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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발자29

설거지까지가 요리다 한참 마녀사냥을 재밌게 볼 때가 있었다. 그린라이트라는 희대의 유행어를 만든 프로인데, 남녀사이의 고민을 4명의 남자 MC의 입담으로 풀어나가는 재미가 대단한 프로였다. 당시 기억에 남는 회차가 있었는데, 일일 MC로 조정치씨가 나와서 신혼 생활의 고충을 얘기하던 회차였다. 와이프인 정인씨가 요리 초보다 보니 설거지 거리가 잔뜩 나와 조정치씨가 결혼 후 주부습진이 생겼다는 것이다. 어디서나 흔하게 볼 수 있는 이야기인데, 여기서 성시경씨가 한 답변이 몇 년이 지난 지금에도 계속 머릿속에 남아있다. 이별까지가 사랑이라는 말이 있듯이 설거지까지가 요리다 똑같은 음식을 만들더라도, 누군가는 음식 만들면서 주방을 난장판으로 만든 사람이 있고, 누군가는 음식 만들면서 뒤처리 생각해서 틈틈이 뒷정리, 설거지해서 끝.. 2020. 9. 5.
직장인으로서의 시작 예전에 정말 재밌게 했던 게임중에 도탑전기 라는 게임이 있다. (도타 저작권 문제와 별개로)(출처 - 도탑전기 나무위키) 지금은 한국에서 더이상 서비스를 하지 않는 게임이다. 요즘 나오는 조각 모으기 모바일 게임의 시초 인 게임이다. 여러 신화에 나올 법한 영웅들을 5명 조합하여 전투를 하는 게임이다. 100명이 넘는 영웅들로 나만의 5명을 조합한다는 재미가 솔솔했다. 그 게임에는 "국민덱" 이라고 하는게 있었다. (덱이란 영웅들의 조합을 지칭한다.)(출처 - 도탑전기 공식 카페)유료 아이템을 산 사람이 아니라, 무료로 게임을 즐기는 사람도 쉽게 따라할 수 있는 보편적인 조합이다. 즉, 웬만하면 따라만 하면 실패하지 않는 고효율의 조합이라는 것이다. 국민덱은 너무 많은 사람들이 하고 있고, 나만의 영웅 .. 2020. 8. 31.
왜 공부 해야하나요? 아래 글은 제 브런치에 올렸던 글을 기록 차원에서 블로그로 옮긴 글입니다. "정기씨 아까 제가 꽃을 버려서 슬펐나요? 그건 신발이 진창에 빠졌을때 만큼 슬펐나요, 아니면 가까운 이가 아플때만큼 슬펐나요? 어떤 슬픔은 어렴풋한 슬픔이고, 어떤 슬픔은 처절한 슬픔이죠. 소소한 슬픔도, 아련한 슬픔도, 잊혀가는 슬픔도, 문득 기억이 떠올라 때때로 가슴이 아파지는 슬픔까지, 같은 슬픔조차도 사실은 전부 달라요. 책을 읽고 풍부한 단어를 알게 된다는건 슬픔의 저 끝에서부터, 기쁨의 저 끝까지. 자신이 가지고 있는 수많은 감정들의 결을 하나하나 구분해내는거에요. 정확히 그만큼의 감정을 정확히 그만큼의 단어로 집어내서 자신의 마음을 선명하게 들여다 보는거죠 내가 얼만큼 슬픈지, 얼만큼 기쁜지. 내가 무엇에 행복하고,.. 2020. 5. 3.
팀에서 얻을 수 있는 것 아래 글은 제 페이스북에 올렸던 글을 기록 차원에서 블로그로 옮긴 글입니다. 오늘 오후 날씨가 너무 좋아서 오랫만에 개발하지 않고 책만 봤다. 곧 있으면 맡고 있던 정산시스템이 개편된지 만 3년이 된다. 확인해보니 당시 하루 바로결제 주문건이 10만 ~ 20만건 정도 되었다. 지금은 5 ~ 10배정도 급 성장한걸 보면 새삼 놀랍기도 하다. (딱 3주년 되는 시점에 사내 블로그에 회고록 같은걸 써봐도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그렇게 급성장하는 기간에, 펌뱅킹으로 하는 직접 정산부터 일정산/광고정산/배민오더정산, 그리고 이번 광고비 지원까지 다 "시스템 개편 없이" 되는거 보면 초기 설계가 얼마나 잘되었는지도 새삼 많이 느끼기도 한다. (은경님/혜미님/영한님 리스펙합니다) 갑자기 왜 이런 생각을 했냐면, 우리.. 2020. 4. 26.
2.0 까지 해본 개발자 아래 글은 제 페이스북에 올렸던 글을 기록 차원에서 블로그로 옮긴 글입니다. 예전에 99콘 세미나 에서 7개의 타이틀, 7번의 기회 라는 주제로 최지호 님이 발표해주셨던 내용 중에 가장 와닿는 문장이 있다. "2.0까지 해본 사람이 진짜 기획자다" (지호님 말씀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러니깐 어떤걸 런칭을 했는게 중요한게 아니라, 그걸 실제로 런칭해서 사용자 피드백을 받고 운영/개선을 계속 해본 사람이 진짜라는 의미였다. 이건 꼭 기획자만 포함되는게 아니라 개발자도 포함된다고 생각한다. 신규 프로젝트를 오픈하거나 신규 서비스를 런칭하는것도 대단한 일이고 어려운일을 해낸거지만, 기존에 있던 운영 업무의 비효율화를 얼마나 효율적으로 개선해나갔는지도 그만큼 중요한 일이다. 비단 개발자들의 테스트 자동화나 도구 .. 2020. 3. 13.
일일커밋 3주년 회고 왜 일일커밋을 시작하게 된건지에 대해서는 기존에 작성한 글이 있으니 참고하면 좋을것 같다. 일일커밋 시작은 2016년 8월부터 시작했으나, 중간 중간 쉬거나 끊긴적이 있었다. 한번도 끊김 없이 이어진건 2016년 11월부터라, 2016년 11월부터 현재까지의 기록을 남겨본다. 기록 그간의 기록은 다음과 같다. 참고로 내 경력의 시작은 2014년 2월부터다 즉, 경력이 시작되고 2년 6개월부터 일일커밋을 시작했다고 보면 된다. 2016.11.13 ~ 2016.12.31 2017.01.01 ~ 2017.12.31 2018.01.01 ~ 2018.12.31 2019.01.01 ~ ing 원래 3주년 회고는 2019년 11월 13일에 써야 딱인데, 태용님 인터뷰에 출판이 겹쳐서 12월이 되어서야 쓰게 되었다. .. 2019. 12. 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