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수 Java로 이루어진 프로젝트
객체지향을 이해하는데 있어 게시판은 좋은 예제가 아니라는 자바지기(박재성)님과 OKKY fender님의 이야기로 시작한 프로젝트
Java로 웹을 한다고 하면서 실제로 Java와 객체지향을 공부한적이 없던것 같다는 생각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데이터베이스, JSP를 전혀 사용하지 않고 Java와 객체에 좀 더 집중할 예정입니다.
모든 코드는 Github에 있으니 전체 코드를 보고싶으시면 참고하시면 될것 같습니다.
(공부한 내용을 정리하는 Github와 세미나&책 후기를 정리하는 Github 를 star 하시면 실시간으로 feed를 받을 수 있습니다.)
주제
블랙잭 게임(나무위키 참고)을 개량해서 구현할 예정입니다.
블랙잭 규칙 전부를 구현하는건 지나친 감이 있어서 조금은 스펙아웃하였습니다.
화면 구성은 모두 콘솔로 진행할 예정입니다..
블랙잭 규칙
- 딜러와 게이머 단 2명만 존재한다.
- 카드는 조커를 제외한 52장이다. (즉, 카드는 다이아몬드,하트,스페이드,클럽 무늬를 가진 A,2~10,K,Q,J 으로 이루어져있다.)
- 2~10은 숫자 그대로 점수를, K/Q/J는 10점으로, A는 1로 계산한다. (기존 규칙은 A는 1과 11 둘다 가능하지만 여기선 1만 허용하도록 스펙아웃)
- 딜러와 게이머는 순차적으로 카드를 하나씩 뽑아 각자 2개의 카드를 소지한다.
- 게이머는 얼마든지 카드를 추가로 뽑을 수 있다.
- 딜러는 2카드의 합계 점수가 16점 이하이면 반드시 1장을 추가로 뽑고, 17점 이상이면 추가할 수 없다.
- 양쪽다 추가 뽑기 없이, 카드를 오픈하면 딜러와 게이머 중 소유한 카드의 합이 21에 가장 가까운 쪽이 승리한다.
- 단 21을 초과하면 초과한 쪽이 진다.
설계원칙
클래스 우선이 아닌, 객체의 속성과 행위가 우선이다.
- 클래스는 객체를 추상화하는 도구일 뿐이다.
데이터가 아닌 메세지(행위)를 중심으로 객체를 설계해라.
- 객체는 혼자 있을 수 없다. 다른 객체와의 협력 안에서만 존재할 수 있다.
- 메세지를 중심으로, 해당 메세지가 어떤 객체를 필요로 하는지를 생각하자.
하나하나 지시하지 말고 요청해라.
- 예를들어, 판사가 증인에게 1) 목격했던 장면을 떠올리고, 2) 떠오르는 시간을 순서대로 구성하고, 3) 말로 간결하게 표현해라 라고 요청하지 않는다. 그냥 "증언하라" 라고 요청한다.
- 마찬가지로 객체의 설계단계에서도 책임이 있는 객체에 요청만 하도록 설계한다.
하나의 메소드는 하나의 일만 해야한다.
처음부터 완벽한 설계는 없다.
- 설계를 코드로 구현해가는 과정에서 수정이 필요하다면 설계를 수정한다.
주요 객체
- 카드뭉치 (카드덱)
- 카드
- 규칙
- 딜러
- 게이머
주요 객체들의 속성과 역할
카드뭉치 (카드덱)
- 52개의 서로 다른 카드를 갖고 있다.
- 카드 1개를 뽑아준다.
카드
- 다이아몬드, 하트, 스페이드, 클럽 중 1개의 무늬를 가지고 있다.
- A,2~10,K,Q,J 중 하나를 가지고 있다.
규칙
- 점수를 측정해준다.
- 승패를 판단한다.
딜러
- 추가로 카드를 받는다.
- 단, 2카드의 합계 점수가 16점 이하이면 반드시 1장을 추가로 뽑고, 17점 이상이면 받을 수 없다.
- 뽑은 카드를 소유한다.
- 카드를 오픈한다.
게이머
- 추가로 카드를 받는다.
- 뽑은 카드를 소유한다.
- 카드를 오픈한다.
1. 추상화된 코드 구현
위의 "객체들의 속성과 역할"을 도식화 하면 아래와 같습니다.
위 관계도에 따라 간략하게 코드를 구현하면 아래와 같습니다.
Card.java
public class Card {
private String pattern;
private String denomination;
public String getPattern() {
return pattern;
}
public void setPattern(String pattern) {
this.pattern = pattern;
}
public String getDenomination() {
return denomination;
}
public void setDenomination(String denomination) {
this.denomination = denomination;
}
}
Card의 pattern은 무늬를, denomination는 끗수(A,2~10,J,Q,K)를 얘기합니다.
CardDeck.java
public class CardDeck {
private List<Card> cards;
public Card getCard(){
return null;
}
}
Dealer.java
public class Dealer {
private List<Card> cards;
public void receiveCard(Card card) {}
public List<Card> openCards(){
return null;
}
}
Gamer.java
public class Gamer {
private List<Card> cards;
public void receiveCard(Card card) {}
public List<Card> openCards(){
return null;
}
}
Rule.java
public class Rule {
public int getScore(List<Card> cards){
return 0;
}
public void getWinner(Dealer dealer, Gamer gamer){}
}
return 타입이 void가 아닌 경우엔 null을 리턴하도록 하였습니다.
위 선언된 5개의 Java파일 만으로는 블랙잭 게임이 진행될 순 없습니다.
실제로 게임을 진행시킬 Game.java를 구현해보겠습니다.
Game.java
public class Game {
public void play(){
System.out.println("========= Blackjack =========");
Dealer dealer = new Dealer();
Gamer gamer = new Gamer();
Rule rule = new Rule();
CardDeck cardDeck = new CardDeck();
}
}
게임에 필요한 "클래스들의 인스턴스"를 생성시켰습니다.
(객체가 아닌, xx클래스의 인스턴스입니다.)
그리고 이를 실행시킬 Application.java입니다.
Application.java
public class Application {
public static void main(String[] args) {
Game game = new Game();
game.play();
}
}
2-1. 실제 코드 구현 (CardDeck)
이제 좀 더 구체화된 코드를 작성해보겠습니다.
첫번째 카드를 뽑기 위해 play에 아래 코드를 추가하겠습니다.
Card card = cardDeck.draw();
CardDeck.draw 메소드는 실제로 카드를 뽑아줘야 하기 때문에 구체적된 코드를 작성해보겠습니다.
draw는 남아 있는 카드 중 랜덤한 1개의 카드를 준다 라는 CardDeck의 유일한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즉, CardDeck은 본인의 역할을 수행하기 위해 52개의 서로 다른 카드가 존재 해야만 합니다.
생성 되는 시점에는 이 조건을 만족해야만 하기 때문에 생성자 를 사용하겠습니다.
CardDeck.java
private static final String[] PATTERNS = {"spade", "heart", "diamond", "club"};
private static final int CARD_COUNT = 13;
public CardDeck() {
cards = new ArrayList<>();
for(String pattern : PATTERNS){
for(int i=1; i<=CARD_COUNT; i++) {
Card card = new Card();
String denomination;
if(i == 1){
denomination = "A";
}else if(i == 11){
denomination = "J";
}else if(i == 12){
denomination = "Q";
}else if(i == 13){
denomination = "K";
}else {
denomination = String.valueOf(i);
}
card.setDenomination(denomination);
card.setPattern(pattern);
cards.add(card);
}
}
}
아주 빠르게 코드를 작성하면 위와 같이 작성할 수 있을것 같습니다.
현재 코드에서는 몇가지 개선할 것들이 보입니다.
카드의 끗수(denomination)를 결정하는 부분은 생성자의 역할이 아닙니다.
즉, 1~13 이라는 숫자를 통해 끗수를 정하는 것은 다른 메소드에서 해야할 일입니다.
그래서 numberToDenomination 라는 메소드를 통해 이 역할을 분리하겠습니다.
private static final String[] PATTERNS = {"spade", "heart", "diamond", "club"};
private static final int CARD_COUNT = 13;
public CardDeck() {
cards = new ArrayList<>();
for(String pattern : PATTERNS){
for(int i=1; i<=CARD_COUNT; i++) {
Card card = new Card();
String denomination = this.numberToDenomination(i);
card.setDenomination(denomination);
card.setPattern(pattern);
cards.add(card);
}
}
}
private String numberToDenomination(int number){
if(number == 1){
return "A";
}else if(number == 11){
return "J";
}else if(number == 12){
return "Q";
}else if(number == 13){
return "K";
}
return String.valueOf(number);
}
numberToDenomination 메소드를 작성하게 되면 한가지 더 마음에 안드는 것이 보일것입니다.
바로 52개의 Card List를 생성하는 코드입니다.
이 코드 역시 생성자의 역할은 아닙니다. 생성자가 실행을 시킬 역할이 있을 뿐이지 실제 비지니스 로직을 알고 있어야 할 필요는 없습니다.
그렇기에 이 역시 코드를 분리하도록 하겠습니다.
private static final String[] PATTERNS = {"spade", "heart", "diamond", "club"};
private static final int CARD_COUNT = 13;
public CardDeck() {
cards = this.generateCards();
}
private List<Card> generateCards() {
List<Card> cards = new LinkedList<>();
for(String pattern : PATTERNS){
for(int i=1; i<=CARD_COUNT; i++) {
Card card = new Card();
String denomination = this.numberToDenomination(i);
card.setDenomination(denomination);
card.setPattern(pattern);
cards.add(card);
}
}
return cards;
}
private String numberToDenomination(int number){
if(number == 1){
return "A";
}else if(number == 11){
return "J";
}else if(number == 12){
return "Q";
}else if(number == 13){
return "K";
}
return String.valueOf(number);
}
이렇게 분리하고 나면, 각 메소드는 하나의 역할에만 충실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여기서 추가로, Card의 인스턴스를 생성하고 뒤에 set메소드를 통해 끗수(denomination)와 무늬(pattern)를 지정하는 코드를 개선해보겠습니다.
Card.java
private String pattern;
private String denomination;
public Card(String pattern, String denomination) {
this.pattern = pattern;
this.denomination = denomination;
}
public String getPattern() {
return pattern;
}
public void setPattern(String pattern) {
this.pattern = pattern;
}
public String getDenomination() {
return denomination;
}
public void setDenomination(String denomination) {
this.denomination = denomination;
}
CardDeck.java
private List<Card> generateCards() {
List<Card> cards = new LinkedList<>();
for(String pattern : PATTERNS){
for(int i=1; i<=CARD_COUNT; i++) {
String denomination = this.numberToDenomination(i);
Card card = new Card(pattern, denomination);
cards.add(card);
}
}
return cards;
}
기본 생성자와 set메소드를 사용하지 않고, 인자가 추가된 생성자를 사용한 이유는 무엇일까요?
(참고로 Java는 생성자가 없으면 기본생성자가 자동 추가되며, 별도의 생성자가 추가되면 기본생성자가 자동 추가되지 않습니다.)
- 끗수와 무늬를 가지고 Card가 어떤 행위를 하는지 CardDeck은 몰라도 된다.
- 즉, Card에서 끗수와 무늬를 마음대로 활용하더라도 CardDeck은 아무런 영향이 없다.
- Card는 끗수와 무늬가 필수임을 강제 할 수 있다.
- Card에 기본 생성자가 있으면 끗수와 무늬가 없는 Card가 생성 될 수 있다.
- 하지만 이렇게 하게 되면 끗수와 무늬가 없는 Card는 생성 될 수 없다
자 그럼 CardDeck이 잘 생성되는지 확인하기 위해 간단하게 출력을 시켜보겠습니다.
Card.java
@Override
public String toString() {
return "Card{" + "pattern='" + pattern + ", denomination='" + denomination + '}';
}
CardDeck.java
@Override
public String toString() {
StringBuilder sb = new StringBuilder();
for(Card card : cards){
sb.append(card.toString());
sb.append("\n");
}
return sb.toString();
}
Game.java
public void play(){
System.out.println("========= Blackjack =========");
Scanner sc = new Scanner(System.in);
Dealer dealer = new Dealer();
Gamer gamer = new Gamer();
Rule rule = new Rule();
CardDeck cardDeck = new CardDeck();
System.out.println(cardDeck.toString());
}
위 코드를 통해 Application.java를 실행시키면!
이렇게 52개의 서로 다른 카드가 생성되었음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바로 draw기능을 만들어 보겠습니다.
draw는 2가지를 해야 합니다.
- 남아 있는 카드 중 1개를 뽑는다.
- 뽑은 카드는 카드덱에서 제거한다.
이걸 간단하게 구현하면 아래와 같은 코드가 됩니다.
public Card draw(){
int size = cards.size();
int select = (int)(Math.random()*size);
Card selectedCard = cards.get(select);
cards.remove(select);
return selectedCard;
}
코드를 작성한 것을 보면 몇가지 개선할 것이 있습니다.
remove 기능은 랜덤하게 뽑힌 카드를 제거 하는 작업입니다.
현실에서는 이 작업이 크게 어려운일이 아니지만, 코드속에서는 이 작업은 List별로 구현 방식이 큰 차이가 발생합니다.
ArrayList
ArrayList의 remove는 해당 인덱스의 인스턴스를 제거하고 남은 데이터들을 다시 Copy 합니다.
즉, ArrayList는 중간중간 인스턴스를 제거하는 방식이 결코 좋은 성능을 내지 못하는 것입니다.
반면에 LinkedList의 경우는 remove를 아래와 같이 합니다.
LinkedList
LinkedList의 remove와 remove에서 사용되는 unlink 메소드의 코드입니다.
보시는것처럼 LinkedList의 remove는 해당 node와 연결을 맺고 있는 앞 뒤 node의 연결을 끊어버림으로써 remove를 하게됩니다.
즉, 중간중간 인스턴스의 제거 혹은 추가의 경우는 LinkedList가 ArrayList보다 훨씬 더 좋은 성능을 보이게 됩니다.
(좀 더 상세하게 알고 싶으시다면 넥스트리의 블로그를 추천드립니다. )
자 그럼 CardDeck의 cards를 LinkedList로 교체하겠습니다.
cards = new LinkedList<>();
List라는 인터페이스로 cards를 선언 하였기에 구현체가 ArrayList가 되든, LinkedList가 되든 다른 코드를 수정할 필요가 없습니다.
그리고 현재 draw에는 남아있는 카드들 중 하나를 뽑는 것과, 카드를 제거하는 것 2가지를 동시에 하고 있기에 이를 분리하겠습니다.
public Card draw(){
Card selectedCard = getRandomCard();
cards.remove(selectedCard);
return selectedCard;
}
private Card getRandomCard() {
int size = cards.size();
int select = (int)(Math.random()*size);
return cards.get(select);
}
다른 메소드와 달리 getRandomCard는 접근 제한자를 private로 하였습니다.
private 접근 제한자는 해당 클래스외에는 접근할 수가 없습니다.
그래서 외부에서 사용되지 않는 변수/메소드들은 private 접근제한자를 사용하여 타인이 코드만 보고도,
해당 변수/메소드는 현재 클래스에서만 사용된다는 것을 명시 하는 것이 더 좋습니다.
여기까지 CardDeck을 구현하였습니다.
차근차근 나머지 객체들 역시 진행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