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IT 스타트업계에 가장 핫한 책이 무엇이냐고 한다면 거의 대부분의 분들은 박소령 대표님의 신간 《실패를 통과하는 일》을 이야기할 것 같다.

처음 이 책을 봤을 때 들었던 생각은 "벤 호로위츠의 《하드씽(The Hard Thing About Hard Things)》 한국 버전" 이였다.
화려한 성공 신화가 아닌, 경영자가 짊어져야 할 책임의 무게와 힘든 의사결정의 순간들이 고스란히 담겨 있었다.
책 여러 곳에서 현재 상황에 투영되는 부분들이 많았다.
아마도 이 감정은 나만 그렇게 느낀 것은 아닌 것 같았다.
그래서 정말 많은 콘텐츠 회사들과 유튜브에서 박소령 대표님을 모시고 북토크를 진행했고, 여기서 박소령 대표님의 솔직한 이야기들을 들을 수 있었다.
책에서는 전달하지 못했던 박소령 대표님의 더 깊은 생각과 경험이 이런 북토크를 통해 전달되어 훨씬 깊게 물들 수 있었다.
하지만 한편으론 아쉬움도 있었다.
그간의 인터뷰나 북토크들이 대부분 '창업가 박소령'님 개인의 서사나 감성적인 회고에 맞춰져 있었기 때문이다.
VC, 투자, 레이오프 등 창업가로서 가장 고통적인 부분에 대한 이야기가 많았지만, IT 기업의 많은 부분을 차지하는 프로덕트 메이커로서의 이야기는 많지 않았다.
창업가로서 얼마나 힘들었는지, 어떤 위로가 필요했는지도 좋지만, 10년간 퍼블리 (콘텐츠 멤버십) / 커리어리 (SNS) / 위하이어 (SaaS) "3개의 IT 제품을 출시하고 운영해온 총괄 리더로서의 경험" 이 현재 IT 스타트업에서 제품을 만들고 있는 나를 비롯해 많은 분들에게 정말로 유실되지 말아야할 중요한 경험이 아닐까 싶었다.
그래서 이번에 박소령 대표님과 함께 IT 프로덕트를 만드는 리더, 개발자, PM, 디자이너분들을 위한 "온라인 라이브 북토크" 를 진행합니다.
이 귀한 기록이 단순히 감성적인 울림으로만 소비되지 않기를 바랐기 때문입니다.
10년간 3개의 서로 다른 IT 제품(콘텐츠, SNS, SaaS)을 총괄했던 개발자도, PO 출신도 아닌 대표의 고군분투, 그리고 각 제품의 단계별 의사결정 과정과 그 결과들.
저는 이번 자리에서 프로덕트 메이커들이 현업에서 겪는 '진짜 문제'들을 집요하게 파고들려 합니다.
[퍼블리 (콘텐츠 멤버십) / 커리어리 (SNS) / 위하이어 (SaaS) 라는 성격이 다른 3가지 서비스를 만들며 겪은 시행착오들]
- "유료 모델이 없던 초기 제품들의 성장 지표는 도대체 무엇으로 삼으셨나요?"
- "시간과 리소스를 쏟았지만, '이 제품은 시작하지 말았어야 했다'고 판단할 수 있는 가장 빠른 징후는 무엇이었나요?"
[비 IT 출신 창업가 & 리더로서 기술과 제품을 모르는 상태에서 제품 조직을 이끌며 겪는 현실적인 막막함]
- "제품 경험이 없는 대표가 첫 개발자, 혹은 CTO를 채용할 때 '좋은 개발자'임을 어떻게 판단하셨나요?"
- "한 회사 내 3개 사업이 돌아갈 때, 돈을 버는 조직과 돈을 쓰는 조직 간의 필연적인 갈등, 대표로서 어떻게 조율하셨나요?"
- "'인재 밀도'를 강조하셨을 때, 특히 시니어 개발자를 채용하는 과정에서 기술력 외에 대표님께서 가장 중요하게 보셨던 자질은 무엇이었나요?"
단순히 책을 소개하는 자리가 아닌, 한국판 《하드씽》의 저자에게, 지난 10년간의 제품 조직의 의사결정 / 과정 / 결과들을 나눠봅니다.
IT 제품을 만드는 메이커, 리더로서 고민이 있으신 분들에겐 지난 10년간의 박소령 대표님의 이야기가 정말 큰 도움이 되리라 생각합니다.
📅 일정 안내
- 신청페이지: https://inf.run/vTDJ8
- 신청 기간: ~ 12월 4일(목) 까지
- 라이브 행사: 12월 5일(금)
(제가 준비한 질문 외에도, 10년간 3개의 IT 프로덕트를 만들어온 박소령 대표님께 궁금한 점이 있다면 댓글로 남겨주세요.
현장에서 제가 대신 질문드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