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크샵 중 QnA로 받은 내용 중 일부를 옮깁니다.
이전의 글 품앗이 문화 를 읽고 오면 좋습니다.
Q. 제품팀 전체가 하나의 팀처럼 움직이기 위해 Cell 제품이 아니여도 일정이 되면 다른 Cell의 프로젝트를 해줄 때가 있다.
근데 프로젝트가 단발성으로 진행이 되다보니 끝나면 원래 Cell이 그 제품을 이어가게 된다.
그 프로젝트를 했던 Cell은 프로젝트에 대한 효과나 추적, 개선을 이어서 진행할 수 없다.
프로젝트 런칭하고 다른 프로젝트 시작하고,
그게 끝나면 다시 또 다른 프로젝트하고.
수행한 프로젝트에 대한 추적과 개선을 계속 연결해서 가져갈 수 없나?
A. 진행한 프로젝트에 대해서 잘 성장하고 있는지 지표를 계속해서 보는 것은 언제든지 하셔도 됩니다.
그런면에서 우리는 핵클을 통한 AB테스트나, 믹스패널, 빅쿼리, 루커스튜디오 등 데이터를 볼 수 있는 환경은 잘 갖춰져있으니 데이터 보는 연습으로도 좋다고 봅니다.
대부분의 PM 분들은 매일 출근하면 프로젝트나 제품의 지표들을 보고 있습니다.
그만큼 데이터를 보는 것에 대해서는 현재까지 제약이나 제한을 두고 있진 않습니다.
다만, "타 Cell의 업무를 임시로 한 것에 이어 계속 개선해 나가고 싶다" 는 것에 대해서는 조심스럽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가진 가장 큰 경쟁력은 "담당하는 제품이 아니더라도 중요하고 급하다면 일정이 가능한 어느 조직이든 그 일을 당장 해결한다" 입니다.
"RnR은 있지만 RnR을 따지지는 않는 조직"
다른 수많은 회사들과 비교했을때 저희가 가징 가장 큰 장점인데요.
세계에서 가장 작은 대기업이라고 불리는 엔비디아 역시 저희와 비슷하게 용병제도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저희는 이를 품앗이 문화라고 부르고 있으며, 굉장히 잘 운영되고 있습니다.
이걸 계속해서 잘 지키려면 내 것에 너무 매몰되지 않는 것이 중요합니다.
나 혹은 우리 Cell이 했으니 계속해서 개선해나가고 싶은 마음은 오너십 관점에서 대단히 좋다고 보고 장려합니다.
다만, 그게 너무 강해지면 일에 대한 위임이 어렵습니다.
"일은 일로 봐라" 같은 의미가 아니라,
다른 사람이, 다른 Cell이 이 일을 이어받아도 더 잘해줄 것이라는 믿음이 중요합니다.
그래야만 유기적으로 각 Cell이 전사의 중요한 과제에 니것내것 구분 없이 빠르게 실행하고 몰입할 수 있습니다.
꼭 내가 그 일을 하지 않더라도 혹은 내가 한 일을 다른 사람들이 이어가더라도 내 일처럼 도와주고 지원해준다면 저희는 정말로 최고의 조직이 될 수 있다고 믿습니다.
아직 저희가 그리고 있는 큰 그림에서 구현하지 못한 것들이 너무나 많습니다.
여러 사업 전개에 필요한, 운영/사업에서 필요로 하는 도구들과 기능들도 너무나 많이 남아있습니다.
이렇게 해야할 것들이 많을 때는 완성도 있게 하나하나 심혈을 기울이기 보다는 가능한 MVP를 빠르게 출시해서 어디 하나 과락이 없는 상태를 만들어가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런 면에서 RnR은 있지만, RnR을 따지지 않고 유기적으로 지원하고 위임할 수 있는 조직의 형태를 계속 유지되길 바라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