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시간에 보셨던것처럼 AWS Elastic Beanstalk은 기본적으로 Nginx을 갖고 있습니다.
이 내용을 모르시는 분들 입장에선 성능 튜닝시 Nginx 부분은 놓치실 수 있는데요.
그래서 이번 시간에는 Nginx와 Spring Boot 간의 성능 튜닝 과정을 진행해보겠습니다.
모든 코드는 Github에 있습니다.
3-1. 여전히 많은 TIME_WAIT 소켓
지난 시간에 net.ipv4.tcp_tw_reuse
값을 수정하여 로컬 포트 고갈 문제를 해결하였습니다!
그리고 수정된 버전으로 다시 한번 성능 테스트를 진행했는데요.
Vuser 50으로 맞추고 테스트를 하니 TPS가 4700까지 올라갔습니다!
중간에 DB Connection이 부족한것이 발견되어 DB Connection Pool Size와 Tomcat Thread를 조정 후 다시 성능 테스트를 진행하겠습니다.
datasource.hikari.maximum-pool-size: 200
server.tomcat.max-threads: 300
이번엔 Vuser 100으로 맞추었습니다.
TPS가 6300까지 증가했습니다!
한번 더 성능 테스트를 하던 중 TIME_WAIT 소켓을 체크해보니,
대략 3만개의 TIME_WAIT 소켓이 생성되어 유지중 이였습니다.
여전히 너무 많은 TIME_WAIT 소켓이 생성되고 있습니다.
TIME_WAIT 소켓을 재사용함으로써 로컬 포트 고갈 문제가 해결되었지만, 근본적인 문제가 남아있었습니다.
애초에 TIME_WAIT 소켓이 쌓이지 않도록 문제를 해결해보겠습니다.
3-2. Nginx Keepalive
웹 서버 (Nginx)와 웹 어플리케이션 서버 (Tomcat/SpringBoot) 간의 요청 역시 TCP 통신이기 때문에 TCP handshake를 합니다.
별다른 설정 없는 상태라면, 한번의 요청만 처리한뒤 소켓이 끊어져 TIME_WAIT 소켓으로 남게 됩니다.
TIME_WAIT 소켓이 대량 생산됨으로써 로컬 포트 고갈 문제가 발생하는 것은 이전 시간에 해결하였지만, 더 큰 문제는 서비스 응답 지연이 발생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모든 요청에 TCP handshake가 발생하기 때문에 불필요한 성능 낭비가 일어납니다.
(물론 대규모 요청이 올때 발생하겠지만, 그것 때문에 오히려 초반에 발견하기가 더더욱 힘들 수 있습니다.)
매번 요청이 올때마다 Nginx와 Tomcat 사이에 세션을 만들지 않으려면 어떻게 해야할까요?
바로 keepalive가 필요합니다.
keepalive는 한번 맺은 세션을 요청이 끝나더라도 유지해주는 기능을 얘기합니다.
매 요청마다 새로운 세션을 만들지 않고, 지정된 숫자만큼의 세션을 연결한 뒤 그 연결을 통해 요청을 처리하게 해줍니다.
그래서 저희는 Nginx의 설정에 keepalive 기능을 추가해보겠습니다.
3-2-1. Nginx와 Spring Boot간의 keepalive 설정
본인의 서버에 설치된 Nginx의 confing 파일 설정을 아래와 같이 변경합니다.
보통 /etc/nginx/nginx.conf 위치에 있습니다
map $http_upgrade $connection_upgrade {
default "upgrade";
}
upstream springboot {
server 127.0.0.1:8080;
keepalive 1024;
}
server {
listen 80 default_server;
location / {
proxy_pass http://springboot;
proxy_http_version 1.1;
proxy_set_header Connection $connection_upgrade;
proxy_set_header Upgrade $http_upgrade;
...
}
...
}
upstream springboot
- springboot라는 upstream 설정을 생성합니다.
- springboot라는 이름의 upstream을 사용하려면 location의 proxy_pass에
http://upstream이름
으로 지정하시면 됩니다.
proxy_XXX
- keepalive 옵션을 적용하기 위해서 필요한 값들입니다.
keepalive 1024
- keepalive로 유지시키는 최대 커넥션 개수를 얘기합니다.
- 1024개의 세션을 만들어 계속 재활용한다는 의미로 보시면 됩니다.
설정이 크게 어렵지 않으시죠?
위 설정을 Beanstalk에선 어떻게 적용하면 되는지 바로 아래에서 설명드리겠습니다.
3-2-2. AWS Beanstalk의 Nginx 설정하기
AWS Beanstalk에서 Nginx의 nginx.conf 파일을 수정하는 방법은 간단합니다.
Beanstalk은 .ebextensions/nginx/nginx.conf
파일이 있으면 그 파일을 Beanstalk 내부의 nginx.conf 파일과 교체합니다.
Beanstalk 배포시에 .ebextensions 디렉토리와 jar 를 포함시키는게 어려우신 분들은 이전에 작성된 포스팅을 참고해보세요!
그래서 아래와 같이 프로젝트 디렉토리 최상위에 .ebextensions/nginx/nginx.conf
을 생성하고, 본인의 nginx.conf 내용을 그대로 복사합니다.
자! EC2 혹은 Beanstalk의 설정이 끝나셨다면 다시 한번 테스트를 진행해보겠습니다!
3-2-3. 튜닝 후 테스트
3-1과 마찬가지로 Vuser 100으로 맞춰 요청해보겠습니다.
요청 중간에 서버의 TIME_WAIT 소켓을 체크해보는데요.
위 명령어를 계속 치는게 불편하신 분들은 아래 명령어로 루프 돌릴수도 있습니다.
while true ; do echo -n "$(date) " ; ss -s | grep timewait ; sleep 1 ; done
평균 3만개 소켓에서 4 ~ 5000개 소켓으로 확연히 줄어든 것을 볼 수 있습니다!
Tomcat과 DB간의 TIME_WAIT 소켓이나, 기타 다른 통신으로 인한 TIME_WAIT 소켓이 합쳐진 수치입니다.
TPS 수치도 확인해보시면!
TPS 7500까지 처리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3-3. epoll
Nginx의 keepalive를 수정하였으니, 하나 더 튜닝을 해보겠습니다.
이번에 해볼 것은 Nginx의 events에 epoll을 선언하는 것입니다.
epoll에 대해서는 다른 좋은 사이트의 설명을 번역해서 소개하겠습니다.
리눅스에선 모든 것이 파일이기 때문에 네트워크 연결조차 내부적으로 파일입니다.
모든 프로세스마다 유니크한 File Descriptor가 있습니다.
이 File Descriptor는 어느 것이 읽거나 쓸 준비가 되었는지를 식별하기 위해 자주 Polling 해야합니다.
앞서 논의한 것처럼 nginx는 싱글 스레드로 Non Blocking I/O를 사용합니다.
따라서 단일 프로세스는 어떤 연결 파일을 읽거나 쓸 준비가 되었는지 식별해야합니다.
운영 체제에는 이를 위한 세 가지 방법 (select, poll, epoll)이 있습니다.
select와 poll을 사용하면 어떤 File Descriptor가 준비 되었는지를 찾기 위해 모든 File을 Polling 합니다. 효율적인 방법이 아닙니다.
이 두 가지 방법 모두 너무 많은 연결 수가 있을 때 효율적이지 않습니다.
예를 들어 한 번에 10000 개의 연결을 제공한다고 가정합니다.
그리고 그들 중 하나만 읽을 준비가 되었습니다.
하나의 File Descriptor가 읽을 준비가 되었음을 확인하기 위해 프로세스는 나머지 9999 File Descriptor를 계속 스캔해야 합니다.
select와 Poll 이외의 또 다른 방법은 epoll이 있습니다.
이것은 2.6 버전 이상의 Linux 커널에서만 사용 가능합니다.
Epoll은 select 및 poll 에 비해 효율적인 메커니즘을 사용합니다.
서버에 10000 개의 연결이 있고 그 중 8000 개가 유휴 연결 인 경우 poll과 select를 사용하는 것은 효과적이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epoll은 활성화 된 연결에만 중요성을 부여하기 때문입니다.
select & poll 및 epoll은 기본적으로 같은 일을 하지만 epoll을 사용하면 수천 개의 연결을 제공해야 할 때 CPU 사용량이 줄어 듭니다.
자! 그럼 우리의 Nginx에도 epoll 옵션을 추가해보겠습니다.
events {
use epoll;
worker_connections 1024;
}
보통 Nginx의 worker_connections는 1024개를 추천합니다.
epoll 옵션 적용이 끝나셨으면 다시 테스트 해보겠습니다!
그럼, 대략 8000 TPS까지 나오게 되었습니다!
자 이번 시간에는 Nginx을 튜닝해보았습니다.
그동안 Apache를 써오셨다면 이번 기회에 Nginx를 한번 써보시길 추천드립니다.
그럼 다음 챕터에서 뵙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