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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21

하드씽 작년 한 해, 책에 가장 많이 밑 줄을 그은 책이다.(올해는 김형석 대표님의 B밀의 숲이 될 것 같다.)사람을 만나 일에 대해 대화를 나누다 보면 가끔 "무엇이 제일 어렵냐"는 질문을 받곤 한다.좋은 사람을 어떻게 뽑을 것인가, 나쁜 지표를 어떻게 개선할 것인가, 고객의 요구를 어떻게 제품으로 바꿀 것인가 등등 여러가지가 떠오르지만, 그것들을 다 종합하면 결국 하나였던 것 같다. "실행에 옮기는 것." 해야 한다는 것을 이미 알고 있는데, 내가 직접 해야 해서 미뤄둔 일들이 더 오래 남았다.불편한 피드백을 해야 하는데 다음 기회로 넘긴 일,지표가 더 오르지 않는데도 여전히 그걸 붙잡고 있는 일,한 사람에게 미안해서 더 많은 사람의 시간을 쓰게 한 일. "어려운 일은 방법을 몰라서 어려운 것이 아니다.. 2026. 6. 7.
우리는 실리콘밸리에 속았다 SEO의 절대 강자이자 연 반복매출 4천만 달러(현재 기준: 600억원) SaaS인 Moz의 공동 창업자이자 전 CEO 랜드 피쉬킨의 창업부터 회사를 떠날때까지의 경험을 정리한 책이다.(2020년에는 6,740만 달러 - 1천억원 매출이었다고 한다)박소령 대표님의 "실패를 통과하는 일"과는 다른 결말을 맞이한 이야기를 본 것 같았다.책의 제목과 소개가 강렬해서 선입견이 생길 수도 있는데, "실리콘밸리의 선입견에서 벗어나야 한다"보다는 연 반복매출 500억을 달성한 SaaS 스타트업 창업자의 경험 기반 조언들이 가득한 책이었다.제품을 직접 만드는 창업자들이 많다 보니 제품 전략, 제품 설계, 고객 가치 등에 대한 이야기를 담은 책들이 많은데, 이 책은 SEO 컨설팅 출신의 창업자가 직접 본인의 서비스를 마.. 2026. 3. 15.
블랙베리 짐 발실리가 영화 블랙베리에 대해 자신의 입장을 밝힌 인터뷰 기사도 함께 보면 더 재밌다.박소령 대표님의 실패를 통과하는 일을 다 보고, 이어서 넷플릭스에서 블랙베리를 봤다.2시간이 너무 짧았다.더 깊게 이야기를 보고 싶었는데, 2시간 동안 십수 년의 기록을 담아두려니 생략된 이야기가 많아서 아쉬웠다. 아쉬움과는 별개로 마음에 확 와닿는 대화 내용들이 몇 개 있었다. 더그 프레긴은 블랙베리 특유의 분위기를 계속해서 유지하려고 하며, 그와 같은 생각을 했던 마이크는 점점 기업의 CEO로 변해갔다.베스트 프렌드이자 공동 창업자였던 더그 프레긴과 마이크 라자리디스의 대화다. 더그: "저거 봤어?"마이크: "아니"더그: "짐이 영화의 밤을 없앴어.직접 할 배짱도 없어서 140kg 덩치를 불러서는 소리 지르.. 2026. 2. 9.
우리, 프로그래머들 도서링크: https://gilbut.co/c/26015205VE길벗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았습니다.군 제대 시점에 맞춰 운전 면허증을 취득했다.당시에는 "남자는 무조건 1종 보통"을 따야 하는 분위기였다.수동 변속기 차량도 운전을 할 줄 알아야만 하는 시대였기 때문에 스틱(수동변속기) 운전을 배워야만 했다.왼발 클러치, 오른발 브레이크/액셀, 왼손 핸들, 오른손 기어 조작.시동 꺼짐 방지를 위해 클러치를 천천히 떼는 반클러치 기술이 핵심이었다.꾸역꾸역 운전 연수를 받아서 취득했지만, 나에게는 너무 불편한 경험이었다.면허증을 발급받은 이후로는 한 번도 운전대를 잡지 않았다.버스, 택시, 기차를 타면 양손과 양눈이 자유로우니 맘껏 책도 보고, 편하게 잠도 잘 수 있어서 거의 17~18년 정도 장롱 면허를.. 2026. 2. 1.
실패를 통과하는 일 예전 최정우님이 쓰신 옐로모바일의 흥망성쇠를 담은 스타트업은 어떻게 유니콘이 되는가 이후 오랫만에 스타트업의 대표님이 직접 쓰신 일기장 같은 책을 봤다.퍼블리는 인프런과 꽤나 닮은 부분이 많았다.퍼블리 & 커리어리 & 위하이어인프런 교육 & 인프런 커뮤니티 & 랠릿꼭 퍼블리만 아니더라도 대부분의 커리어 플랫폼들은 그 방향성은 비슷하게 간다.교육 & 채용 & 커뮤니티시작은 서로 다를 수 있으나, 큰 그림은 다들 비슷하게 보고 있다.원티드처럼 채용으로 시작해서 커뮤니티와 교육으로 확장하는 경우도 있으며리멤버처럼 (명함) 커뮤니티로 시작해서 채용으로 확장한 경우도 있으며인프런처럼 교육으로 시작해서 커뮤니티, 채용으로 확장한 경우도 있다.다만, 지금의 우리는 교육으로 글로벌 시장을 노리는 것으로 에너지를 집중하.. 2025. 9. 13.
역설계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로 성장하면서 "저 사람처럼 코드를 작성하고 싶다" 라는 생각으로 프로젝트 코드를 그대로 따라친 적이 많다.원어민의 발음을 쉐도잉 (Shadowing) 하듯이 그들의 프로젝트 코드를 처음 Git log부터 순서대로 따라 작성했다.테스트 주도 개발 책에 예제를 활용해서 JUnit을 TDD로 직접 만들어 보거나, 스프링 프레임워크를 따라치면서 로드 존슨을 비롯한 여러 개발자들이 왜 당시에 이렇게 작성했는지 고민해보곤 했다.직접 하이버네이트의 기본 기능을 만들어보고 하이버네이트는 내부적으로 어떻게 구현했는지 비교해보기도 했다.이렇게 해당 프레임워크들의 Git log대로(고민의 흐름대로) 작성하다보면 그들의 생각을 조금은 엿볼 수 있었다.실무에서 무언가 내 의도대로 안되었을 때, 되어야 하는데.. 2025. 8. 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