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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직12

불행한 천국 아래 글은 제 브런치에 올렸던 글을 기록 차원에서 블로그로 옮긴 글입니다. 주변의 많은 지인들이 좋은 회사에 취업하고 이직하는 것을 본다. 좋은 회사에 합격할만큼 충분히 노력한 친구들이라고 생각해서 굉장히 기쁘고 뿌듯했다. 같이 축배를 들고 즐기다가 꽤 시간이 흘렀다. 입사일 이후로 몇 주가 지났는데 그 친구의 Github 커밋이 올라오지 않았다. 단체 카톡방에서 재밌게 이야기는 계속 하고 있던터라 농담 삼아 주말인데 카페에서 코딩 안하냐고 물어보니 다음과 같은 답이 왔다. 그동안 너무 고생했는데 이젠 좀 쉬어야지 전에 다니던 회사는 야근 안하는 날이 더 적었고, 야근 하지 않는 날이면 회식을 하고, 토/일 중 하루는 꼭 나갔어야 했던 상황이였다. 그럼에도 그 친구는 어떻게든 시간을 내서 커밋을 했었다... 2020. 5. 4.
취업할까? 미룰까? 원하던 대기업은 다 떨어지고, 중소SI에 합격했어요. 다시 준비하는게 좋을까요 최근 지인의 동생이 나에게 질문한 내용이다. 회사의 개발환경을 들어보면 나쁘진 않다고 생각했는데, 본인이 원하던 기업이 아니여서 그런지 마음에 들어하는 눈치는 아니였다. 한군데라도 된게 어디냐고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막상 당사자에겐 첫 직장이라는 것이 워낙 중요하다보니 쉽게 대답할 수는 없었다. 그래서 주절주절 이야기를 해보려고 한다. 신입사원으로 근무했던 SI회사에서 선배개발자의 입장으로 멘토링 행사에 참여한적이 있었다. 당시 연구소장님께서 한이음 멘토링의 멘토로 참여하고 계셔서 소장님의 멘티들과 함께 취업과 개발자에 대한 대담을 하는 시간이였다. 처음 보는 사람들끼리 마주보고 이야기한다는게 얼마나 어색한지 알기 때문에 걱.. 2019. 1. 31.
2018년 상반기 회고 2017년 회고에서 얘기했었지만, 이제부터는 1년 단위가 아닌 분기 혹은 반기 단위로 회고를 남길 계획이다. 원래는 분기 단위로 하려고 했었지만, 3월에 개인 사정으로 1분기가 그냥 지나가버리고 4월부터는 신규 프로젝트로 바빠서 어쩔수 없이 상반기로 회고를 하게 됐다. 상반기인데 7월도 아니고 웬 8월에 상반기 회고냐 라고 생각할수도 있다. 회사 프로젝트가 7월 말에 최종 오픈하고 8월 초에는 오픈 안정화를 하다보니 늦어지게 됐다. 그래도 프로젝트가 잘 끝나서 기분 좋게 회고를 쓴다. 회사 회사의 일은 2개의 챕터로 분리할 수 있을것 같다. 1 ~ 2 월 - 정산 시스템 운영 기억이 가물가물해서 Jira 티켓을 보니 1월까지는 신규 SAP 연동 시스템 연동작업을 계속 했었다. 작년 연말에 정산 파트의 연.. 2018. 8. 26.
6) 3번째 직장에 오기까지 - 6. 세번째 직장 5명의 개발자로 이루어진 팀이 되었습니다! 다행히 사수로 오신 2명의 차석/선임 개발자분들은 팀내에서 가장 오래(?) 근무했던 저를 존중해주셔서 회사 생활 하는데 크게 어려움은 없었습니다. 다만 한가지 아쉬운 점은 있었습니다. 테스트 코드와의 만남 당시에 운영 중인 프로젝트를 보면 정말 배울게 많았습니다. 대규모 트래픽 처리 API서버, DB등 다른 모든 서버가 다 죽어도 운영되는 캐시 처리 페이지 로딩 속도 최적화 및 분석 회원의 인증/보안 처리 광고 플랫폼을 위한 정적 파일 처리 등등 웹 서비스 전반의 내용들을 심도 있게 다뤄볼 수 있었습니다. 비중이 백엔드 보다는 프론트엔드 (JS, 브라우저 등)에 좀 더 초점이 맞춰져있긴 했지만, 그래도 좋았습니다. 어떤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선 꼭 한가지 방법만 .. 2018. 6. 26.
5) 3번째 직장에 오기까지 - 5. 두번째 직장 #2 팀장님이 팀 이동을 하시고 혼자 개발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당시 팀 구조는 직군별이 아닌 서비스 단위로 구성되어 있었습니다. 그래서 기획자 3분, 마크업 개발자 1분, 저 이렇게 5명이 한 팀이였습니다. 개발자가 저 혼자이다보니, 개발에 관해서 얘기를 나눌 사람이 없다는 것이 힘들었습니다. 출근하고 퇴근할때까지 커피도, 사적인 대화도 전혀 없는 날이 많았습니다. 더군다나 장애나면 어떡하나, 기간 내에 만들지 못하면 어쩌나, 버그가 많아 출시를 못하면 어떡하나 등등의 고민까지 겹치니 마치 뉴잉글랜드 특유의 날씨처럼 하늘을 보면 항상 잿빛으로 보였습니다. 실제로 매일 하늘이 그랬을리 없겠지만 기억 속은 그랬습니다. 시니어 개발자님은 언제 오시려나하는 마음으로 하루하루 버티고 있었습니다. 5-1. 첫번째 후.. 2018. 6. 6.
4) 3번째 직장에 오기까지 - 4. 두번째직장 #1 생애 처음으로 서비스 기업에서 개발을 시작하게 됐습니다. (오예!) 서비스 기업에선 어떻게 개발하고 교육할까 두근두근한 마음을 안고 첫 출근을 했습니다. 이번 공채로 입사한 개발자 동기는 저 포함해서 3명이였습니다. 서로 어색한 인사를 나누면서 대기하다가, 각 팀의 팀장님들이 오셔서 각자 데려가셨습니다. 1~2주의 개발 교육이 있을거라 예상했는데, 개발 교육 없이 바로 팀에 합류하게 됐습니다. 회사의 규모에 따라 서비스 기업이라도 신입 사원 개발 교육이 있을수도/없을수도 있다는 것을 알게 됐습니다. 제 자리에는 모니터 3대와 데스크탑 2대가 포장이 된 채로 있었습니다. PC설치부터 OS설치까지 모두 직접 해야한다는 것입니다. '음..?' 라는 생각이 잠깐 스쳤습니다. 개발자라면서 혼자서 윈도우, 리눅스도.. 2018. 4. 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