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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리어14

설거지까지가 요리다 한참 마녀사냥을 재밌게 볼 때가 있었다. 그린라이트라는 희대의 유행어를 만든 프로인데, 남녀사이의 고민을 4명의 남자 MC의 입담으로 풀어나가는 재미가 대단한 프로였다. 당시 기억에 남는 회차가 있었는데, 일일 MC로 조정치씨가 나와서 신혼 생활의 고충을 얘기하던 회차였다. 와이프인 정인씨가 요리 초보다 보니 설거지 거리가 잔뜩 나와 조정치씨가 결혼 후 주부습진이 생겼다는 것이다. 어디서나 흔하게 볼 수 있는 이야기인데, 여기서 성시경씨가 한 답변이 몇 년이 지난 지금에도 계속 머릿속에 남아있다. 이별까지가 사랑이라는 말이 있듯이 설거지까지가 요리다 똑같은 음식을 만들더라도, 누군가는 음식 만들면서 주방을 난장판으로 만든 사람이 있고, 누군가는 음식 만들면서 뒤처리 생각해서 틈틈이 뒷정리, 설거지해서 끝.. 2020. 9. 5.
직장인으로서의 시작 예전에 정말 재밌게 했던 게임중에 도탑전기 라는 게임이 있다. (도타 저작권 문제와 별개로)(출처 - 도탑전기 나무위키) 지금은 한국에서 더이상 서비스를 하지 않는 게임이다. 요즘 나오는 조각 모으기 모바일 게임의 시초 인 게임이다. 여러 신화에 나올 법한 영웅들을 5명 조합하여 전투를 하는 게임이다. 100명이 넘는 영웅들로 나만의 5명을 조합한다는 재미가 솔솔했다. 그 게임에는 "국민덱" 이라고 하는게 있었다. (덱이란 영웅들의 조합을 지칭한다.)(출처 - 도탑전기 공식 카페)유료 아이템을 산 사람이 아니라, 무료로 게임을 즐기는 사람도 쉽게 따라할 수 있는 보편적인 조합이다. 즉, 웬만하면 따라만 하면 실패하지 않는 고효율의 조합이라는 것이다. 국민덱은 너무 많은 사람들이 하고 있고, 나만의 영웅 .. 2020. 8. 31.
오늘의 질문 2020.05.09 Q.1 Q. SI기업에서 서비스 기업으로 이직 하고 싶은 3년차 개발자입니다. 연봉 2700에 자취까지 하고 있으니 패스트캠퍼스 같은 유료 강의를 들을때면 몇 개월을 절약해야되어서 최근 1년 간은 여행도 못가고 카페에서 공부만 하고 있습니다. 그러다보니 당장 언제 죽을지도 모르는데 그렇게 하면 나중에 후회할거라는 이야기를 주변에서 많이 얘기합니다. 20대때 하는 여행과 50대의 여행은 다르다는 이야기도 자주 듣습니다. 동욱님이 그간 쓰신 글을 볼때마다 지금 하고 있는 생활이 맞다고 생각은 하지만 가끔 나이 들고 후회하지 않을까 걱정입니다. 이렇게 해도 이직을 못하고 계속 SI에서만 근무하게 되면 제 20대가 너무 아깝지 않을까 걱정됩니다. A. 제 주변을 본다면 젋었을 때 해야할 일에 대해서 크게 2가지.. 2020. 5. 9.
불행한 천국 아래 글은 제 브런치에 올렸던 글을 기록 차원에서 블로그로 옮긴 글입니다. 주변의 많은 지인들이 좋은 회사에 취업하고 이직하는 것을 본다. 좋은 회사에 합격할만큼 충분히 노력한 친구들이라고 생각해서 굉장히 기쁘고 뿌듯했다. 같이 축배를 들고 즐기다가 꽤 시간이 흘렀다. 입사일 이후로 몇 주가 지났는데 그 친구의 Github 커밋이 올라오지 않았다. 단체 카톡방에서 재밌게 이야기는 계속 하고 있던터라 농담 삼아 주말인데 카페에서 코딩 안하냐고 물어보니 다음과 같은 답이 왔다. 그동안 너무 고생했는데 이젠 좀 쉬어야지 전에 다니던 회사는 야근 안하는 날이 더 적었고, 야근 하지 않는 날이면 회식을 하고, 토/일 중 하루는 꼭 나갔어야 했던 상황이였다. 그럼에도 그 친구는 어떻게든 시간을 내서 커밋을 했었다... 2020. 5. 4.
팀에서 얻을 수 있는 것 아래 글은 제 페이스북에 올렸던 글을 기록 차원에서 블로그로 옮긴 글입니다. 오늘 오후 날씨가 너무 좋아서 오랫만에 개발하지 않고 책만 봤다. 곧 있으면 맡고 있던 정산시스템이 개편된지 만 3년이 된다. 확인해보니 당시 하루 바로결제 주문건이 10만 ~ 20만건 정도 되었다. 지금은 5 ~ 10배정도 급 성장한걸 보면 새삼 놀랍기도 하다. (딱 3주년 되는 시점에 사내 블로그에 회고록 같은걸 써봐도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그렇게 급성장하는 기간에, 펌뱅킹으로 하는 직접 정산부터 일정산/광고정산/배민오더정산, 그리고 이번 광고비 지원까지 다 "시스템 개편 없이" 되는거 보면 초기 설계가 얼마나 잘되었는지도 새삼 많이 느끼기도 한다. (은경님/혜미님/영한님 리스펙합니다) 갑자기 왜 이런 생각을 했냐면, 우리.. 2020. 4. 26.
2.0 까지 해본 개발자 아래 글은 제 페이스북에 올렸던 글을 기록 차원에서 블로그로 옮긴 글입니다. 예전에 99콘 세미나 에서 7개의 타이틀, 7번의 기회 라는 주제로 최지호 님이 발표해주셨던 내용 중에 가장 와닿는 문장이 있다. "2.0까지 해본 사람이 진짜 기획자다" (지호님 말씀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러니깐 어떤걸 런칭을 했는게 중요한게 아니라, 그걸 실제로 런칭해서 사용자 피드백을 받고 운영/개선을 계속 해본 사람이 진짜라는 의미였다. 이건 꼭 기획자만 포함되는게 아니라 개발자도 포함된다고 생각한다. 신규 프로젝트를 오픈하거나 신규 서비스를 런칭하는것도 대단한 일이고 어려운일을 해낸거지만, 기존에 있던 운영 업무의 비효율화를 얼마나 효율적으로 개선해나갔는지도 그만큼 중요한 일이다. 비단 개발자들의 테스트 자동화나 도구 .. 2020. 3. 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