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구글캠퍼스와 원티드가 함께하는 캠퍼스 리쿠르팅에 다시 한번 참석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작년에 1번 참석한 후(작년 후기), 너무 좋은 시간이였던 기억이 있어 올해도 꼭 한번 더 참석해야지라고 생각했는데 정말 빠르게 기회가 와서 참석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자세한 행사 내용은 링크를 참고하시면 될것 같습니다.
오늘은 사내의 수석님도 함께! 행사에 참가하셔서 (저와 입장은 많이 다르시지만^^;) 동행 할 수 있었습니다.
좋은 얘기를 듣는데 정신없어서 수석님과 사진한번 못찍은 것이 아쉽네요 ㅠㅠ
행사 시간표는 아래와 같습니다.
작년 행사때와 전부 다른 회사들이 참여한걸 보면 많은 회사들이 개발자를 구인하기 위해 여러 방법을 시도중인것을 알 수 있겠죠?
(개인적으로 정말 많은 IT회사들이 x코리아, 사람x 같은 범용적인 채용 사이트에 올린 것만으로 채용 시도를 끝내지 않았으면 합니다. 발로 뛰면서 개발자를 구하려고 하는 곳이 이렇게 많습니다.)
그럼 이제 본격적으로 행사 내용 시작하겠습니다!
양찬석님의 커리어 토크
(구글 코리아에서 개발자로 활동하시는 양찬석님의 발표 시간)
아마 많은 분들이 스타트업의 발표도 있지만 구글코리아에 재직중이신 개발자분의 커리어 관리 이야기는 어떤걸까 라는 생각에 오셨을것 같습니다.
- 12년차 경력이 되었는데, 애기가 취업을 할때까지 20년은 더 일을 해야하는데 어떻게 준비해야하나라는 생각이 들었음
- IT인은 평균 8번의 이직을 한다.
- 링크드인의 자료를 보아도 최근 졸업한 학생들은 5년간 평균 3번의 이직을 하게 된다는 결과가 나옴
- 즉, 이 추세로 보면 내가 30년간 경력을 이어간다고 가정하면 대략 10번은 이직하게 될것 같다.
- 앞으로 계속해서 회사를 옮기기 위해서, 경력관리가 필요하다
- 어떻게 하면 이직을 잘할까
- 내가 가고 싶은 곳이 있는데 마침 거기서 나를 필요로 할때??
- 내가 가고 싶은 곳은 많다.
- 결국은 남들이 나를 필요로 하도록 나를 키우는 것
- 애니메이션 모아나
- 할머니는 왜 미친짓을 하냐는 모아나의 질문에 마을에 미친여자 역할이 나라는 할머니의 대답.
- 즉, 남이 바라보는 일이 아닌 내가 생각하는 나의 일이 중요
- 내가 할 말이 있는게 아니라, 니가 듣고 싶은 말이 있는게 아니니 라는 할머니의 말처럼 이직을 결심하게 되면 개발자는 자기가 듣고 싶은 말만 들으려고 한다.
- 모아나에겐 배가 있었지만 개발자는 무엇을 준비해야할까
- 개발자가 준비해야할 것
- 실력
- 개발하는 것을 즐기는 사람이 너무 많다.
- 그런 분들을 따라가는건 너무 어렵다.
- 대신 본인이 그런 사람이 아니라면 그런 사람이 닦은 길을 잘 따라가자
- 즉, 커뮤니티 활동을 열심히 해서 그런 분들을 만나고 배우자.
- Github & Stackoverflow의 코드를 쓰더라도 왜 그렇게 됐는지는 꼭 고민해보자
- 이력서의 상태 점검
- 블로그
- 개인프로젝트
- 오픈소스 활동
- 영어
- 영어는 절대 버릴수는 없다.
- 개발자의 제 2의 언어는 영어라는 점을 잊지말자.
- 운
- 운은 때로 결정적인 역할을 한다.
- 운 앞에서 겸손하자. 내가 어쩔수없다. 속상해봐야 별 수 없다.
- 인맥
- 인맥 = 태도
- 적어도 최소한 나는 내친구에게 같이 일하고 싶은 사람이어야만 한다.
- 실력
- 앞으로 일할 날이 너무 많이 남았다. 이직을 몇번이나 더 할지 모른다는 점을 잊지말자.
Q & A
- 왜 8번이나 이직을 해야하는지
- 한 회사에 오래있다면 같은 일을 반복하는 순간이 오게 된다.
- 그 순간이 오면 무섭다. 발전이 없다는걸 느끼게 된다.
- 내가 계속해서 성장하고 있다는걸 느끼고 싶었다.
- 통계자료에서 나온 높은 이직율의 이유는?
- 기술이 너무 빨리 발전하는것 같다.
- 내가 기존에 해오던 것의 가치가 너무 빨리 사라지는것 같다.
- 많은 개발자들이 위기감을 느껴서 자주 이직하는것 같다.
아무래도 듣는 분들의 입장에서는 커리어 관리보다는 살면서 저렇게 많은 이직을 한다는 사실에 놀라워하셨던것 같습니다.
평균 8~10회의 이직이라고 하면 3년에 1번씩 이직하게 된다는 것인데 주변을 둘러보면 거의 맞는말 같습니다.
한 회사에 5년 10년 근무하신 분들을 보기가 참 어려운 시긴인것 같다는 생각을 다시 한번 하게 되었습니다.
당장 이직을 하는것이 아니라도 언제든지 이직을 할 수 있도록 평소에 준비가 되어있어야겠죠?
양찬석님의 발표가 끝나고 본격적으로 스타트업들의 발표시간이 이어졌습니다.
쉬는시간 행사장의 모습인데 정말 발디딜틈 없이 많은 분들이 참석하셨습니다.
혹시나 이번에 못오신 분들은 다음에는 꼭 오셔서 들으시면 좋을것 같습니다^^
저는 테라펀딩 -> Dable -> 직방 순으로 참석을 하였습니다.
테라펀딩
(Luna폰 화질이 별로네요 ㅠㅠㅠ G3가 훨씬 더 좋은듯..)
건축주와 투자자들을 연결해주는 부동산 P2P 금융 플랫폼
누적투자액 950억 돌파 - 현재 업계 1위
- 비전
- 현재 : 사용자에게 빠르고 안전한 기술기반의 부동산 P2P 금융 플랫폼
- 미래 : 부동산 개발에 필요한 모든 서비스를 제공하는 플랫폼
- 문화
- 업력은 낮지만 다들 높은 경력자들로 구성
- 금융 상품을 다루는 곳이기에 프로세스를 갖추기 위해 많은 노력중
- 주로 모듈별로 활동하고 전체 회의 최소화
- 책임근무제
- 성과에 따른 보상 (연차 고려 x)
- 채용
- 담당업무 : 운영시스템 개발, 은행등 외부연계 API 개발, 빅데이터 분석 및 관련시스템 개발
- 자격요건
- .NET/Java 중급이상의 개발자
- Oracle, Mysql, Ajax, Jquery
- 빅데이터 관련 시스템 구축 경험자
- 새로운 시도에 열정이 있으신 분
- 우대조건
- 스타트업 창업 및 근무 경험자 (꼭 경험이 없더라도, 스타트업의 문화를 이해할 수 있는 분)
- cloud 환경에 대한 이해가 있는 분
- 개발환경
- .NET, Python, Javascript, Mysql
- Sketch & Zeplin
- Visual Studio, SVN, Trello, Slack
- 앞으로 할 일들
- 빅데이터를 활용한 부동산 평가 예측 시스템
- 플랫폼 고도화
- 테라펀딩 모바일 앱
- AI기반의 건축설계 자동화
- 스마트홈 시스템 관련 인프라 구축
- Q & A
- 경력자만 뽑는지?
- 신입/경력 구별없이 채용중이다.
- 개발자 3분정도를 더 채용할 예정이다.
- 개인적으로 선호하는 인재?
- 커뮤니케이션이 가장 중요
- 경력자만 뽑는지?
Dable
개인화 추천 알고리즘 솔루션 제공
개인화 추천 기술은 국내 최고라고 생각
앞으로는 컨텐츠 마케팅 플랫폼으로서 나갈 예정
- 장점
- 포스텍 수석 졸업, 네이버, NC소프트, SK플래닛, 구글 출신의 경력 10년차 이상들로 이루어진 국내 최고 수준의 개발자 멤버들로 구성
- 월 1.4억 사용자, 200여개 언론사의 하루 120만 컨텐츠를 다루는 국내 최대 데이터를 다룰 수 있는 기업
- 환경
- 주 1회 재택근무
- 자율 출퇴근제
- 아침, 점심, 저녁비 지원
- 교육, 자기개발비 지원
- 채용 포지션
- 안드로이드 앱 SDK 개발
- 데이터분석
- 프론트엔드
- 채용 과정
- 온라인 코딩 테스트 진행 (30분간 약 2~3문제)
- Q & A
- 프론트엔드 기술 스택
- nodejs, express
- 프론트 엔드라고 해서 화면만 하는게 아닌 웹 서버부터 시작해 웹 전체를 담당하게 됨
- 지금 당장의 기술스택은 그렇게 중요하지 않고, 코딩 센스에 관심이 많다. 기술스택은 계속 변경될 수 있다.
- 백엔드 프론트엔드 모두 코딩테스트 진행
- 서류 필터링의 기준은?
- 개발자들이 필터링 한다.
- 경력은 별로 중요하지 않고, 오픈소스에 기여했다던지 어떤 언어의 커뮤니티에 기여를 한적이 있다는지 등
- 여태 어떻게 성장해왔는지에 관심 많음
- 지금까지 신입을 뽑은적은 없는지?
- 최근에 주니어 2명을 뽑았다.
- 모든 일을 시니어가 할 수가 없으니 점점 더 주니어를 채용해갈 예정이다.
- 채용 규모?
- 이번 채용은 1명을 예정중인데, 괜찮은 분들이 많다면 TO 관계 없이 뽑을 예정
- 프론트엔드 기술 스택
직방
(개인적으로 가장 채용행사에 공을 많이 들였던 느낌이 들었던 직방입니다.)
보통은 이런 행사에 오시는 분들 대부분이 저 회사가 날 뽑을까에 집중하게 되는데, 반대로 오히려 내가 저기서 잘 다닐 수 있을까의 관점으로 봐주셨으면 좋겠다.
- 직방에 다니고 있을 때 본인의 몸값을 최대한 올렸으면 좋겠다.
- 직방의 많은 분들이 여러 곳에서 인정 받기를 바라고 있다.
- 반대로 우리는 그런 분들이 안떠나시도록 더 노력하려고 한다.
- 항상 성장을 강조
- 현재 25명의 개발자를 70명이상으로 만들고 싶다.
- 기술 스택
- 프론트엔드 : AMP, PWA, Angular2, SVG
- 백엔드 : Pass, Nodejs, C#
- 안드로이드 : Kotlin, Realm, Rx, VR
- IOS : swift, Realm, POP, Rx
- 위 기술을 잘하고 있지 않다. 그럼에도 사용하는 이유는 우리가 성장하기 위해서다.
- 개인이 여가시간을 내서 공부하는 것으로는 한계가 있다.
- 회사에서 적용해보지 않은 기술은 실력이 되지 않는다는 생각으로 실제 업무에 도입하고 있다.
- 항상 신입/주니어 개발자들에게 하는 이야기가, 대기업을 가고 싶다면 스펙을 쌓고 우리와 같은 스타트업에 근무하고 싶다면 위에 나열한 기술들처럼 기술에 중심을 두라는 이야기를 한다.
- 복지
- 최대 2주까지 휴가 및 항공비 최대 100만원 지원
- 개발만 잘하는 사람보다는 운동,독서,여행 등 풍요로운 삶을 사는 개발자를 선호한다.
- 풍요로운 삶의 일부가 직방에서의 일이 되길 바람
- 1주일에 2번씩 개발자들간 지식공유
- 성장
- 정말 많은 회사가 망하기 때문에 이직할 때 그 회사가 망하지 않을지, 계속 성장할지를 봐야한다.
- 현재 직방은 누적앱 다운로드 1800만이며 계속 성장중이다.
- 회사 망할것 같으면 얼른 옮겨라. 의리에 남지말라.
후기
3개 회사 모두 발표에 공을 들였고, 긴장하신 모습을 볼 수 있었지만 그래도 그 중 직방의 발표가 가장 기억에 남았습니다.
회사의 채용 발표보다는 선배 개발자분의 이야기와 같은 느낌으로 진행을 하시는데 정말 성장을 바라고 함께 공부하는 것을 즐기시는 분들은 발표를 보시고 다들 지원하시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들정도였습니다. 그리고 놀라웠던 것은 모든 발표가 끝난 후 네트워킹 자리에서 정말 열정적인 분들을 뵙게 된 것입니다.
이 이야기는 따로 정리를 할 계획인데, 덕분에 **에너지 충전 100%**하고 집에 돌아갈 수 있었습니다.
모쪼록 이런 행사가 지속적으로 이루어져서 선순환 구조가 계속 이루어졌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긴글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