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다들 AI 도구에 대한 FOMO를 이야기하지만,
이메일로 고민 상담을 들어보면 여전히 AI 도구에 대한 사내의 공식적인 지원이 없는 경우가 많다.
(예전에 JetBrains 도구의 지원이 없어서 STS, Eclipse를 쓰던 것처럼..)
물론, 금융권과 같이 특수하게 높은 보안 레벨을 유지해야 하는 서비스의 특성상 AI 도구 자체가 금지되는 경우도 있다.
이런 경우는 당연히 어쩔 수 없다.
하지만 그런 도메인의 특성이 없는 경우에도 AI 도구를 지원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
그럴 땐 어떻게 해야 할까?
10년 전이나 지금이나 개인의 생산성과 성장을 위해 필요하면 개인 비용으로 당연히 사용할 수 있다.
그렇지만, 개인에 따라 그 비용도 부담스러울 수 있다.
요즘의 환율로 계산하면 거의 월 30만원은 돼야 하나의 도구를 제대로 써볼 수 있는 시대에는 특히나 그렇다.
지금의 AI 시대를 그냥 회사 탓하면서 보낼 순 없다.
그럴 경우엔 개인적으로 Amazon Web Services (AWS) Kiro와 JetBrains Junie, 이 두 가지를 검토해보는 것을 추천한다.
이유는 단순하다.
이 두 도구는 이미 회사에서 쓰고 있을 가능성이 높은 플랫폼 위에 있기 때문이다.
JetBrains의 Junie는 All Product 라이선스가 있을 경우 AI Pro 라이선스로 사용할 수 있다.
(물론, JetBrains All Product 라이선스를 지원하면 AI 도구도 충분히 지원하는 회사이지 않겠냐고 할 수 있다.
이미 JetBrains IDE에 대한 지원을 하고 거기에 추가로 AI 도구까지 지원하는 그 +α의 비용을 부담스러워해서 미지원하는 경우가 생각보다 많다.)
이 경우 JetBrains의 Junie는 충분히 AI 개발 경험을 쌓을 수 있는 도구다.
다른 AI 도구들의 Max Plan처럼 미친 듯이 토큰을 사용할 수 있을 정도는 아니지만, 그래도 어느 정도는 에이전틱 프로그래밍에 대한 경험을 쌓아볼 수는 있다.
AWS는 국내에서는 거의 대부분의 서비스가 사용하고 있는 클라우드이다.
AWS Kiro의 장점은 바로 그 AWS Billing에서 비용이 관리되어 별도의 계약이나 재무적 협의가 필요하지 않다는 점, 그리고 요즘 AWS에서 크레딧 지원을 많이 해준다는 점이다.
Claude Code, Codex, Cursor와 같은 도구들은 아무리 좋아도 회사에 도입하려면 새로운 벤더와의 계약, 신규 예산 품의, 보안 검토 등을 처음부터 시작해야 한다.
그런데 Kiro와 Junie는 이미 회사가 쓰고 있는 AWS, 젯브레인 생태계 안에 있다.
즉, 새로운 벤더를 찾아 계약하는 것이 아니라 큰 협의 과정 없이 시작할 수 있다.
앞서 이야기한 예산 품의, 보안 심사 같은 산들이 한꺼번에 낮아진다.
솔직히 AI 코딩 도구의 성능 차이는 몇 달 단위로 뒤집힌다.
오늘 A가 좋아도 내일 B가 더 좋아질 수 있고, 그 반대도 마찬가지다.
그래서 나는 "어떤 도구가 가장 뛰어난가"보다 "어떤 도구를 우리 팀이 가장 빨리 쓸 수 있는가"가 더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아무리 좋은 도구도 도입까지 6개월이 걸리면 의미가 없다.
지금 당장 쓸 수 있는 도구를 먼저 도입하고, 팀이 AI 코딩에 익숙해지는 것이 훨씬 더 가치 있다.
그런 관점에서 AI 도구를 사용하기 위해 사내에서 협의해야 할 것들이 너무 많다면, AWS Kiro와 JetBrains Junie를 고민해보는 것을 추천한다.
"좋은 건 알겠는데, 리더에게 어떻게 말씀드리지?" 라는 고민이 있을 수 있다.
특히 Kiro의 경우 AWS 위에 있다 보니, 기존 예산 체계나 계정 관리 측면에서 리더를 설득할 수 있는 구체적인 포인트들이 있다.
Yan So 님이 이런 부분을 잘 정리해주신 글이 있어서 공유한다.
Kiro를 기업에서 쓰기 좋은 이유 (IAM Identity Center)
"왜 우리 리더들은 AI 도구를 지원하지 않는 것인가"에 대해 리더의 입장에서의 시각과 그들을 설득하기 위한 충분한 근거를 자세히 설명해 주셨다.
예산과 비용 처리 관점에서 왜 도입이 지연되는지, 그리고 리더 입장에서 Kiro를 어떤 포인트로 검토하면 좋을지가 실무적으로 정리되어 있다.
AI 코딩 도구 도입이 아직인 조직이 있다면, 한번 읽어보고 팀 리더에게 제안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