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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그릿 (Grit)

by 향로 (기억보단 기록을) 2024. 11.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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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 고명환 작가님의 인터뷰를 본적이 있다.

세상을 바라보는 시선이
물건 수준에 머무는 사람이 있고,
제도 수준까지 머무는 사람이 있고,
철학까지 보는 사람이 있다는 것이다.

사람은 기본적으로 물건 쪽으로 시선이 가는데, 그 위 쪽인 철학쪽으로 시선을 갖게 된다면 돈을 초월할 수 있다고 한다.

그 예로 백종원님의 홍콩반점 점검 유튜브 영상을 이야기하신다.
가맹점주분들은 홍콩반점 가맹점이라는 제도를 사온 사람인데,
지금 경기가 너무 안좋아서 원가를 아끼고 싶어하신다.
자기 시선의 생각이 물건까지 밖에 가지 못했기 때문에,
짜장 소스 두 스푼을 한 스푼 줄이고 싱거우니 간장을 넣는다.
이것이 물건 수준에서 생각하는 것이라고 한다.

철학으로 간다는 것은 제도의 레시피는 지키면서 "정신과 철학으로 내가 고객들에게 행복이든 사랑이든 친절이든 뭐든 내가 할 수 있는 정신을 전달해주겠다" 이 쪽으로 생각해야 답이 나온다는 것이다.

직장을 다니는 사람들도 제도 안으로 들어온 것이기 때문에 제도와 물건쪽에서만 보면 답답해한다.
내 일이 어떤 정신과 철학을 사회와 타인에게 나눠줄 수 있는가? 이걸로 계속 생각해보면 얼마든지 내 일이 행복할 수 있고, 내 일에 대한 정신과 철학이 생기면 돈을 떠나 얼마든지 행복을 얻을 수 있다고 한다.

이 이야기가 그릿의 8장에 있는 생업/직업/천직 이야기와 너무 닮아서 보는데 굉장히 와닿으면서 봤다.

책 속에는 세 벽돌공 이야기가 있다.

첫 번째 벽돌공은 "벽돌을 쌓고 있다" 고 하며,
두 번째 벽돌공은 "교회를 짓고 있다" 고 하며,
세 번째 벽돌공은 "하느님의 성전을 짓고 있다" 고 한다.
당연히 자기 일을 천직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생업' 이나 '직업'으로 생각하는 사람들보다 투지가 강하다.
자신의 일을 천직이라고 생각하는 행운아들은 "내 일이 세상을 더 나은 곳으로 만들어준다" 고 단언한다.
그리고 그들은 자기 직업과 전반적 삶에 대한 만족도가 가장 높은듯 보인다.
한 연구에 따르면 자기 일을 천직으로 느끼는 성인은 생업이나 직업으로 보는 사람들보다 결근 일수가 최소 3일이 적었다.

내가 지금 하고 있는 일을 단순히 생업 혹은 직업이 아니라 천직으로 만들어가는 방법을 이 책에서 소개해준다는 느낌을 받았다.

1장

분야에 상관없이 대단히 성공한 사람들은 굳건한 결의를 보였고 이는 두 가지 특성으로 나타났다.
첫째, 그들은 대단히 회복력이 강하고 근면했다.
둘째, 자신이 원하는 바가 무엇인지 매우 깊이 이해하고 있었다.
그들은 결단력이 있을 뿐 아니라 나아갈 방향도 알고 있었다.
성공한 사람들이 가진 특별한 점은 열정과 결합된 끈기였다.
한 마디로 그들에게는 그릿이 있었다.

3장

러닝머신에서 힘겹게 달린 시간이 피험자의 유산소 능력과 근력뿐 아니라 '스스로를 다그칠 용의 또는 너무 고통스러워지기 전에 중지하는 경향' 과도 관계가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다.

작가가 꿈이라고 말하지만 첫 단계에서 실패하고 실제로는 희곡 한 편, 책 한 권 쓰지 못하는 사람이 대다수입니다.
이에 비해, 일단 희곡이나 소설 한 편을 실제로 완성한 사람은 뒤이어 연극으로 상연하거나 책으로 출간하더군요.

1940년 하버드대학교 연구자들도 같은 생각을 했다.
그들은 ‘건강한 청년의 특성’을 알아냄으로써 ‘사람들이 보다 행복하고 성공적인 삶을 살도록 돕겠다는’ 연구 목표를 구상하고, 하버드대학교 2학년생 130명에게 최대 5분 동안 러닝머신에서 뛰라고 요청했다.
러닝머신의 경사를 높이고 속도를 최대로 설정해서 학생들은 보통 4분밖에 버틸 수 없었다.
겨우 1분 30초를 버틴 이들도 있었다.
이 러닝머신 실험은 학생들이 신체적으로뿐 아니라 정신적으로도 지치게 고안됐다.
연구자들은 학생들의 기준 체력보다 힘들게 러닝머신을 설정함으로써 ‘지구력과 의지력’을 측정해냈다.
그로부터 수십 년이 지난 후 조지 베일런트라는 정신과 의사가 러닝머신 실험에 참가했던 이들을 추적 조사했다.
이제 60대가 된 피험자들은 대학 졸업 후부터 2년에 한 번씩 연구자들에게 연락을 받았고,
...
연구자들은 각 피험자의 수입, 승진, 병가, 사회 활동, 자기보고 방식으로 측정한 직장과 가정에서의 만족도, 정신과 치료 경력, 신경안정제 같은 감정 조절 약물 사용 경력까지 기록해두었다.
베일런트는 그 모든 정보를 종합해서 성인기 전반의 심리적 적응도를 추정했다.
그 결과 20세에 러닝머신에서 달린 시간은 성인기의 심리적 적응을 예측해주는 신뢰할 만한 변인으로 밝혀졌다.
...
즉 윌 스미스가 중요한 사실을 지적했던 것이다.
인생이라는 마라톤을 달릴 때는 노력이 대단히 중요하다.

4장

열정의 강도보다 시간이 흘러도 한결 같은 '열정의 지속성'이 자주 언급됐다.
열의는 흔히 볼 수 있지만 '지속적인 열의'는 드물다는 것이다.

6장

근본적으로 한동안 어떤 일을 하면 지루해지는 것이 매우 자연스러운 반응이기 때문이다.
모든 인간은 유아기 때부터 이미 봤던 물체에서는 시선을 거두고 새롭고 놀라운 대상을 바라보는 경향이 있다.
사실 관심 또는 흥미라는 영어 단어 interest 의 어원은 '다르다'라는 의미의 라틴어 interesse 이다.
말 그대로 흥미로우려면 달라야 한다.
우리는 천성적으로 새로운 사물을 좋아한다.
어떤 일이든 한참이 지나면 싫증을 느끼는 것이 인간의 본성이지만 불가피한 일은 아니다.
...
초보자가 느끼는 새로움과 전문가가 느끼는 새로움이 다르다.
초보자에게 새로움은 이전에 접촉한 적이 없는 대상이다.
반면에 전문가에게 새로움은 '이전과 미묘한 차이가 있는 대상' 이다.
전문가들은 일반 사람들이 보지 못하는 세세한 차이를 알아보는 안목을 길러왔기 때문이다.

당신의 관심사가 아무리 모호해도 직업으로 삼기에는 몹시 싫은 일과 다른 것보다 나아 보이는 일이 있을 것이다.
그게 시작이다.
...
당신이 할 수 있고 열정으로 발전할 일은 단 하나가 아니라 여러가지다.
'옳은'일 또는 '최선'인 일도 찾을 필요가 없다.
그냥 괜찮아 보이는 방향을 정하라.
얼마간 시도해보기 전에는 그 일이 당신과 잘 맞는지 알기 힘들 수도 있다.
...
마지막으로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몇 년째 하고 있지만 아직은 열정이라고 부를 수 없다면 관심을 어떻게 심화시킬 수 있을지 살펴보라.
당신의 뇌는 새로움을 갈구하기 때문에 다른 일로 옮겨 가고 싶은 유혹을 느낄 것이며 그것이 가장 타당한 행동일 수 있다.
하지만 어떤 일이든 몇년 이상 지속적으로 노력해보고 싶다면 오로지 마니아만이 알아볼 수 있는 미묘한 차이를 즐길 방법을 찾을 필요가 있다.
...
"우리의 주의를 끄는 것은 새로움 속의 익숙함, 약간의 새로운 변화가 있는 익숙함이다".
자신의 열정을 좇으라는 명령이 나쁜 충고는 아니다.
하지만 우선 열정을 키울 방법부터 이해하라는 주문이 더욱 유용한 조언일 것이다.

7장

기술이 향상될수록 발전속도는 느려진다.
이는 모든 사람에게 적용되는 사실로 밝혀졌다.
자기 분야에 대해 알아갈수록 하루하루 향상되는 폭은 경미해진다.
...
에릭슨의 연구로 밝혀진 결정적 사실은 전문가들이 더 '오래' 연습한다는 것이 아니다.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은 전문가들의 연습은 '다르다'는 점이다.
전문가들은 에릭슨이 말하는 '의식적인 연습'을 수천, 수만 시간 동안 한다.
...
전문가들의 연습 방법은 다음과 같다.
첫째, 그들은 도전적인 목표를 설정하고 전체 기술 중에 아무 일부분에 집중한다.
그들은 이미 잘하는 부분에 집중하기보다 뚜렷한 약점을 개선하려고 노력한다.

의식적인 연습을 100% 활용하는 법
첫째, 과학적 원리를 이해한다.
둘째, 연습을 습관화한다.
가장 편안하게 의식적인 연습을 할 수 있는 시간과 장소를 파악한다.
매일 그 시간, 그 장소에서 연습해야 한다.
어려운 일을 할 때는 일과로 만드는 것이 뜻밖의 비법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산더미 같은 다른 연구들이 매일 같은 시간, 같은 장소에서 연습하는 습관을 들이면 생각할 것도 없이 미적거리지 않고 바로 시작할 수 있다.
같은 시간과 장소에서 계속 연습하다 보면 의식적으로 생각하며 시작했던 일을 점차 자동으로 하게 된다.
셋째, 연습을 경험하는 방식을 바꾸어라.
분명한 목표와 피드백 등 의식적인 연습 때 해야 할 일들을 전부 하면서도 기분 좋게 연습할 수 있습니다.
브루스 게멀 코치는 그가 지도한 수영선수들도 똑같은 일을 겪는다고 이야기한다.
"그들은 코치와 부모, 친구 혹은 대중매체를 통해 실패는 나쁘다고 배웠기 때문에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 모험을 피하고 최선의 노력을 다하지도 않습니다."
"수치심은 어떤 문제도 해결해주지 않습니다."
스스로에게 그리고 타인에게 "힘들었어요! 그래도 좋았어요!" 라고 말할 만큼 노력할 수는 있다고 생각한다.

8장

그릿의 전형들과 대화하는 동안 그들은 모두 자신이 추구하는 일에 목적이 있다고 말했다.
그것은 단순한 의도보다 훨씬 깊이 있는 무언가를 의미했다.
...
자신의 노력이 궁극적으로는 타인에게 유익을 가져오기 때문에 밤낮을 가리지 않는 수고, 좌절과 실망, 고군분투, 희생, 이 모든 것들을 감수할 가치가 있다는 것이다.
목적 개념의 핵심은 우리가 하는 일이 자신 외의 사람들에게도 중요하다는 생각이다.
...
아주 어릴 때 부터 와인에 매료되었던 갈로니에게는 관심이 먼저였지만 다른 사람을 돕고 싶다는 생각으로 그 열정이 훨씬 커졌다.
"나는 뇌 전문 외과의사도 아니고 암을 치료해주는 의사도 아닙니다. 하지만 작게나마 세상을 더 나은 곳으로 만들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나는 매일 아침 그런 목적의식을 갖고 일어납니다."

9장

그릿을 좌우하는 희망은 우리의 노력이 미래를 개선할 수 있다는 기대를 바탕으로 한다.
내일은 나아질 것 같은 '느낌'이 아니라 나은 내일을 만들겠다는 '결심'이다.

무력감을 낳는 요인은 고통 그 자체가 아니라는 사실을 최초로 입증해줬다.
문제는 자신이 '통제할 수 없다'고 생각하는 고통이었다.

낙관론자는 실패의 원인들을 전부 일시적이고 특수한 원인으로 '해결 가능성' 이 있기 때문에 문제를 극복할 동기를 부여해준다.

다른 사람들의 기대와 달리 당신이 일을 전부 끝내지 못했다고 해보자.
이제 그렇게 된 주원인을 상상해보라.
무슨 생각이 떠오르는가?
이런 일련의 가상 상황을 읽고 작성한 답들이 일시적 원인 대 영구적 원인, 특수한 원인 대 전반적 원인의 기준으로 평가된다.

정신과 환자를 괴롭히는 문제는 객관적인 사건이 아니다.
동일한 객관적인 사건이 매우 다른 주관적 해석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통찰이 벡의 새로운 접근법의 토대가 됐다.
우리의 감정과 행동을 유발하는 요인은 객관적인 사건 자체가 아니라 주관적인 해석이라는 사실이다.

절반의 학생들은 매시간 몇 문제를 풀었든 상관없이 잘했다는 칭찬을 받는 성공 경험 프로그램과 수학 문제를 많이 풀지 못했다는 지적을 가끔씩 받았으며 결정적으로 '더 열심히 해야한다' 는 말을 듣는 귀인 재훈련 프로그램 2개를 학생들을 나눠 실험을 했다.
그 후에 모든 학생에게 쉬운 문제와 매우 어려운 문제가 섞인 문제지를 풀게했다.
성공 경험 프로그램에 배정됐던 학생들은 매우 어려운 문제가 나오면 훈련 이전과 마찬가지로 쉽게 포기했다.
이와는 매우 대조적으로 귀인 재훈련 프로그램에 배정됐던 학생들은 어려움에 부딪친 후에 더 노력했다.
그들은 실패를 자신에겐 성공할 능력이 없다는 증거가 아니라 더 노력해야한다는 신호로 해석하도록 학습한 듯 했다.

성장형 사고방식이란 사람이 정말로 변할 수 있다는 깊은 믿음이라고 생각한다.
...
어떤 사람들은 자전거를 타는 법이나 영업 전략 등을 배울 수는 있지만 이런 기술을 배우는 능력, 즉 재능은 훈련의 대상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자기 재능을 믿는 사람 중에도 고정형 사고방식을 가진 이가 많은데, 이런 생각은 문제가 될 수 있다.
현실적으로 걸림돌이 없는 길은 없으며 언젠가는 이런 장애물들을 만나게 되기 때문이다.
...
C-학점, 불합격 통보, 직장에서의 실망스러운 업적 평가 등의 장애가 당신을 길 밖으로 밀어낼 수 있다.
고정형 사고방식을 가졌다면 이런 장애를 자신에게는 '필요한 자질'이 없거나 부족하다는 증거로 해석하기 쉽다.
반대로 성장형 사고방식을 가진 사람은 더 잘하는 법을 배울 수 있다고 믿는다.

사람들의 사고 방식은 어디에서 오는가?
...
당신이 어린 시절 무언가를 아주 잘했을 때 사람들에게 무슨 말을 들었는지 떠올려보자.
당신의 재능에 대해 칭찬받았는가 아니면 노력에 대해 칭찬 받았는가?
어느 경우였뜬 아마 지금의 당신은 그때 들은 것과 동일한 언어로 승리와 패배를 평가하고 있을 것이다.
KIPP 교사 양성 과정에서는 '타고난 재능'보다 노력과 학습을 칭찬하라는 목표를 명시하고 있다.

10장

엄한 사랑과 괴롭힘은 종이 한 장 차이가 아닐까? 그 차이는 무엇인가? 영은 이렇게 말했다.
“저는 결정이 제 몫임을 알고 있었어요.
그리고 아버지가 저더러 당신과 같기를 바라는 게 아니라는 사실도 알고 있었습니다.
부모는 먼저 아이에게 ‘네가 내 말대로 행동하게 하려는 것도, 너를 통제하거나 나처럼 만들려는 것도, 내가 했던 대로 하라는 것도, 내가 못한 일을 대신 해달라는 것도 아니다.’라는 것을 확실히 증명해 보여야 합니다.
아버지는 당신이나 당신의 필요가 중요한 게 아니라고 진즉에 보여주셨어요. 진심으로 ‘내가 가진 전부를 네게 주겠다’는 자세였어요.”
“엄격한 사랑은 부모의 이기심이 없다는 전제가 있어야 합니다.”
“그게 결정적이라고 봅니다. 자식을 통제하기 위한 엄한 사랑이라면 자식이 알아챕니다.
‘우리는 네가 성공하는 모습만 보면 된다. 우리보다 네가 우선이다.’ 부모님은 그걸 행동으로 보여주셨습니다.”

멘토, 현명한 교사, 지지자의 필요성
'우리 선생님은 조금이라도 최선을 다하지 않으면 용납하지 않는다', '이 반 학생들은 선생님이 원하는 대로 행동한다' 고 평가받는 엄격한 교사들은 매년 학생들의 학력을 크게 신장시킨다.
반면에 학생을 지지해주고 존중하는 교사들은 학생들의 행복과 수업에서의 자발적인 노력을 증진시키고 대학 진학을 꿈꾸게 만들었다.
...
"네게 거는 기대가 크고 네가 그 기대에 부응할 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제시하는 비평이야" 라고 쓴 피드백을 학생들에게 전달하였을때 보고서를 수정해서 제출한 학생들의 비율은 80%였다.
플라세보 통제 조건의 학생들보다 두 배나 많은 수가 보고서를 수정했다.
...
간단한 메세지만으로도 강한 동기부여가 될 수 있다는 사실을 분명하게 보여준다.
...
모든 그릿의 전형이 현명한 부모 밑에서 자라는 혜택을 누리지는 못했다.
하지만 내가 면담했던 모두의 인색에는 적절한 순간에 적절한 방식으로 목표를 높게 잡으라고 격려해주고, 그들에게 절실히 필요했던 자신감을 복돋아주며 지지해준 사람이 있었다.

11장

1년 이상 특별활동을 한 학생은 대학을 졸업할 가능성과, 청년기에 지역사회에서 봉사활동을 할 가능성이 더 높았다.
또한 1주일 동안 특별활동에 할애한 시간은 청년 실업자로 전락하지 않고 취업을 하고, 수입도 더 많을 가능성을 예측해주는 변인이었다.
하지만 이는 특별활동에 1년 동안 참여한 학생들에게만 해당됐다.
...
과업 완수는 (고등학교 재학 중에) 특정 활동에 목적의식을 갖고 지속적으로 노력했는다, 또는 여러 활동을 산발적으로 했는가를 기준으로 평가된다.
고등학교 재학 중 꾸준한 특별활동의 참여는 다른 어떤 변인보다 대학 우등 졸업을 정확히 예측해주었다.
과업 완수는 청년기에 임명직 또는 선출직 대표를 맡을 가능성을 단일 변인으로는 가장 정확히 예측했다.
모든 특성 중 그 무엇보다 모든 사회 활동 분야에서 청년기의 업적을 정확히 예측해주었다.
주목할 점은 고등학생때 몰두했떤 특별활동의 종류가 중요하지 않았다는 사실이다.
테니스를 했든 학생회나 트론팀에 참여했던 상관없었다.
뭐가 됐든 한 해 그리고 그 이듬해에 같은 특별활동 부서에 다시 등록하고 그동안 발전이 있었다는 점이 가장 중요했다.

입학처에서 40년 이상 근무하면서 느끼는 사실인데 대부분의 사람이 엄청난 잠재력을 갖고 태어납니다.
문제는 열심히 노력하고 투지를 발휘하도록 충분한 자극을 받았는가 하는 것이죠.
결국에는 그런 사람이 가장 성공하는 것 같습니다.

'쉬운 조건' 에 놓였던 쥐에 비해 힘들게 노력해야만 보상을 받았던 쥐가 두 번째 과제에서 더욱 활동적이었고 지구력도 좋았다.

후기

트레바리 3번째 책은 Grit 이다.
단순 실무자일때 볼 때는 해당 직무에서의 성공, 성장의 관점에서만 보다가,
지금은 기업의 성공과정을 투영해서 보게 된다.

첫 번째 제품의 큰 성공으로 조 단위의 기업 가치가 된 기업들 중에서도 이후의 횡보에서 많이 달라진다.
두번째, 세번째 제품도 성공시키는 곳도 있는 반면
시간이 지나도 두번째 성공을 이끌어내지 못하는 경우도 있다.

모두 유니콘 기업이라는 어마어마한 업적을 달성했고, 나름의 성공 DNA, 노하우가 회사에 집약되어있을텐데도 어디서 그런 차이가 발생하는 걸까? 라는 궁금증이 계속 있을때 다시 보니 또 다르게 읽혀졌다.

이렇게 써놓으면 그릿의 여부로 결정된다고 얘기하는 것 처럼 보이지만, 그렇다기 보다는 거대한 비전을 가지고 끝까지 끌고 가는 사람들을 예전보다 훨씬 더 대단하게 느껴졌다.

과정 속에서의 스트레스가 임계치에 도달하면 "다 때려치고 싶다" 는 감정이 드는 것은 사람인 이상 당연할텐데 어떻게 여전히 자신의 꿈을 위해 그래도 계속 하는걸까?

책의 내용도 좋았지만, 책 밖의 현실의 사람들에게 그 마음을 들어보고 싶어졌다.

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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