신체로 교체된 사람일수록 고위직임을 의미한다. 환경에 관계 없이 좋은 퍼포먼스를, 신체를 건강하게 하기 위해 했던 기존의 낭비적인 활동 (생리욕구, 음식 섭취, 오염된 환경에서의 적응등) 들을 모두 할 필요가 없는 최적의 신체가 되는 것이 국가적으로 최고의 목표인 것이다. 아이러니한 것은 이렇게 모든 신체를 기계로 바꾼 고위층들이 몰래 .. 2025. 3. 4.
관계의 아궁이 예전에 본 갈망의 아궁이 발표를 좋아한다.갈망이란 아궁이 속 불씨와 같아서 한번 완전히 꺼지면 다시 살리기가 어렵다.그래서 아궁이 속 불이 완전히 꺼지기 전에 다른 아궁이로 불씨를 옮기듯이 갈망의 대상도 (본업, 취미, 연인관계, 사이드 프로젝트 등) 계속해서 옮겨가야 한다는 이야기이다.이 이야기를 듣고나서 회사에서의 일 외에도 기댈 곳을 만들어 두는 것이 얼마나 장기적으로 큰 힘이 되는 지 알게 되었다.이후로 블로그나 커뮤니티, 멘토링 등 여러 방면에서 본업에서의 갈망이 식었을때 완전히 연소되는 일을 막아주었다.요즘은 이 아궁이가 꼭 갈망에만 적용되는 것이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사람간 관계에서도 비슷한 것 같다.어떤 인간 관계든 오랫동안 함께 하다보면 서운한 상황이 생길 수 있다.이를테면 내 주변에는.. 2025. 3.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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