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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미나

OKKY 미니세미나 <비전공 학원출신 SI개발자, 유명스타트업 들어간.ssul> 참석 후기

by 향로 (기억보단 기록을) 2017. 11.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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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오늘 비전공자 구직/이직준비 분들이 가장 관심 있을만한 세미나!에 다녀왔습니다!
OKKY에서 주최하신 OKKY 미니세미나 <비전공 학원출신 SI개발자, 유명스타트업 들어간.ssul>
입니다.
세미나 소개는 제가 하기 보다 오히려 링크의 본문을 보여드리는게 훨씬 낫겠다 싶어 캡쳐하였습니다.

공고

세미나장 입구에는 이렇게 종립님을 위한 간판이 있네요!

메인간판

세미나 내용이 워낙 많아! 잡설은 그만하고 얼른 본문 이야기를 시작하겠습니다.

참고로 12월 18일엔 OKKYCON이 있습니다.
개발은 잘되는데, 커뮤니케이션/협업에 부족함을 느끼시는 분들은 꼭 참석하시길 추천드립니다.

들어가며

  • 최근 들어 진행한 OKKY 세미나 중 가장 많은 비율이 참석했고, 가장 빨리 매진이 되었음
  • 우아한형제들 입사하시기전에 종립님과 여러 이야기를 해보며 깨달은게 많아 이 분은 꼭 세미나에 한번 초대해야겠다고 생각했는데 실제로 진행하게 되어 대단히 기쁨

이종립님 발표

종립님

참고로 발표자료는 여기를 참고하세요!
  • 개인적으로 주로 어떤 개발자냐고 하면 Vim 사용자다, Vim 플러그인 개발자라고 함
  • 사실 이 주제로 발표하는게 처음은 아님
  • 이직이라고 하는게, 그냥 회사를 옮긴다라고 하는건 너무 짧지만, 회사를 옮기게된 그 힘은 어디서부터 온걸까 생각해보면 초등학교때까지도 갈수도 있을것 같음
  • 그렇게 이야기하면 너무 장황해지기 때문에 26살부터 시작하면 될것 같음

대학 졸업 후

  • 첫 월급 70만원
  • 운동 -> 학원강사 -> 보험 텔레마케터 -> 학원 강사 -> SI
    • 이전에도 알바는 했었지만 여기서부터 이야기하는건 사회의 부조리를 알게된 직업이기 때문
  • 2007~2008년엔 경기도 시 대표로 운동선수로 활동
  • 당시엔 운동을 평생해야지라고 생각함 (나만의 체육관을 차리고 등등?)
  • 여기서 핵심은 운동을 그만두고 깨달은게 있다는 것
    • 메달을 딴 친한 동료가 있었는데, 이 친구가 운동을 그만두더니 연락이 끊김
    • 몇달 지나 연락을 하니 미용을 배우고 있었음
    • 그때 마음속에서 이 직업에 대한 희망을 잃었던것 같음
    • 나는 이 친구보다도 운동을 못하는데 평생 운동을 할수 있을까?
  • 운동을 그만두고 과외를 시작함
  • 학원 알바면접 갔다가 알바보다는 강사를 하라고 해서 시작하게 됐는데, 어떻게 이 사람은 날 바로 강사를 시켜주는거지 라는 의문이 생김
    • 학원 강사를 1년반 하고 나서 알게된건, 이 학원에서는 강의 실력이 있는 사람이 오건 실력이없는 사람이 오건 상관 없었음
    • 직업을 바꿀수없는 사람을 데리고 착취에 가까운 행위를 하고 있었던 것
  • 학원을 그만두고 백수가 되었는데 보험 가입하라는 전화가 옴
    • 백수라서 보험비 낼 돈이 없어서 안된다고 하니, 말을 참 재밌게 하니 보험을 파는게 어떠냐는 권유 받음
    • 개발자가 되려는 사람이 국비지원 받는것처럼 무료로 회사에서 주는 보험교육을 받으러 갔더니 다 나이가 40~50대 였음
    • 텔레마케터를 하면서 느낀 점은 나는 영업을 할수 없는 사람이라는 걸 알게 됨
    • 보험의 장점을 얘기해야하는데, 보험의 단점을 얘기하고 보험을 어떻게 하면 뜯어낼수있는지를 얘기하는 걸 발견
    • 더이상 주변에서 보험을 가입할 사람이 남지 않게 되서 보험을 그만둘수밖에 없었음
    • 보험이라는게 대부분은 보험사가 된 사람의 주변인들이 모두 보험에 가입될때까지 뽑아내는 직업이라는걸 알게 됨
  • 다시 학원으로 감
    • 처음에 5명을 가르치다가, 나중엔 270명을 가르치게 됨
    • 이 학원에선 자신감을 가지게 되었지만, 처음 월급 그대로 유지되고 있었음
    • 결정적 계기는 원장의 가족에게 90도 인사를 하지 않아서 짤리게 됨
    • 다시는 학원을 돌아가지 말아야지 라고 생각함 + 다음 직업은 앉아서 하는 직업을 가져야지라고 다짐
    • 매일 일어서서 밤늦게까지 학생들을 가르치고, 학부모님들과 면담하는게 너무 힘들었음
  • 학원을 그만두고 다음 직업을 뭘해야하나 엄청 고민하게 됨
  • 친구들에게 상담을 하다가 개발자 친구가 개발자 직업을 권유함
  • 그 말만 믿고 국비지원 학원을 가게 됨

도망쳐서 도착한 곳에 낙원은 없다.
방향을 잘 잡으면: 도망치다 보면 낙원에 접근할 수 있지 않을까?
레인 메이커: 낙원이 나올때까지 도망친다. (인디언의 기우제처럼)

  • 개발을 해보고 안되면 그땐 다른걸 또 해보자. 인생은 기니깐

앉아서 일하고 싶다: 개발자가 되자

  • 국비학원 갔을때는 31세/철학전공/통장잔고 50만원
  • 내가 학원을 수료하고 과연 좋은 회사를 갈수있을까 고민
  • 분명 나를 채용하는 회사는 좋은 회사가 아닐것이다.
    • 이전 직업들을 떠올려보면..
  • 좋은 회사가 아니더라도 일단 가서 경력을 쌓고 조금더 좋은 회사로 한걸음씩 움직이자

하지만 부족한게 너무 많아 이를 개선하기 위해 노력

  • 돈이 부족하다
    • 가계부 개발 시작
    • 지금은 안쓰지만 다음 버전을 여전히 쓰는중
  • 시간이 부족하다
    • 효율적인 시간 활용 관리
    • 잠을 제때 잔다(취침시간을 줄임, 새벽3시 -> 10시 30분)
    • 밥먹을때는 동영상 강의를 봄
  • 경험이 부족하다
    • 어쩔수없는 부분
  • 개발상식이 부족하다
    • 추천서 탐색
    • 구글 검색을 해보면 추천서가 굉장히 많은데, 이를 다 따라가면 힘듬 -> 모두가 공통적으로 추천하는 추천서 목록을 만들어서 봄
  • 무엇을 공부해야할지 모른다
    • 대학 커리큘럼, 전공과목 소개 참고
    • 자료구조, 네트워크, 운영체제 등
    • 처음 보는 단어들이라 도서관에 가서 관련된 책들은 하나씩 계속 빌려서 봄
    • 공사장을 가면 그 사람들이 쓰는 언어가 있는데, 그 단어를 모르면 거기서 초짜가 되는 경험이 기억남 -> 전공자들의 상식/단어를 모르면 무시 받겠구나 -> 중요한 일을 못맡아서 좋은 기회를 못얻겠다 생각
    • 각 단어들의 인덱스(DB인덱스 아님)를 먼저 머리에 넣음 -> 단어가 어디 책에 있는지 정도만 기억해서 퇴근해서 꼭 확인하려고 함
  • 새롭게 기억해야할 것이 많다.
    • 일지/레포트 기록

독서를 효율적으로

  • X코리아 등에 이력서를 올림
    • 내가 현재 수준에서 어차피 좋은 회사는 못가는걸 아니 연봉이라도 많이 받자란 생각에 면접가면 항상 연봉을 몇백이상 더 부름
    • 면접을 여러군데 갔지만, 가장 가까우면서 연봉이 가장 많은 곳을 감
  • SI회사에 입사하고 상무님이 많이 챙겨주는 것을 알게됨
    • 회사 지원으로 책을 많이 구입
    • SI 프로젝트가 끝나고 다음 프로젝트 가기전까지는 정말 많은 책을 읽어서 SI탈출에 큰힘이 됨
  • 하루에 3가지 종류의 책을 조금씩 읽고, 요약
    • 집에서 : 각 잡고 읽을만한 것
    • 지하철에서 : 재미있으며 얇은 책
    • 학원/회사에서 짬짬이 : 회사업무에 도움이 될것 같은 표지이면서 나한테 도움이 되는 책
  • 추천도서 목록을 찾아보고, 중복된 책 리스트를 만든다.
    • Code Complete
    • 실용주의 프로그래머
    • TDD
    • 기타 등등
  • 돈이 없으면 도서관을 활용한다
    • 좋은 신간은 도서 구입 의뢰를 활용한다.
  • 2주에 한번은 서점에 가서 분위기를 파악한다.
    • 내가 모르는 분야가 있나 (상식이 부족하다는 결핍때문에)
  • 책을 읽을수 없을때 -> 동영상 강의를 준비한다.

나만의 건강/정신건강 cheat sheet를 만들자

  • 전공자가 아니기 때문에 정신이 황폐해질거라 생각함
    • 임금체불
    • 새벽퇴근 등
  • 개발자가 되고 마인드가 정말 중요하다고 생각함
    • 경력도, 실력도 없으니 마인드라도 제대로 갖추자고 생각함
    • 개발자들이 싫어할만한건 나도 하지말자란 생각에 불법 소프트웨어 절대 사용하지 않고 모두 구매해서 사용함
    • 이런 마인드 덕에 정말 좋은 습관이 생긴것 같음
  • 내가 자고 싶은 시간이 아니라, 몸이 자고 싶은 시간에 잔다.
  • 비누를 아끼지 말고 항상 깨끗하게 씻는다.
    • 독감, 배탈 등은 3~4일은 아무것도 못할수도 있다.
  • 가급적 건강식을 먹는다
  • 일주일에 한번은 운동/산책 한다
    • 개발자되면 절대 건강해질 수 없다고 비관적으로 생각
    • 지금은 괜찮아도 40대가 되었을때 암이라도 걸리면 끝장이다.
  • 항상 Plan B를 세운다
    • 인생이 망했던 경험을 기억함
    • 운동선수는 계획을 세워서 운동함
    • 망해도 뭔가 할 수 있게 계획한다
  • 힘들땐 친구/가족과 가벼운 전화통화를 한다.
    • 아무한테나 얘기하면 안될것 같아 제한을 둠
    • 너무 진지하게 자랑/하소연하면 곤란 -> 당장은 편하지만 장기적으로 멘탈이 손상
    • 과하게 긍정적이거나 과하게 칭찬해주는 사람과는 통화하지 않는다. -> 칭찬의 역효과를 조심
    • 통화할 때마다 마음이 무거워지는 사람과는 통화하지 않는다.

Code Complete

  • 회사 선배들은 프로젝트가 끝나고 게임만 함
    • 이 선배들이 짠 코드를 보고 한심하단 생각이 듬
  • 공부할수록 SI회사가 작게 느껴지고, 자신감이 붙었다.
  • 내 습관이 나를 더 좋은곳으로 데려다 줄거라는 생각이 들었다.

넘어지면 그냥 일어나지 말고 무언가를 주워라

새끼손가락 관절염 나비효과

  • 자바스크립트 핵심 가이드
    • 대가(더글라스 크락포드)가 프로그래밍 언어에 대한 장점과 단점을 이야기하는걸 보고 나도 이 대가의 관점을 공부해보자는 생각에 사게 됨
    • 너무 집중이 안되서 저자의 서문부터 책의 마지막까지 구글닥스에 타이핑 -> 책 내용 전체를 거의 외우게 됨
    • 이 책은 정말 정규표현식을 잘 설명하는 책이라 그때부터 정규표현식에 자신감을 얻게 됨
    • 하루종일 타이핑 치다보니 양쪽 새끼손가락에 관절염이 오게 됨
    • 너무 아파서 코딩 속도가 안나오니 큰일났다는 생각에 전체를 타이핑하지않고 요약만 하자고 생각함
  • 새끼손가락이 필요없는 타이핑 방법을 찾게 됨 -> Vim을 찾음
    • 틈만 나면 Vim을 쓰고 책을 찾아보고 플러그인을 개발
  • 올해 7월에 Vim 플러그인을 개발
    • 레거시 코드를 보다가 코드를 다때려부수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되서 개발 시작
    • 깃헙 트렌딩, 해커뉴스 등에 하루 동안 최상위권에 위치
    • 그날 하루는 깃헙 트렌딩 전체 2위에 랭크하게 됨

새끼 손가락이 관절염에 걸려 이를 해결하고자 시작한 Vim 사용, 무식하게 공부했지만 나비효과로 여기까지 가게 됨

나의 SI 탈출계획

퇴사를 결심하게 된 2가지 SI 프로젝트

  • 첫번째 프로젝트
    • 8시까지 출근해서 국민체조를 함
    • 직장상사가 부하직원에게 물건을 던지는 것을 봄
    • 파견을 하면 여기보다 더 심한곳도 갈수도 있겠다고 생각
  • 두번째 프로젝트

    • 정부기관
    • 거기 PM이 프로젝트 투입된지 며칠되지 않았는데 계약서에 싸인을 일단 하라고 계속 강요
    • 그 문서 내용은 프로젝트 각 모듈의 완료 여부를 싸인하는 계약서였음
    • 실제 그 모듈을 개발하기로 한 개발자는 도망을 갔고, 나는 그때 만들지도 않았던 모듈의 완성을 싸인해야 하는 상황이였음
    • 그때부터 한 일은 PM과 계약서에 싸인할수 없다고 싸우기만 함
    • 프로젝트가 끝나고 다시는 파견을 나가고 싶지 않다고 생각함
    • 코딩은 안하고 이런 이상한 일이나 하질 않나, 회사를 복귀하고 나서는 코딩외에 다른일을 해보라고 이야기를 들어 퇴사를 결심
  • 약점을 보완하기 위한 막연한 준비
    • 알고리즘 문제 풀이
    • 오픈소스 라이브러리 개발
    • 주력 언어 공부
    • 기타 등등
  • 위 내용들은 평생 공부해야하는것이니, 특정 회사에 이직 하기 위한 공부를 해야하지 않을까 생각
  • 단기간에 실력을 급격히 올릴수는 없음
  • 내 실력을 필요 이상으로 과장해도 안됨 (언젠가는 들통남)
  • 내 실력을 객관적으로 봐줄수있는 곳으로 가는 것이 목표
    • 과대평가 해주는 곳은 곤란
    • 과소평가하는 곳으로 가면 현재와 다를바가 없음
  • 회사 리스트를 작성
      • 합격 확률을 예상하여 정렬,
      • 합격 확률이 높을것 같은 회사부터 지원
      • 자꾸 합격하면 기분이 좋음
      • 면접 스킬 향상/내게 부족한것 확인/자신감 확인
      • 나쁜/좋은 회사를 알아보는 안목이 조금씩 좋아짐
      • 중요: 한 이력서를 계속 업데이트 하지 않고, 매번 새로운 이력서를 만든다.
      • 합격률이 높은 회사는 합격하고 나서도 가진 않음
    • 노상범 대표님을 만나 우아한형제들 CTO이신 김범준님의 전화를 받게 됨
      • 당시엔 이미 최종면접만 남은 높은 랭크의 회사 채용이 진행중이였던 상황
    • 코딩 테스트를 준비할때 다음과 같이 마음먹음
      • 게임으로 치면 망한 케릭터
      • 코딩테스트에서 튀어보자 라고 생각함
      • 라스칼라 멤버들이 우아한형제들에 있다는 소문을 들음
      • 1번은 JS, 2번은 스칼라, 3번은 SQL, 4번은 Java로 풀었음 -> 이러면 튀겠지란 마음
      • 문제를 다 풀고 1시간이 남아 이 시간동안에도 뭘 하자라고 생각함
      • TDD 해왔던것을 떠올리고 각 문제당 테스트케이스를 10개를 작성함
      • 누군가는 알아보겠지란 마음에 테스트케이스 코드는 지우지 않고 제출함
    • 기술 면접에서 TDD에 대해 정말 많은 이야기를 나눔
      • 좋아하는 주제에 대해 이야기하는 기분이였음
    • 성공한 사업가를 보면 항상 궁금했던것이 있어서 물어봄
      • 김봉진 대표님 면접에서 물어봄 -> "대표님, 사업을 하시다보면 불안하실때가 있을텐데 어떻게 이기시나요?"
      • "나는 원래 사업가가 아닌데, 사업을 하고 있고 이만큼 하는것도 대단하다고 생각한다" 란 답변을 듣고 스스로에게 많은 위안이 되었음
    • 이직을 하고 정말 많은 것이 바뀐것을 느낌
      • 연봉도 오르고, 주변의 개발자들이 바뀌고 정말 다른 세상에 온것 같았음
      • 플레이샵에서 친해진 분과 버스에서 타고 오는길에 최근에 읽은 책에 대해 이야기하다가 JPA 책의 표지가 이상하다고 얘기했는데 그분이 저자였음
      • 당황스러웠지만, 대단히 기뻤음 -> 이렇게 대단한 사람과 같이 일할수 있구나

    실용주의 프로그래머 : 습관에 대하여


    개인적인 기준으로 이직에 성공했다고 생각하는데, 그 원동력은 불안감이라고 생각한다.
    다른 한편으로 도와줬던 것은 습관이였음.

    • 잠을 제때 자는 습관
    • 몸을 깨끗하게 씻는 습관
    • 매번 책을 요약하는 습관
    • 매일 코딩하는 습관 등등

    좋은 프로그래머란, 일반통행 도로에서도 양쪽을 모두 보고 건너는 사람이다.

    • 회사는 팀 플레이
      • 다른 사람을 도울 방법을 항상 생각한다
    • 작은 도구를 만드는 습관
      • 같은 일을 수작업으로 처리하지 않는다
    • 기억력을 보완하는 습관
      • 유사시에 항상 찾을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
      • 블로그/개인 위키를 작성하고 관리한다
    • 좋은 음식을 먹고 충분한 휴식을 취한다
    • 항상 Plan B를 준비한다
    • 일상 생활에서도 최적화를 고민한다

    회사를 옮기고 나서 정말 행복하다.
    동료들이 기꺼이 다른 사람을 돕는게 너무 기뻤다.
    개발자로서 이렇게 행복한 조직일 얼마나 많을까 자주 생각함

    마지막으로

    우리가 단지 돌을 깎고 있더라도 언제나 대성당을 마음속에 그려야 한다.

    노상범님 발표

    이종립님의 이직 당시 이력서

    • 개발자 리쿠르팅 하는데 고객사가 굉장히 많은 돈을 제공하기 때문에 아무나 추천할수 없음
    • 처음 종립님 이력서는 어렵겠다 생각함
      • 보통 큰회사의 인사담당자는 경우 이력서는 6초에 1장 정도를 봄
    • 자기소개의 첫줄에 있는 "취미로 집에서도 코딩하고 공부하는 개발자" 라는 문장이 와닿았음
    • 자기소개의 첫줄부터 끝줄까지 내가 코딩을 얼마나 좋아하고 즐겨하는지에 대해서만 나열되었음

    서비스 개발자 vs SI 개발자

    회사마다 상황을 다릅니다.
    SI 회사는 클라우드 안하나? 서비스 개발자는 다 좋냐?
    그런건 아닙니다
    대신, 큰 흐름의 차이 정도로 이해하면 됩니다.

    • 가장 큰 차이
      • SI는 서비스 오픈이 목표
      • 서비스는 서비스 오픈후부터 시작
    • 기술셋은 큰차이가 안남
      • 문화가 맞지 않는다는 이야기가 많음
    • 문화가 맞으려면?
      • 개인 프로젝트, 오픈소스 활동을 취미로 해야함
      • 내가 불편한걸 개선하기 위해 개인 시간에 무엇을 만드는 것을 습관화하는 것이 중요

    Q & A

    SI 하다보면 습관을 지속할수 없을때가 많은데 그럴때 어떻게 유연하게 대응하는지

    • 처음에 회사에 들어갔을때, 항상 조건을 걸었음
      • 누군가 나에게 술을 권하는 사람이 생기면 퇴사하겠음
      • 회식하면 욕먹더라도 빨리 퇴근했음
    • 프로젝트 가서는 항상 내 일을 빨리 끝내고 내 공부를 하게 됨
    • 유지보수를 할때도 내가 쓰고 싶은 기술을 가지고 신규 기능을 개발해주기도 하고, 반복적인 일은 자동화 도구를 만들어 주기도 함
      • 거기 있는 사람들을 돕기 위한 도구를 항상 만들어줬기 때문에 주변의 많은 배려를 받을수 있었음
    • 주말에도 항상 똑같이 자고 일어났음
      • 잠을 늦게 자는것에 비해서 일찍 자는것의 장점은 선택에 있음
      • 일찍 자면 "더잘까?", "공부할까?" 선택할 수 있어서 좋음
      • 아침에 공부하는게 큰 도움이 되었음

    자동화 도구를 만들어서 고객에게 계속 제공하다보니 고객이 너무 당연하게 여겨 요구가 과해질때가 있는데 어떻게 해야할지

    • 절대 거절은 하지 않았지만, 생색을 많이 냄
    • 만들어 주고 항상 도구에 대해 설명을 해줬음
    • 그런 고객들과 항상 좋은 관계를 유지하려고 노력했음
    • 현업들의 좋은 평가로 휴가/개인시간등을 많이 받을 수 있었음
      • 그 시간에 개인 책을 보고 개인 개발을 할 수 있었음

    면접을 보면서 느낀게 한계가 있다고 느껴서 눈을 낮춰서 바로 취업을 노릴지, 다시 한번 이직을 준비해야할지

    • 개발자로서 이직은 딱 1번뿐이라 적절할지는 모르겠음
    • 대신 나의 선택 원칙을 토대로 나였으면 어떻게 할까 얘기해주겠음
    • 낮은 회사로 가서 빨아먹을건 다 빨아먹고 다시 이직 준비하겠음
    • 프로그래머의 길, 멘토에게 묻다 라는 책을 추천함
      • 초보개발자가 읽으면 정말 좋음
      • 이런 이런 상황에선 어떻게 하는게 좋을까요? 라고 하면 저자가 이렇게 저렇게 하세요라고 아주 적절한 답변을 볼 수 있음
      • 개발자로서 성장할 수 있는 원칙을 볼 수 있음

    코딩테스트를 하다가 도저히 안풀릴때는 어떻게 하는게 좋을지

    • 사람마다 공부방식이 달라서 정답은 없음
    • 개인적으로는 빨리 답지를 보는 편
    • 그리고 왜 이렇게 풀었는지를 깨달을려고 함
    • 소설가가 다른 소설가의 소설을 참고하듯이 개발자도 다른 사람의 코드를 많이 보는것이 좋다고 생각함
    • 불안하다면 빨리 보고 왜 그랬는지 고민하는게 좋다고 생각함

    한 언어를 어느정도 하게 되면 다른 언어를 공부하고 싶은데, 한 언어를 꼭 끝까지 파야하는 것인지 & 책만 단순히 보는게 실제로 공부가 되는지

    첫번째 질문

    • 언어를 마스터하는게 일단 가능한것인지?
    • 다른 언어를 하고 싶다면 그냥 바로 시작하는게 나을수 있음
    • 단, 언어의 시그니쳐같은 내용은 이해하는게 좋음
    • 언어의 패러다임들을 이해하면, 같은 패러다임의 언어들은 이해하기가 쉽기 때문에 패러다임을 이해하는게 더 필요하지 않을까 생각
    • 실용주의 프로그래머에서는 "1년에 1개의 새로운 언어를 공부하라"라는 과제가 주어진다.

    두번째 질문

    • 샘플 코드가 있는 책은 웬만하면 다 타이핑 할것
    • 그럴필요가 없는 책이라 생각되어도 무조건 해볼것
    • 꼭 코딩 책만 읽을 필요는 없다.
      • 경력관리, 커뮤니케이션
      • 피플웨어, 클린코드 등등

    국비지원 과정상 하루하루 따라가기가 힘든데, 좋은 개발자가 되고 싶다고 다짐하게 된 계기가 무엇인지 & 다양한 직업이 프로그래밍에 어떤 도움이 되었는지

    첫번째 질문

    • 처음부터 그렇게 생각함
    • 나는 삼류 개발자가 되고 싶지 않다고 생각함
      • 학원다닐때부터 구글가야지라고 생각함
      • 얘기는 못했음 (남들이 욕할까봐..)
      • 목표를 구글을 잡으면 구글을 못가더라도 그 근처까지는 가지 않을까 생각
    • 남들에게 얕보이고 싶을 생각은 없었음
    • 나보다 잘하는 사람을 보면 질투가 나서 참을수가 없었음
      • 항상 국비지원 과정에서 1등하다가, 다른 사람이 1등 하는걸 보니 너무 질투가 났음

    두번째 질문

    • 개발만을 위한 개발을 하는게 아니라면 모든 경험이 개발에 도움이 됨
    • 하림 프로젝트를 갔던 선배는 프로젝트가 끝나고 돌아와서 닭박사가 되있었음
      • 항상 소프트웨어는 인간을 돕기 위한 것
    • 운동을 하면서 플랜을 짜는 경험, 보험을 하면서 법률에 관한 경험, 학원강사를 하면서 얻었던 커뮤니케이션 경험 모두가 도움이 되었음
    • 회사에서 개발을 한다는건 그 기능에 대해 명확히 정의하는게 중요한데 이럴때 다양한 경험이 도움이 됨
    • 개발자는 코딩만 하는 사람이 아니라고 생각함

    다른 분야의 개발자로 옮기려고 할때 프로젝트를 어떻게 시작했는지

    • 집에서 하느냐, 회사에서 하느냐에 따라 차이가 남
    • 회사에서 프로젝트를 할때는
      • 많이 물어보고 타인의 문서를 착실하게 봄
      • 어떤 개념이 있는데, 그냥 모르겠다고 하는거랑 잘 기억이 안나는데 어떤 개념인지 다시 물어보는것은 큰차이가 있음
    • 집에서 할때는
      • 오픈소스 코드를 많이 참고함
      • 개인적으로 실수라고 생각하는 것은, 1년차때 개발자 커뮤니티아 대화에 참여하지 않았음
      • 다시 그때로 돌아간다면 다른 개발자들과 정말 많은 대화를 하려고 노력할것임

    워라벨이 좋은 회사에 다니고 있는데, 사수가 구현에만 초점이 있고 설명을 잘 못하면 어떻게 배워야하는지

    • 사수긴 하지만 선생님이라고 생각하시는 것 같음
      • 선생님이 그러면 좋은 선생님은 아님
    • 5~10년후에 그분과 똑같이 되면 좋으신지?
      • 그게 싫으시다면 다른 분을 사수로 모시던지, 회사를 옮겨야 한다
    • 습관을 굉장히 강조하는데, 그분과 함께면 정말 나쁜 습관이 생길것 같다.

    노상범 대표님 마무리

    • 누구나 다 종립님처럼 할수는 없음
    • 노력하는 것도 재능이라고 생각함
    • 꼭 개발자만 직업은 아니다. 다른 IT 직업들도 많다.
    • 초기에는 주변에 누가 있느냐에 따라 정말 차이가 난다.
    • 이브레인 스페이스를 제공하니 와서 공부하면 좋을것 같음
    • OKKY의 Q&A 를 활성화하려고 노력중이니, 많이 사용해주길 바람

    마무리

    사인회

    (사인회를 하시는 종립님)

    되게 오랫만에 건강한 자극을 받았습니다.
    종립님 발표를 들으면서 정말 구도자의 마음가짐으로 개발을 하는 분이라는걸 느꼈습니다.
    조금 더 다시 매일의 습관/생활패턴을 점검 해봐야겠습니다.
    끝까지 읽어주셔서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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