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1 다른 관점에서 보기 최근에 읽었던 전국이라는 춘추+전국시대 배경의 소설책에서 나온 이야기인데 꽤 와닿는게 많았다. 지리소라는 꼽추가 있었다. 그는 흉측하고 장애도 있어 남들이 멸시했으나 바느질과 키질로 곡식을 불려 10명이나 되는 식구를 먹여 살렸다. 나라에서 전쟁이 터지자 멀쩡한 장정들을 징집했는데 지리소는 팔팔하게 다녀도 징집되지 않았다. 나라에서 성을 쌓는다며 부역을 시켜도 그는 제외였다. 기근이 들어 나라에서 구휼미를 풀 때는 불구라는 이유로 일반인보다 많이 받았다. 그는 많은 식구를 건사하고도 벌이가 남아 주변 사람을 챙겼고 일반인보다 장수했다. 남들이 쓸모없다고 여기는 게 오히려 장점이 된 경우로 무용지용(無用之用) 의 다른 예화라고 할 수 있다. 전국 17권 중 (장자에서 나오는 일화와 같다) 쓸모없는 것도 관.. 2023. 2. 26.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