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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100일 챌린지

by 향로 (기억보단 기록을) 2025. 7.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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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product.kyobobook.co.kr/detail/S000217034649

종립님이 재밌게 보시길래 토요일에 책을 배송 받아서 하루종일 이 책만 봤다.

2023년 10월 28일부터 2024년 2월 4일까지 100일간 GPT의 도움을 받아 게임, 유틸리티 프로그램 등 매일 1개의 완성된 애플리케이션 결과물을 트위터 (X) 에 공유했던 오츠카 아미님의 이야기를 담은 에세이다.

예전에 하야마 아마리님의 "스물아홉 생일, 1년 후 죽기로 결심했다" 를 읽으면서도 느낀건데 실제 본인의 경험담을 기반으로 한 일본의 에세이가 가진 특유의 느낌이 있다.
어려운 문장 없이, 과한 감정 표현 없이 담백하게 상황과 감정을 전달한다.

아무리 GPT의 도움을 받았다고 해도 개발을 전혀 모르는 상경대 재학생이 매일 매일 하루도 빠짐 없이 온전히 작동하는 프로그래밍 결과물을 만든다는 것은 정말 대단하다.
그래서 이 책은 "요즘 같은 AI 시대에 프로그래밍을 어떻게 배워야 할 것인가" 를 실제 개인의 경험으로 소개한다고 느껴진다.

  • 일단은 만들고 싶은 프로그램을 어떻게든 만든다.
  • 그걸 만들다가 막히는 부분이 있으면 그걸 해결하는데 필요한 공부를 한다.
  • 결국 완성 혹은 개선을 한다.

재밌는 점은 컴퓨터공학에 필요한 전공 지식을 이 과정을 통해서도 배운다는 것이다.
개발을 전혀 몰랐지만 100일간의 챌린지를 하면서 GPT가 제대로 이해할 수 있게 전달하기 위해, GPT가 내놓은 결과물을 이해하기 위해 프로그래밍에 필요한 지식들을 하나둘씩 배워간다.

  • 클래스와 객체지향 프로그래밍
  • 상태 관리
  • UML과 클래스 다이어그램
  • 디자인 패턴
  • 선형 대수
  • 이산 수학

등등.

모든 것을 AI가 생각하도록 위임하는게 아니라, 위임을 위한 기본 지식은 본인이 익혀야하는 점을 잘 보여준 사례 같았다.

앞으로 프로그래밍은 어떻게 배워야 하는가에 대해 생각할거리를 많이 던져주었다.

이 책의 많은 리뷰가 AI의 도움으로 얼마나 많은 일을 할 수 있는지, 혹은 100일 동안 끊임없이 한 노력이 얼마나 대단한지 등을 칭찬한다..

근데 나는 그것 보다는 매일 트위터에 본인의 작업물을 공유한 것까지를 목표로 했다는 것에 관심이 갔다.

예전부터 무언가 배움이 필요할 땐, 배우는 그대로 블로그에 정리해서 외부에 공유를 했다.
남에게 공유하기 위해서는 최소한의 퀄리티를 보장해야하는 압박감과 남들과 한 약속이 있으니 어떻게든 끝까지 해내야하는 등 여러 불편한 점이 결국 내가 원하는 목적지에 도달하게 만든다는 것을 알기 때문이였다.

마찬가지로 인스타그램에 매일 매일 몸무게, 운동하는 모습, 식단을 공유하는 사람은 다이어트 성공 확률이 높다고 한다.

원하는 실력을 갖추기 전까지 외부에 공유하지 않는 사람은 목표 달성이 어려운 경우를 자주 목격 한다.
아직은 많이 어설프더라도 남들에게 자신의 결과물을 알리고, 남들이 웃더라도 부끄러워하지 않고 태연하게 하나씩 해내는 사람은 결국 목표를 달성했다.
다이어트, 운동, 노래 등이 아닌 프로그래밍으로도 그 사례를 보여주어서 너무 반가웠다.

"요즘 같은 시대에 어떻게 프로그래밍을 배워야 하나요?" 라는 고민을 하는 분들께 추천해줄만한 책이 생긴 것 같다.
이제 막 프로그래밍을 시작하는 아이가 있는 어른들에게는 한번쯤 읽어보라고 추천하고 싶다.
특히 이제 막 시작한 그 아이에게도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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