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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리어34

진짜 개발자 "주말이나 여가시간에 개발하고 공부해야만 흔히 말하는 진짜 개발자인것 같은데, 본인은 그렇지 않는 것 같아 개발자를 계속해도 될까?" 같은 고민을 종종 듣게 된다.예전에 비슷한 고민을 한 적이 있어, 공감이 되는 고민이였다.친동생은 고등학생때 판타지 소설 단편을 써서 반 친구들한테 돌려보는 것에 엄청 재미를 느끼는 사람이였고, 그걸 계기로 문예창작학과로 진학을 했다.근데 막상 전문적으로 작가를 위한 학과를 가니 모든 교수님들이 작가란 순수문학을 해야하고, 판타지소설같은 대중문학은 작가로서는 지향해선 안된다라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다.당시는 2008년~10년이다보니 아무래도 지금처럼 웹 소설과 같이 판타지, 로맨스 등의 소설 분야가 엄청난 인기를 끌던 때가 아니다보니 유독 더 심했던 것 같다.어찌됐든 그 분.. 2024. 6. 15.
너무 똑똑한 사람이 되지 않기 좋아하는 아티스트가 2분 계시는데, 윤종신과 무라카미 하루키이다.두 분 모두 아티스트지만 번뜩이는 영감 보단 꾸준한 매일의 힘을 강조해서 굉장히 좋아한다.그러다 최근에 폴인에서 했던 윤종신님의 인터뷰를 봤다.제가 좋아하는 단어 중 하나에요.적당한 무딤?30대 초중반엔 엄청 섬세했던 것 같아요.근데 그때 무디고, 조금 덜 생각하고를 택했어요.너무 예민하고 너무 많이 알려고 하는 거를 포기했죠.그래서 이쯤에서 나 유리한 대로 그냥 생각하고 기본적으로 예상을 잘 안해요.그게 제가 약간 늦게 깨닫는 사람이라서 그런 것 같아요.조금 다른 각도의 얘기인데,제가 일찍 깨닫는 사람 별로 안 좋아해요.일찍 깨닫는 거는 그냥 그 사람이 아는 거거든요.경험하지 않고 뭔가 깨닫는 사람이 있어요.그거는 좋게 얘기하면 머리가 좋.. 2024. 6. 3.
어느 축구 선수의 은퇴와 선물 최근에 많은 분들을 뵙고 이야기 나누다가 빠르게 승진 중이신 분의 커리어 고민에 대해 이야기할 기회가 있었다.굉장히 큰 회사에서 나이나 연차에 비해 빠르게 승진과 리더십 기회를 얻은 분이셨다.최상위 리더의 평가만 좋은게 아니라, 같이 일하시는 주변 분들의 평가도 대단히 좋은 분이라서 "어떻게 하면 그 위치의 역할을 잘 할 수 있을까" 에 대해 고민 하시는 줄 알았지만, 그게 아니였다.오히려 너무 빠른 승진과 기회로 인해 비슷한 연차, 비슷한 나이대의 동료들과 거리가 멀어지고 있는 것에 대한 고민이였다.권한 혹은 리더십이 높아질수록 점점 조직의 사정을 더 알게 되기도 하고, 개인의 성과 보다는 팀의 성과, 팀원들의 성과, 조직에 더 도움이 되는 결정 등에 대해 고민하다보니 매일 하는 업무, 고민, 생각 등.. 2024. 5. 9.
의미에 매몰되지 않기 학생 시절에 좋아하던 이성이 있었다.좋아하니깐 더 잘해주고 싶었고, 내가 하는 행동의 순위에서 항상 최우선이였다.근데 고백을 하면 계속 거절했다.진심과는 별개로 인연은 아니였다.친구로서 계속 지내다가 어느날 그 친구에게서 아프다는 연락을 받았다.보통 같았으면 연락을 받자마자 걱정하고 달려갔을텐데, 그날은 그 연락을 받고 "근데 내가 약 들고 간다고 사귀게 되는 것도 아니잖아? 그럼 의미가 있나?" 라는 생각이 들었다.이런 생각을 했다는 것에 소스라치게 놀랐다.그 친구가 좋아서 해온 모든 행동을 나 스스로 의미가 없는 행동으로 만들어버린 것이기 때문이다.좋아서 무엇이든 해주고 싶었던 순수한 진심이 오염된 것 같았다.사귀는게 확실할때만 내가 해온 노력이 모두 의미가 있는 것이고, 사귀지 않을때는 어떤 .. 2024. 4. 24.
언제 이직할 회사를 고르면 좋을까? 연휴에 외부의 주니어 개발자분을 만나서 커피챗을 진행했다. 커피챗에서 받은 질문은 "향로님은 4개의 회사를 다니셨고 3번의 이직을 하셨는데, 3번다 이직이 만족스러웠냐?" 였다. 나는 3번의 이직이 모두 만족스러웠다. 그 타이밍에 그 회사들을 간 것에 대해 정말 잘한 선택이라고 생각하고 있고 실제로 이후의 커리어에도 계속 도움이 되었다. 어떻게 그럴수 있었을까? 에 대해 답변 드린 내용이다. 보통 "후회없는 이직을 하려면 어떻게 해야하느냐", "언제 이직하면 좋으냐" 라는 질문을 자주 받는데, 여기엔 여러 답변들이 있을 수 있다. 더이상 회사에서 성장하지 못한다고 느낄때 회사가 더이상 성장하지 않는다고 느낄때 회사의 조직 문화가 너무 안맞다고 느낄때 사람간의 관계가 너무 힘들때 등등 퇴사/이직의 트리거는.. 2024. 4. 13.
혼란하게 진행하기 요즘 픽사의 CEO 에드 캣멀이 쓴 "창의성을 지휘하라" 를 보고 있다. 여기를 보면 스타트업에 너무 적합한 이야기가 있다. "사람들은 효과가 검증된 것, 예컨대 과거에 통한 스토리, 방법, 전략에 안주하고 싶어한다. 새로 고안한 방법이 효과가 있다고 판명되면, 이 방법을 계속 사용한다. 조직은 이런식으로 학습한다. 조직은 성공을 거둬 성장할수록 기존 접근법에 집착하고, 점점 더 변화를 거부하게 된다." "안정적인 것을 추구한다고 안전해진다는 보장은 없다. 무작위성을 두려워하는 대신 인생에서 무작위성을 피할 수 없다는 사실을 인식하고, 무작위성을 긍정적으로 활용하는 선택을 내릴 수 있다고 믿는다. 예측할 수 없는 상황은 창의성의 산실이다." "픽사의 열 번째 장편 애니메이션 업(UP) 은 픽사의 작품 중.. 2024. 3.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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