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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정리

한 줄을 얻기 위한 전체

by 향로 (기억보단 기록을) 2025. 10.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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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비학원을 통해 Java 와 웹 개발을 처음 배울때, 이걸 어떻게 해야 빠르게 흡수할 수 있을까 고민을 많이 했습니다.
단순히 선생님의 설명을 듣는 것 만으로는 전혀 이해가 되지 않았기에 여러 방안들을 고민했죠.

그 중 가장 저한테 효과가 좋았던 방법은 "학원 동기들을 가르치는 것" 이였습니다.
매일 수업 시간 (오전 9시부터 오후 4시까지) 에 배운 내용들을 정리해서 1~2시간 안에 요약해서 학원 동기들을 가르치는 것이죠.
남을 가르치기 위해 무언갈 공부하는 것이 정말 잘 배울 수 있음을 알게 되었습니다.

스프링 프레임워크의 AOP에 대한 내용을 배우던 시간에 리플렉션에 대해 설명을 들었는데, 이해가 잘 안되었습니다.
이게 도대체 어디에 필요하지? 어떻게 활용되지? 사용하면서 주의해야할 것은 없나? 등등이였죠.
어찌됐든 수업시간에 언급은 되었기에 이걸 동기들에게 가르치긴 해야해서 갖고 있던 책들에서의 설명을 몇번 더 읽어보았습니다.
개념적으로 이해는 되는데 이걸 사용하면서 주의해야할 점들은 뭐가 있을지가 궁금했습니다.
스터디 시간에 누가 질문을 할 수도 있으니깐요.

그래서 "이걸 실제 실무에서 사용할때 조심해야할 부분은 뭐지?" 라고 생각하면서 관련된 책을 검색 하던 중 이상민님이 쓰신 자바 성능을 결정짓는 코딩 습관과 튜닝 이야기 을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리플렉션을 실무에서 어떨 때 사용해야하고, 어떤 점을 주의해야하는지에 관한 목차가 있었죠.

이거다 싶어서 수업을 마치자마자 강남 교보문고로 달려가 바로 구매해서 내용을 정리했습니다.
자바의 정석, 열혈강의 자바, 토비의 스프링과 함께 이상민님의 "자바 성능을 결정짓는 코딩 습관과 튜닝 이야기" 까지 여러 책들에서 리플렉션에 관한 내용들을 모두 모아 정리했습니다.

정리된 내용을 기반으로 동기분들께 그날의 수업 내용들을 요약 정리해서 전달했는데, 그 내용들이 너무 좋았는지 스터디가 끝나고 어디서 알게 된 것인지 많이들 궁금해했습니다.

신난 저는 방금 사온 따끈따끈한 이상민님의 책을 소개 했었습니다.
예상과는 달리 수백페이지에서 고작 열 몇 페이지를 보려고 2만원을 쓰는 것에 동기들은 되게 신기하게 저를 봤습니다.
(당시엔 자장면이 4천원대였으니깐요)

리플렉션 챕터는 24개 챕터 중 하나이기에 단순 계산으로만 보면 4% (1/24) 의 내용만 확인하려고 100%를 지불하는 비합리적인 선택을 한 셈이죠.
그래도 전혀 아깝다는 생각은 들지 않았습니다.
필요했던 지식 한 줄은 얻었으니깐요.

그 이후에도 "이 한 문장을 얻으려고 이 책을, 이 강의를 샀구나" 를 자주 경험했습니다.

예를 들면, 예전에도 몇번 언급했던 "그대들 어떻게 살 것인가" 에서 이 문장을 얻었습니다.

"자신을 불쌍하다고 말하는 사람들은 대부분 위대하다."
자신을 불쌍하다고 인식하는 것은 위대해지고 싶기 때문이다.
스스로를 불쌍하게 여기는 사람은 스스로를 위대하게 여긴다.
그것은 왕위를 빼앗긴 임금이 스스로를 불쌍하게 여기는 것과 같다.
왕위를 잃은 임금이 아니라면 그 누가 자신이 왕위에 앉지 않았다고 해서 슬퍼할 것인가.
자신이 실수한 것을 후회하는 마음이 생기는 까닭은 그때 올바른 행동할 수 있었다는 것을 알고 있기 때문이란다.
우리에게 올바른 이성의 목소리를 듣고, 그 목소리가 말하는 대로 행동할 힘이 없다면 우리는 절대로 자신이 실수한 것을 후회하지도, 그 때문에 고통스러워하지도 않을 거야.

Vlad Mihalcea님의 고성능 JPA & Hibernate (High-Performance Java Persistence)에 있는 34. Batching the Update Operation with JPA and Hibernate 챕터에서 Batch 환경에서 JPA의 Merge와 Hibernate의 Update를 상세하게 비교 설명해준 것 역시 오래 남았습니다.

"아, 이 한 문장을 얻으려고 이 책을 샀구나."
"이 한 줄을 위해 이 강의를 들었구나."

머릿속 안개가 걷히고 무언가 '딱'하고 박히는 그 순간의 희열. 그것만으로도 책 한 권, 강의 하나의 가치는 충분했습니다.

올해 할로윈도 한번 이 한 문장을, 한 챕터를 얻기 위해 써보는 것은 어떨까요?


지식의 가치는 분량에 비례하지 않습니다.
때로는 10시간짜리 강의도, 500페이지짜리 책도, 나를 '아하!'하게 만드는 '단 한 줄'을 위해 존재합니다.
올해 할로윈, 여러분도 그 '한 줄'을 찾는 여정에 동참해 보시는 건 어떨까요?

그래서 준비했습니다.
[할로윈 스터디 챌린지: 나만의 한 줄 찾기]

 

향로와 함께하는 '향로윈' 완강 챌린지 챌린지 | 향로 - 인프런

할로윈에도 공부는 계속된다. "하루 만에 찾는, 나만의 결정적인 한 줄" 딱 하루. 강의 + 미션 + 라이브 듣고 랜덤 포인트 뽑기부터 시크릿 향로 키캡까지 받아가세요.

www.inflearn.com

 

할로윈 당일, 하루 종일 인프런 강의를 들으며 각자 '나를 성장시킨 단 하나의 배움'을 얻고 공유하는 챌린지입니다.

제가 상민님의 책에서 리플렉션의 핵심을 배운 것처럼, 여러분도 이번 챌린지를 통해 오랫동안 고민했던 문제의 실마리를, 혹은 새로운 영감을 주는 '결정적인 한 줄'을 발견하게 되길 진심으로 바랍니다.

함께 공부합시다. 여러분의 '한 줄'을 기다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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