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달전 OKKY에서 "서비스 개발 엿보기 맛보기" 라는 주제로 세미나를 개최했었다. (참고)
한 1년정도 SI를 경험하고나서는 SI는 절대 안가야지 라는 생각으로 지금은 서비스회사에서 즐겁게 일을 하고 있어서 참석하진 않았는데, 당시 후기들을 보면 서비스 개발에 대한 이야기도 있지만 경력 관리에 대한 이야기도 많이 나왔다는걸 알고 신청하지 않은것에 아쉬움이 있었다.
하지만! 역시 하늘은 나의편인지? KSUG(한국스프링사용자모임)에서 경력관리에 관한 세미나를 개최하게 되었다!!
(혹시나 다른 세미나 정보도 알고 싶다면 내 Github를 star 하시거나, 블로그를 feed 받으시면 된다! 꾸준히 세미나 참석하여 후기를 남기고 있다.)
그것도 어마어마한 멘토님들을 모시고! 호호호
(야호호호호!)
놓칠수 없는 세미나라 주변 동생들에게도 같이 가자고 소문도 내서 많이들 갔었다.
(사내엔 얘기 못했음... 직장동료에게 "우리 같이 이직을 위한 경력관리 세미나 갈까? 하하하" 이럴순 없지않겠음?)
어찌됐든 여친느님께 가장 데이트 하기 좋은 시간인 일요일 오후 1시 ~ 6시를 허락 받고 참석하였는데.....
우아앙 짱짱 재밌게 보고 왔다!! 그래서 아낌없이 에버노트에 멘토님들의 말씀을 기록하였다!!
이전의 구글캠퍼스리쿠르팅(후기 참고) 과는 조금은 다른 형태로 각 멘토님들의 발표가 30~1시간씩 이어지고 마지막시간에 멘토님들을 모셔서 세미나전에 받았던 질문에 대한 토크쇼가 진행되었다. 모든 내용을 다 담진 못했지만 최대한 담으려고 노력했다. (라고 얘기하지만 생각보다... 스크롤 압박이 있다.. ㅠ)
1번째 발표는 May lee로 유명하신 이정희님이시다!
(발표 단상에 서계신분이 이정희님이시다. KSUG 슬랙에서도 도움을 팡팡 주시는 아주아주 착하신분이다.)
이정희님은 예전에 플리토에 대한 사랑의 포트폴리오로 핫하셨는데 지금은 옐로모바일 소속의 옐로트레블에서 근무하고 계신다.
발표 슬라이드를 벌써 slide share에 올려주셔서 여기 포스팅과 함께 보면 효과만점!! 일 것 같다 (참고)
시작하세요 커뮤니티 - 이정희 (May lee)
1) 1번째 회사
- 연봉 1600으로 시작
- 왕복 3~4시간이 걸리는 근무지로 인해 2달만에 퇴사
2) 2번째 회사
- 연봉 2000으로 올라감
- 관공서 SI, Java로 개발을 시작
- 시키는일만 열심히 하다보니 정작 나에게 필요한 공부를 많이 하지 못했음
- 당시 상사의 권유로 시작한 공부가 뼈와 살이 됨
- but! 관공서 SI다 보니 관공서들의 지방이전으로 회사도 지방으로 이전하게 되어 퇴사 (약 1년 근무)
- 퇴사후 3번째 회사를 구하기전까지 OKKY 사이트를 많이 이용
- OKKY의 경우 대부분이 프리랜서분들이라 신입 구인에 관한 게시물은 잘없었지만, 개발 관련 공부에 관해서 많은 도움을 받음
3) 3번째 회사
- 연봉 2600으로 많이 올라감
- 개발환경이 Java -> PHP로 변경됨 (이 얘기에 may님이 뭔가 새로운걸 배우는게 정말 빠르신분이구나 싶었음)
- 같이 일하는 사람들이 너무나 잘맞았고 개발자로 일하기에도 좋아 개발자로서 자신감과 행복도가 상승
- but! 회사의 잔고가 바닥나 퇴사ㅠㅠㅠ (5개월)
- 4번째 회사를 구하기전까지 로켓펀치과 원티드를 활용함
(원티드에서 구인중인 회사를 보고, 로켓펀치에서 해당 회사의 구성원 정보를 확인하기)
4) 닮고싶은 개발자 이승우님을 발견
- 플리토의 개발자 이승우님을 발견 (이승우님 소개)
- 플리토에 지원! -> 서류 탈락
- 플리토의 경우 js로 풀스택(node+ejs+angular) 구성
- 재지원을 위해 js공부에 올인!
- 이동시에는 생활코딩의 javascript 관련 동영상 강좌를 전부 봄 (강의당 5회이상씩은 반복해서 공부)
- react로 공개이력서 제작 & 공유! (최근 개발자 사이에서 가장핫한 기술이라 점수를 따기위해!)
- 플리토에 또 지원! -> 수습3개월 획득! -> 정규직전환 안됨... ㅠㅠ (왜 안해주셨나요 승우님 ㅠㅠ)
( 이 챕터를 발표하실때 정희님이 너무 멋있어 보였다.
이를테면 우리가 취업이 안된다, 어느회사가 날 안뽑아준다고 했을때 정말 정희님처럼 그 회사를 가기위해 준비한 사람들이 몇이나 될까? 공부해본적도, 사용해본적도 없는 기술이지만 내가 가고싶은 회사니깐 공부해서 포트폴리오까지 만들어내는 열정을 난 낸적이 있었나 반성하게 되었다. )
5) 현재
- 페이스북을 통해 많은 커뮤니티에 참가하고, 토비님의 신규서적의 베타리더로도 활동하게 됨
- 3xxx의 연봉으로 근무중
- KSUG에서 열심히 활동중
- 기승전 사수구합니다
정희님의 발표 흐름대로 작성하다보니 정작 중요한 내용들이 빠진것같아 추가한다.
내가 발표를 들었을때 느낌은 결국 커뮤니티 활동을 통해 부족한점을 채워가신것이다.
정희님은 스스로 말씀하시길 대한민국에서 개발자로 활동하기에 어려운점이 있다고 하셨다
(고졸, 여자, 단기 근무등)
그런 부족한 점들을 극복해줄수 있었던 것이 커뮤니티 활동이라고 하셨다.
또한, 단기 근무에 관해서도 근무시간+야근시간+이동시간을 합치면 하루의 2/3을 회사에서 보내는데 회사생활이 행복하지 않으면 인생이 행복하지 않을것이다라는 가치관으로 회사를 선택하신다는 것이 공감되었다.
같이 온 여자동생들이 특히나 정희님 발표에 많은 공감과 깨달음을 얻었던것 같다.
2번째 발표는 연예인 개발자! 아웃사이더님이시다.
정말 개발하면서 아웃사이더님의 블로그를 몇번이나 찾아갔었는지 모른다 (아웃사이더님의 블로그)
(구글에 outsider로 검색하면 가장 먼저 나오는 블로그가 아웃사이더님의 블로그이다)
(키야 아웃사이더님은 발표를 정말 잘하시더라 물흐르듯이 이야기가 진행되셔서 주모~! 를 나도 모르게 외친다)
더 나은 개발자되기 - 변정훈(아웃사이더) (발표자료)
1) 신입때 사용하던 기술중 현재 사용하는 기술이 거의 없음
- 하나를 배워서 우려먹기는 힘든 세상
- 장거리 달리기와 비슷하다. 지름길은 없다
2) 왜 공부를 해야할까?
- 슈퍼스타 개발자가 되기 위함은 아니다, 어제보다 더 나은 개발자가 되기 위함이다
- 너무 잘하는 사람을 쫓아가는건 지친다. 비교대상을 어제의 나로 두자
- 잘하면 잘할수록 더 잘하는 사람이 많이 보인다
3) 주변에 좋은 개발자 없어요? 라는 질문을 많이 받는다.
- 개발, 일, 커뮤니케이션 잘하는 사람을 회사에서 찾고 있다.
- 이미 잘하는 사람은 좋은 회사에 다 가있다. 잘할것 같은 사람을 찾자
- 면접은 50%이상 운이다. 코딩테스트가 있다고 해서 짧은시간내에 파악은 힘들다
- 면접자는 자신이 그런 사람이란것을 보여주어야 한다. 근데 말로는 의미없다 모든 지원자가 그럴꺼니깐
- 그렇기 때문에 자신이 공부한것을, 알게된 것을 기록하고 공유하는게 중요하다.
4) 더 나은 개발자가 되기 위해 해보고 좋았던것, 했으면 좋았겠다고 생각했던 것
- 개발하면서 배운것을 기록하기
- 손에 익숙해질때까지 계속 반복할수는 없다. 필요할때 바로 사용할수 있게 기록해놓자
- 당시에 궁금했던것들 기록해놓고 1년뒤 혹은 좀더 레벨업한뒤에 다시 보면 답을 할수있거나 다른 답을 생각할수있다
(이 얘기를 듣고 일일커밋과 비슷하게 하루 혹은 일주일 단위로 각각 개인의 블로그에 개발관련 글쓰기 모임도 괜찮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 공개블로그를 하게 되면 어떤 상황이나 조건을 적어야 하므로 내가 알고 있는 부분과 모르는 부분을 명확히 알게 된다.
(보통 비공개 공간에 기록을 하게 되면 나만이 알수있는 혹은 우리회사 사람들만 알수있는 컨텍스트가 있어서 상세하게 기록하지 않는 함정이 있다.)
- 가장 빨리 기술을 배우는 방법은 누군갈 가르치는 것이다. 겁먹지말자 나보다 잘하는 사람도 많지만 못하는 사람도 많다
- 본인의 개발환경의 레퍼런스를 많이 참고하자(Spring, Jpa 등의 레퍼런스를 무서워하지 말자)
(예를 들어 A라는 설정을 넣으면 문제가 해결된다고 거기서 끝내지 말고 왜 A설정 넣으면 해결되지? A설정으로 어떤 변화가 생기는지를 레퍼런스 혹은 API코드를 뜯어봐서 확인하는게 좋다.)
- 개발서적을 많이 보자 인터넷은 단편적인 정보만 제공한다. 책은 전체그림을 그리기 좋다
(이말이 진짜 와닿는다. "책을 왜사냐 인터넷에 다있는데"라는 얘기를 듣고 퇴사를 결심하게 되었던 과거가 생각난다.)
- 우리회사 일만 열심히 하다보니깐 어느새 뒤쳐진 자신을 발견하게 된다.
(예를 들어 jquery에 투자한 비용이 아까워 jquery가 밀려나가는 상황에서도 애써 외면하거나 기술에 대한 쉴드를 치려고 노력할수록 뒤쳐진 자신을 보게 된다.)
- 최신기술의 경우 전부 따라갈 필요는 없지만 키워드정도는 알되, 최신기술보다는 기초실력이 실력의 차이를 판가름 한다는 것을 명심하자
(여기서 기초란 사용하는 언어와 프레임워크를 바꾸더라도 바뀌지 않을 지식)
- 실제로 커뮤니티 게시판에서 가장 안좋은 질문이 "angular와 스프링 연동 어떻게 하나요? 전 PHP와 angular만 연동해봤는데..." 라는 질문이다. 아예 프론트엔드 와 백엔드, HTTP 통신에 대해 전혀 모르는 상황인 것이다.
- 개인 프로젝트(github)를 통해 어떻게 코드를 작성하는지, 어떤 접근을 하는지, 어떻게 협업하는지를 면접전에 미리 보여줄수 있으므로 Github 관리를 계속하자.
아웃사이더님의 발표는 내가 꿈꾸던 개발자의 모습을 보고 있는듯 하였다.
누구라도 말은 쉽다. 생각도 쉽게할수 있다. 하지만 그걸 행동으로 옮기고 결과를 계속해서 남기는건 누구나 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나도 그런 개발자가 되고싶다. 말이 아닌 실력으로 코딩으로 증명할수 있는 개발자.
열심히 세미나 다니면서 후기도 남기겠지만, 개발에 관련된 내용을 더 많이 남겨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3번째 발표는 모 회사의 CTO로 계신 멘토님의 발표셨다!
개인사정으로 멘토님이란 이름으로 내용을 이어가겠다.
경력, 이력서 관리 - X멘토
1) 이직과 관련되 이야기
- 입사 3년차 이직률 40% 어떻게 볼것인가? : 1년 이내가 35%, 나머지 5%가 2년을 더 버티는것임
- 신입들에게 가장 많이 듣는 이야기는 "내가 원했던일이 아니에요" 이다.
- 입사 18년차에 첫 이직하게 되었다. 나에게 오지 않을것이라고 생각했던 날이 언젠가는 오게 된다.
(첫회사에서 18년을 있으면서 과연 이직에 대한 준비가 되어있을까?
회사안은 전쟁터지만 밖은 지옥이라는 말이 유행하는데, 그 지옥에 결국 가야하는 날이 온다는걸 과연 몇명이나 인지하고 준비하고 있을까 라는 생각이 들었다.)
- 옮기기전에 고려할 것 : 동료가 바뀐다, 개발환경도 바뀐다, 대기업도 안정적이진 않다 안정적인 회사는 세상에 존재하지 않는다.
2) 대기업 -> 중소기업
- 지원팀이 사라진다. 간단한 예로 PC설치도 내가 다 해야한다.
- 주위에서 기대를 하게 된다.
- 내가 뭘하고 있는지 노출된다.
- 가장 힘든건 감정이 공유된다 (사장님이 기분나쁘면 모두가 기분 나쁘다)
3) 중소기업 -> 대기업
- 대접받는 기분은 든다 (롤링페이퍼도 주는등 여러 이벤트가 이어짐)
- 지원부서가 있다.
- 내가 일을 잘하는지 여부는 남이 얼마나 도와주는지에 달렸다
- 어느순간 회의가 온다. 내가 맡는 일을 왜기존 대기업 직원들은 안하고 있었을까?
- 연간목표와 주간보고가 정말 중요하다. 대기업에서 일잘한다는건 내가 어떤걸 올해 달성하겠고 그걸 매주 하고있다고 작성하면 일잘한다고 평가 받는다
- 누군가 무엇인가를 교육시켜준다.
4) 경력직의 이력서란
- 신입사원의 이력서 작성법은 많은데 경력직 이력서 작성하는법은 정말 많은 사람들이 모른다
(구글캠퍼스 리쿠르팅에서 클리닉 진행하면서 심각성을 느낌)
- 경력직은 입사하고 바로 일하기를 바란다(신입사원은 최소 3개월 이상의 교육기간을 가진다)
- 그래서 경력사원들은 여태 그사람이 무엇을 해왔는지가 중요하게 본다 (우리 회사의 문제를 바로 해결해줄수 있는지)
- 이력서 필터링 시스템을 극복해야 한다 : 회사마다 필터링 시스템이 있어 그걸 통해 먼저 거른다. (그 회사에서 원하는 키워드가 중요하다)
- 경력 이력서 참조 포맷 : 한화, sk플래닛의 포멧에 맞춰 한번 작성해보자
- 중요한건 어느 회사에서 일한것보다 어떤 프로젝트를 진행한건지가 중요
5) 채용절차
- 서류합격하면 내 채용담당자 연락처를 꼭 받아놓을것 (복장과 준비사항 물어볼것, 일자와 시간 조율할것)
- 어찌되었든 위 채용 담당자가 유일한 내편이다. 최대한 이용하자
- 좋은 직장이란? 3년뒤 이력서를 쓰고 나갈수 있는 직장
(짱짱 중요한 내용이다!! 결국 이 회사도 언젠간 망할수가 있고, 조직개편으로 팀이 와해될수도 있다. 평생있을 직장이란 생각으로 안정적인 것만 따져서 회사를 선택하지 말자!)
6) 경력관리
- 진학 : 석사가 쓰일때는 구조조정할때와 승진할때 거의 쓰였고, 그외에 이득을 본적이 없다.
- 새로운 일을 하고싶어해서 이직한다는 이유는 경력을 뽑고 싶어하는 회사입장에선 딜레마다
- 그 일에 익숙하여 바로 일을 해주길 원해 경력으로 뽑았는데 그일을 처음하는 사람을 경력의 급여에 맞춰 돈을 줄리 없다 (명치 팡팡!)
- 자격증은 커리어에 큰 영향 없다
7) 이력서 리뷰
- 링크드인, 깃허브 주소는 링크만 남기면 안된다 대부분은 이력서 출력을 해서 보기때문에 링크주소는 사실상 볼리가 없다.
- 기술의 나열이 중요하기보다는 어떤 프로젝트에서 어떤 기술을 사용한것이 중요하다
- 형용사가 많으면 좋지 않다. 명확한 단어를 사용하자.
- 본인이 현재 회사에서 속해 있는 조직이 어떤 조직인지에 대한 설명이 필요하다. 인사담당자와 면접관들은 무슨팀인지 알수가 없다.
8) 이직은 언제?
- 계속 이력서를 계속 쓰자 내가 더이상 이회사에서 채울 이력이 없을때 이직을 하자
9) 면접
- 면접관은 꼭 뽑아야할 사람을 못뽑는걸 두려워 하지 않는다, 뽑지말아야할 사람을 뽑는것을 두려워 한다
10) Q&A
- 퇴사후 이직은 공백기간이 패널티가 된다. 인사팀은 고수다. 지원자가 마음이 급한걸 알기 때문에 최대한 낮은 연봉을 부르게 된다.
- 이력서에 쓰는 프로젝트는 규모보다는 개수가 더 중요하다
- 주니어 개발자에게 가장 중요한것은 많은 고민과 생각
으 입이 근질근질 하지만 ㅠ 역시 x멘토님은 전에 뵜었을때도 그렇지만 현실적인 조언을 아낌없이 날려주신다.
x멘토님의 발표가 완전 기억에 남았던건 발표때, 내 블로그를 보여주셨던 것이다!!!! 우앗 ㅋㅋㅋㅋㅋ
같이 온 동생들이랑 어어?? 저거!? 하면서 이많은 사람들앞에서 내블로그가 나오는걸 아주아주 즐겼다 ㅋㅋ...
(좀 더 소개해주시지 ㅠㅠㅠ 여기 가보세요 정도는 해주실줄 알았는데....)
4번째 시간은 네이버와 배달의 민족의 채용에 관련된 이야기가 진행되었다. 어떻게보면 가장 중요할수도 있었는데 난 기록하지 못했다 ㅠㅠ 이직할 자세가 안되어있는 사람......
네이버 최영목님의 채용 소개! 난 스토커는 아니지만... 남궁성님의 자바 카페에서부터 최영목님이 작성해주신 많은 게시글로(닉네임 : 스쿨쥐님이시다 작성자로 검색해보면 정말 좋은글이 많으니 한번씩들 해보시길!) 공부도, 열정도 살렸던터라 실제로 뵙게되서 정말 영광이였다.
기억에 남았던것은 자율 근무제가 아닌 책임근무제! 였다. 일주일에 40시간만 채우면 된다는 자율 근무제가 아닌, 본인이 모든 스케줄을 관리해서 몇시간을 근무하는지와 관계없이 출퇴근을 할 수있다는것이 무섭기도 하고 매력적이기도 했다.
실제로 실리콘벨리의 많은 회사가 이와같은 근무 시스템을 사용하고 있는데 국내에서 이런 개발 문화를 가진곳은 공개석상에선 네이버가 처음인것 같다.
이런개발 문화에 참여하고 싶으시다면 최영목님이 알려주신 Tip! 이력서에 있는 채용 공고를 상세히 봤으면 한다는 것이다.
채용 공고에 보면 지금 포지션에서 어떤 기술을 원하는지 아주아주 상세하게 적혀있다. 공고를 낸 회사의 입장에서 이력서를 작성하지 않고, 본인의 입장에서 이력서를 작성하다보니 mismatch가 많이 일어나는것 같다고 하셨다.
실제로 특정 포지션의 경우 1년동안 원하는 개발자를 못뽑았다고... ㅠ 너무 허들이 높지 않을까요!?)
이번에 소개된 채용 공고에 대한 링크는 아래에 있다.
배달의 민족 CTO이신 김범준님의 채용 과정 소개시간이다.
작년에만 30명을 뽑았는데 앞으로도 30명이상을 뽑을 계획이라고 하신다.
김영한님, 이수홍님등 국내에서 쟁쟁한 개발자분들을 흡수하셨는데 아직도 더 뽑고 싶어하시는 욕심이 멋있게 보였다! 특히나 배달의 민족의 비전에 관한 이야기가 기억에 남는다.
이전 비전은 아주 작은 범위에 대한 목표였지만, 현재는 "고객이 원하는 음식을 원하는 장소에 가져다 드리자" 라는 비전으로 배민 라이더스, 배민 프레시등 신규 서비스가 계속 높은 성장을 하고 있고 다음 서비스를 위해서 계속해서 노력하고 계신다고 하셨다.
이런 우아한 형제들의 비전이 매력적이시라면!!! 아래의 공고를 확인 하자
5번째 시간은 드디어 드디어! 멘토님들의 토크쇼 시간이다. 가장가장 기대했던 시간이다.
구글캠퍼스 리쿠르팅의 멘토님들도 어마어마 하셨지만, 이번 KSUG의 멘토님들도 정말 ㄷㄷㄷ한 멤버구성이셨다. 정말 어벤져스 느낌 팡팡이였다.
(좌측에서부터 유명환(진행을 해주셨다), 박성철, 박재성, x멘토, 이정희(May), 이일민(여러분 토비님이십니다!), 강대명, 변정훈(아웃사이더)
유명환님께서 MC를 하시면서 대담이 진행되었다. 세미나 전날까지 미리 온라인으로 질문을 받았던 내용을 유명환님께서 정리해서 멘토님들께 질문을 드렸다.
멘토 대담
1) 형처럼 오래 개발하려면?
- 박재성 : 오래한것같진 않은데 그래도 뭐 오래 하고 싶다면 좋아하면 된다.
- 이일민 : 40대 이후에 어떻게 개발하는 개발자로 남을수 있나라는 질문인것 같은데, 프로젝트나 고객을 선택할때 기준은 내가 어떤 라이프 스타일을 유지하면서 살수있을까를 먼저 본다. 젊은 시절에 비해 배우는게 늦는데 그래도 개발하고 싶다고하면 뭘 희생하고 계속 공부를 할수있을까를 생각해봐야 한다. 좋은 회사 이직을 위해 개발을 해야한다면 벽에 막힐때가 온다. 다른걸 희생하면서도 개발이 좋은지, 어떤걸 포기할수 있을지 고민한다면 좋을것 같다.
2) 왜 경력관리에 대한 답을 못구하고 있는 걸까?
- 강대명 : 구직자와 구인자 사이에 갭을 줄이는게 좋다. 이력서를 몇번 봐준적이 있는데 그에 대한 답을 줄때 항상 하는 말이 면접관이 봤을때 이사람 뽑고 싶을까? 라는 질문에 본인의 이력서가 부합한지 확인이 필요하다.
- 박성철 : 82년도부터 개발을 해왔다. 늘 개발자라고 얘기하지만 그에대한 정의는 3~4번 변했다. 사회가 요구하는 개발자가 변하고 있기 때문이다. 개발자가 유독 더 이런 문제를 만나는 이유가 무엇일까? 피터드러커의 프로페셔널에 답을 찾았다. 이전 시대에는 일하는 방식에 기술을 접목했다면, 이제는 스스로 생산성을 높이기 위해 무언가를 해야하는 시대가 온건데 지금 회사는 지식노동자를 고용하고 관리해본적이 없다. 그로인한 차이가 발생하는것 같다.
3) 첫회사가 스타트업에 사수조차 없는데, 경력이 될까 고민이다.
- May : 저와 상황이 비슷하다. 사수에 대한 목마름에 굉장히 공감한다. 제가 사수를 뽑기 위해 노력한다. 스타트업은 비전에 대한 확고한 믿음이 없으면 사람들이 안온다. 그래도 사람은 너무나 필요하기 때문에 뽑기 위해 본인이 노력해야한다. 나도 사장님께 얘기했다 나 못하면 서비스 망한다 그러니 돈을 마련해달라 사수는 내가 직접 찾아보겠다고.
- May : 나도 진짜 다양한 언어와 환경에서 일했는데, 이를 증명할수 있게 해야한다. 인정 안해주는 회사는 안가면 되고, 그래도 가고싶은 회사라면 경력을 인정 못받더라도 가는게 좋다.
- x멘토 : 제후배라면 이렇게 얘기할것같다. 우리는 문제를 해결하는 사람이다. 매일 바쁘기만 할수도 있다. 내가 왜 이일을 하는지 먼저 확인하고 이를 일단락 시킬수 있어야 한다.
- 변정훈 : 연차를 아에 인정하지 않는건 아니다. 대기업 공채 개발자를 상대적으로 덜 선호한다. 대기업 공채 출신의 개발자일 경우 본인이 하는 일외에 다른일에 대해서는 거의 모르는 경우가 많다. 오히려 스타트업출신의 개발자를 더 선호한다. 필요한 경우에 본인이 직접 다 해야하기때문에 오히려 더 실력이 높다고 생각한다.
(모든 환경이 갖추어진 상황에서 JAVA 코딩 혹은 SQL 쿼리만 몇년씩 해온 대기업 개발자 분들과 같이 스터디를 한적이 있는데, 같이 공동 프로젝트로 넘어갔을때 답답함을 엄청 느꼈던 경험이 있어 완전 공감했다.)
급 질문 : 더 좋은 기술력을 가진 회사라는건 어떻게 아는가?
- 변정훈 : 2~3년에 한번씩 이직해야한다고 생각은 한다. 더 좋은 기술력을 가진 회사라는건 들어가기전까지 모른다. 그래도 기본적으로 평가할수있는 여지는 있다. 회사보다는 내가 속하게 될 우리팀이 더 중요하다. 기술적으로 관심있는 팀인지. 갔는데 아니면 다시 준비하는 수밖에
4) 회사다니면서 면접보러가는 팁?
- x멘토 : 가족이나 본인이 아프면 된다. 갔는데 떨어질수도 있다. 내가 싫어하는 원래의 자리로 다시 갈수도 있기 때문에
- 박성철 : 저녁 면접이 허용되는지 확인해봐라. 진짜 뽑을 마음이 있다면 무조건 허용한다. 저녁시간 면접을 허용하지 않는다면 좋은 회사가 아닐수도 있다.
5) 진골 성골의 차이
- x멘토 : 경력 이직을 했는데 팀장보다 연봉이 높을수도 있다. 이런 경우 어떻게 할것인가? 나를 뽑아준 회사가 나에 대한 기대가 있다면 이를 포함해서 기존 팀에 융화될수 잇는것을 고민해봐야한다.
- 박성철 : 전통적 한국기업은 뽑히면 평생간다. 머리 좋은 사람을 뽑아서 이 사람을 임원으로 만들기 위한 일이 중요해서 제너럴리스트가 필요했는데, 이젠 스페셜리스트(1가지만 할줄아는데 그걸 정말 잘하는사람) 가 필요한 세상이 되었다. 회사에서 뭘 어떻게 해도 양 진영에선 차별을 느낀다. 본인이 그런게 없다고 믿는게 중요하다. 미리 그런 걱정을 고민하면 아무것도 못한다. 이직할때 동연차 동료와 비교하지말고 x멘토님 답변처럼 이전 내 연봉보다 높아진건지만 생각하자
- 박재성 : 회사 입사하고 차별이라는거에 집중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그 회사에서 내가 얼마나 성장하고, 일에 대해서만 집중하면 그로인한 즐거움이 있는데 그런 차별에 대해 에너지 뺏기지 말았으면 좋겠다.(지금의 나에게 와닿는다. 반성반성 ㅠ) 이너게임을 추천한다. 꼭 읽어보길
6) 비전공자 30대가 개발시작하는것에 대한 조언
- 박재성 : 28살 농학과에서 개발 시작했다. 나는 시작할때 선을 그었다. 컴퓨터 전공에 머리 좋은 애들이랑 비교하지 말고, 기초레벨 포기하고 프레임워크부터 접근했다. 일정기간은 이방식이 통했다. 근데 시간이 지나다보니 결국은 기초로 가게 되더라. 알고리즘이고 나발이고 다 포기하고 내가 좋아하고 경쟁력있는 부분을 먼저 정하자 그리고 그것만 몇년을 하라. 그래서 그걸 잘하게되면 시야가 넓어져서 결국엔 비슷한 위치에 도착할수있다. 평생을 걸어갈수 있는 길과 방법을 찾자. 비전공자가 독학은 정말 힘들다. 그렇기 때문에 유일한 방법은 커뮤니티에 참여하는것밖에 없다. 이미 있는곳에 가기 힘들면 본인이 만들어라. 진짜 작은 용기만 있으면 된다. 비전공자는 무조건 네트워크가 필요하다 본인의성장을 위해서!
- 강대명 : 저는 전공자긴한데.. 전공이란게 대학 4년동안 어떤 내용을 학습했느냐를 말한다면, 4년간 얼마나 학습하겠나. 전공자의 장점은 별로 없다. 큰차이가 있다면 자기주변에 같은 공부를 하려는 사람이 많다는것. 본인의 길을 잡아주는 사람이 주면에 있다는게 장점이다. (ver.개발자 의 컨트롤비트가 시작되었다.)
- 유명환 : 당연히 학벌, 전공 다 인정하자. 근데 비전공자가 이쪽으로 오는데는 2가지 이유가 있다. 1) 자기가 필요하고 2) 자기가 좋아하는것이다. 결국 자기만족이 가장 중요하다.
- x멘토 : 비전공자에 졸업후 3년간 군생활을 해서 입사하고 엄청 큰 차별을 느꼈다. 이 문제를 해결하려고 야간대학원을 갔다. 당시에 애는 2명에 학비도 내야했기 때문에 눈물이 났다. 비전공일때와 석사로 전공했을때 차이를 비교해보면 자신감의 차이인것같다. "나만 모르는게 아닐까" 라는 생각이 "아! 다 모르겠구나"로 바뀌는걸 느꼈다. 그리고 대학원가서 지식 슥듭은 거의 하지 못했다. 오히려 사람과의 관계가 더 중요함을 느꼈다.
7) 커뮤니티가 정말 좋은건 안다. 근데 이런 자리가 수도권과 지방의 양극화가 심하다. 이걸 극복할 방법이 있을까?
- 강대명 : 오픈소스 커뮤니티에 참여하자. 원래 오픈소스는 온라인이 매인이다. 블로그나 오픈소스 프로젝트를 참여하자.
- 변정훈 : MS나 구글이 지방에 행사하면 아이러니하게 인원미달로 행사취소가 많다. 그리고 서울이라고 잘되진 않는다. 커뮤니티의 구성원이 크게 안바귄다. 개발자로 유입되는 인원은 해마다 그렇게 많은데 커뮤니티 구성원은 거기서 거기다. 장기적으로 우리랑 같이 어울리는 사람은 정말 유입이 없다. 정말 구성원이 되면 많은 배움을 얻을수 있는데도 사람들이 참여하지 않는다.
- 이일민 : 어쩔수없다. 지금 해외에서 10년정도 살고있는데 거주지에서 개발 커뮤니티 거의 없다. 그래서 온라인 커뮤니티에 활동한다. 오프라인에 비해 떨어질순 있지만 온라인 참가도 큰 도움이 된다.
중요한건 커뮤니티에 가서 내가 도움을 받아야겠다고 하면 굉장히 수동적이 된다. 공급을 하는 쪽에 속해있으면 오히려 도움이 된다.
- 유명환 : "멘토를 찾아보려 노력한적이 있는가" 라고 설문조사를 했는데 없다는 대답이 70%였다. 고민이 있으면 정말 적극적으로 해결하려고 해야하는데 그렇지 않는경우가 많다. 페이스북에 정말 많은 그룹이 있다 이를 좀 활용해보자
8) 이일민 : 박재성님이나 변정훈님 같은 경우 스터디그룹에 참여하고 있다. 스터디는 세미나나 커뮤니티에 비해 진입장벽이 높다. 스터디와 커뮤니티의 차이가 뭘까?
- 박재성 : 회사에 있으면 사고가 닫힌다. 근데 스터디는 오랜기간 참여가 필요해서 스터디에 오래 참여하면 할수록 사고가 넓어지는 경우가 많다. 스터디는 지식을 얻는게 1순위가 아니다. 사람과의 관계를 우선시 해야한다.
9) 말이잘통하는 사람 vs 배울게있는 사람
- May : 동료는 같이 성장하는 사람이다. 말이 잘통하는 사람과 같이 일하고 싶다.
- 변정훈 : 나는 배울게있는 사람을 선호한다. 즐거운것 좋지만, 개발에서 재미를 느끼고 있어서 그런지 회사에 담소하러 온게 아니라서 주말에 뭐했는지 별로 궁금하진 않다.
10) 공부방법?
- 변정훈 : 개발자중에 똑똑한 사람정말 많다. 그래서 난 그냥 시간을 많이 썼다.
- 강대명 : 회사에서 어떤 문제를 해결한 사람에게 어떻게 해결했는지 어떻게 확인했는지 팀에 구별없이 무조건 찾아가서 물어봤다. 그리고 문제가 발생하면 그게 왜그랬는지 코드를 다 쫓아봤다.
- 이일민 : 내가 뭘 공부안하면 될지에 대해 먼저 정하라. 요즘같은 새로운기술이 많은데 이것저것 다 하면 아무것도 못한다. 나같은 경우 새로운기술을 공부할때 deep하게 파지 않고 readme를 먼저 찾아본다. 튜토리얼 혹은 핵심 예제코드를 최대 10번까지 반복해서 짜본다.
- May : 싫증을 잘낸다. 내가 재밌는걸 하는게 우선이다.
- x멘토 : 튜토리얼을 여러번 해봐라. 왜 이걸 예제로 정한건지 고민하다보면 실력이 늘게 되어있다.
너무너무 즐거운 5시간이였다. 중간 중간 쉬는시간에 아는 사람들 만나서 인사도 하고 세미나 얘기도 하는 즐거운 시간이였다.
내가 15년뒤, 18년뒤에 어떤 개발자가 되어야할지에 대해 어느정도 해소가 된것 같다.
앞에 계셨던 분들처럼 나도 그 시기에, 저자리에서, 이런 이야기를 할 수 있는 날이 와야겠다고 결심하게 되었다.
이런 좋은기회를 주신 KSUG 분들께 다시 한번 감사를 드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