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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리어42

해야할 경험 대학교때 학과나 학회 활동은 거의 하지 않고, 농구 동아리에서 동기들이랑 놀기만 하다가 같이 지방의 대회를 나갔다.농구라는 운동은 한 팀에서 5명만 출전할 수 있어서 10명이 넘는 동기들끼리 교체해가며 시합에 참여했다.경기에 출전하여 뛰고 있을때 그 경기는 스스로 생각해도 너무 못하다는 생각이 들었다.마침 내가 그 생각을 하는 중 나와 같은 포지션을 뛰는 친구가 감독을 보는 친구에게 이야기하는 것을 봤다.당시에 자존감도 낮고 자신감도 없던 나는 그 친구가 "내가 너무 못하니 교체해야한다" 고 이야기하는 것 같았다.그리고 실제로 이야기가 끝나자마자 나는 교체되서 벤치로 들어왔다.그 친구가 이야기해서 교체되었다는 생각에 벤치로 오자마자 친구에게 화를 냈다."왜 맘대로 나를 교체해야한다고 감독에게 이야기하냐고.. 2025. 2. 24.
주인이 아닌데 어떻게 주인의식을 가지죠 최근 독서 모임에서 다음과 같은 질문이 있었다."주인이 아닌데 어떻게 주인의식을 가질 수 있죠?"이 질문은 구직자나 팀원이 아닌, 창업을 준비하는 예비 대표님의 질문이셨다.그간의 직장 생활 경험으로 오너십을 가진 팀원은 유니콘과 같은 환상속에만 있는 것은 아닌가? 이런 사람들을 채용할 수 있을까? 보통의 팀원들에겐 어떻게 오너십을 가지게 할 수 있을까? 등에 관한 질문이셨다.이 질문에 대한 여러 사람들의 답변이 있었는데,바로 옆자리에 계셨던 태일님의 답변이 너무 좋았다."집 주인이 아닌 세입자로 살고 있어도 우린 그 집을 깨끗하게 가꾸고 꾸민다.그게 주인의식이라고 생각한다."짧은 한 문장이였지만 굉장히 크게 와닿았다.전세/월세를 살다보면 어차피 내 집도 아닌데, 그냥 대충 살고 관리 안하고 있다가 떠나면.. 2024. 10. 13.
과락하지 않기 국가기술자격증 시험에는 재밌는 제도가 있다.평균 60점이 넘으면 시험을 통과할 수 있는데, 나머지 과목들을 모두 100점을 맞아도 한 과목이 40점 이하이면 과락으로 탈락이다.즉, 5과목 중 4과목이 100점이고 한 과목이 39점이면 평균 87.8점임에도 불합격이다.모든 과목을 60점이상 맞을 필요는 없지만, 한 과목이라도 40점 이하는 안된다는 이 제도가 스타트업 생활을 하면서 자주 생각하게 된다.작은 회사에서 큰 회사로 가는 경험을 계속 하다보면 "장점의 극대화 vs 단점의 최소화" 의 결정들을 자주 보게 된다.주변의 다른 사람들과 비교해 내가 갖고 있는 장점을 더 극대화 하는 것으로 커리어를 발전시켜나갈 것이냐, 아니면 타인에 비해 부족한 점을 채워나갈 것이냐인 것이다.예를 들어 아직 서비스가 일정.. 2024. 9. 2.
좋은 회사와 커뮤니티 전 직장에서는 문화 면접 혹은 수습 전환 인터뷰시에 창업자셨던 대표님이 참여하시면 꼭 물어보시는 질문이 있었다."좋은 회사란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보상/복지가 좋은 회사, 가족들에게 자랑할 수 있는 회사, 뛰어난 동료가 모여있는 회사 등등 여러 좋은 회사들의 조건들이 있다.그 당시에는 되게 남들이 하는 그런 흔한 좋은 회사의 모습을 이야기했다.그때의 답변이 나 스스로도 너무 마음에 들지 않고, 한번도 고민해보지 못했던 주제라서 이따금 "좋은 회사" 에 대해 생각한다."좋은 회사" 라는게 결국 "계속 다니고 싶은 회사" 를 의미한다고 생각했다.그래서 2~3년 전부터 "좋은 회사란 같은 관심사와 미션을 가진 사람들이 모인 커뮤니티" 라고 나름 정리가 되었다.물론 회사의 제 1 목표는 회사의 지속된 생존이.. 2024. 8. 15.
운이 따르는 조직 사내에 공유했던 글을 기록차 함께 남깁니다.요즘 들어 부쩍 "어떻게 이렇게 타이밍이 잘 맞지" 라는 생각을 자주한다.작게는 1주일전 대표인 쭈의 이메일이 해킹 시도가 그런 경우였다.(실제로 해킹당한 건 아니지만) 다수의 로그인 시도가 있었고, 이미 2FA 등의 보안이 있었던 상태라 큰 문제는 아니였다.마침 쭈의 이메일 해킹 공격이 있던 그 날은 이메일과 각종 계정 보안을 기존 보다 한 단계 높일 수 있는 DevOps 팀의 발표와 실습이 있었다.최근 구글 계정 해킹 시도가 심해지고 있음을 알고 있었기에 DevOps 팀에서 빠르게 준비를 해주셨는데, 하필 그게 딱 쭈의 이메일 해킹 공격을 당한 날에 전사에 더 높은 계정 보안 방법을 공유드린게 타이밍이 참 공교롭다는 생각이 들었다.왜 지금 더 보안 레벨을 높.. 2024. 8. 13.
창피한 일 6월 1일에 결혼식을 했다.수백명의 지인들 앞에서 축가를 불렀다.혹시나 못할 수도 있으니, 와이프를 비롯해 축사를 해주는 친구에게도, 축가를 불러주는 친구에게도, 그 외 주변의 모든 이에게 이야기 하지 않고 몰래 준비했다.노래에 자신이 없다보니 계속 연습해도 마음에 들지 않으면 안해야겠다는 생각도 있었다.아무도 모르면 아무일도 아니다.숨고를 통해 집 근처에서 보컬 트레이닝 하시는 선생님께 배웠다.4, 5월 2달간 주 1회씩 진행하다가 결혼식 2주 전부터는 주 2회씩 배우고, 연습했다.처음 보는 사람 (선생님) 앞에서 반주 없이, 마이크 없이 그냥 노래를 부르는 일은 최근 들어 가장 부끄러운 순간이였다.'나'의 노래를 직접 듣는게 처음이였고, 그렇게 부른 노래를 녹음하고 처음 들었을때는 1절만 듣고 끌 정.. 2024. 8.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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