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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미나

2016/6/2 구글캠퍼스 X 원티드 캠퍼스리쿠르팅 참관 후기!

by 향로 (기억보단 기록을) 2016. 6.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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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북에서 한참동안 광고가 나왔었던 구글캠퍼스서울 & 원티드의 캠퍼스 리쿠르팅 행사가 드디어 개최되었다!!

굳이 꼭 이직이 목적이 아니더라도 참가해서 다른 회사는 어떻게 일하나, 어떤 사람이랑 같이 일하고 싶어하나 이런것들이 좀 궁금하기도 했었고, IT 서비스 회사들의 CTO 분들의 토크쇼가 너무너무너무 보고/듣고 싶었기에 참가하게 되었다.

입장하기 위해 참석자 확인을 하고 명찰을 받아 본인의 이름을 작성한다.

(안전한 회사생활을 위해 ^^)

 

 

구글캠퍼스서울은 처음 방문하게 되어서 건물 구경을 좀 해야겠따! 생각했는데 입장하자마자 회사별 부스가 너무 많아서 부스 구경하느라 정신 없었다 ㅠㅠ

 

(구글캠퍼스서울 입장하면 바로 보이는 데스크)

 

 

(사운들리 & 카카오페이지)

 

(요기요/배달통 & 셀잇)

 

 

 

(원티드 & 스마트스터디 & 데브시스터즈)

 

(CTO분들의 토크쇼가 열릴 이벤트홀)

 

7시 시작인데 6시 40분이 되어도 사람들이 없어서 역시 평일 저녁은 모두가 야근을 하는구나.... 세미나 참석하기가 쉽지 않구나

하고 착각 아닌 착각을!! 하고 있었는데, 귀신같이 7시가 되자마자 엄청난 인파가 몰려왔다. ㄷㄷㄷ

 

(강남역이 아닙니다.....)

 

내가 가장 기다리던 패널분들의 토크쇼가 시작되었다.

좌측에서부터 이해민(구글), 서우석(데일리호텔), 권순선(구글), 임성현(Spectra), 이승배(티몬), 황리건(원티드)

 

 

 

황리건님의 진행에 따라 여러 이야기가 오고갔는데 아래부터는 당시 이야기 내용을 정리한 것이다.

모든 질문은 황리건님이 질문을 하고 각 CTO분들께서 대답을 하는 형식이였다. (아래 2개 질문은 방청객질문!)

혹시나 아래 작성한 내용이 당시 대답한 분들의 의도에서 왜곡되어 블로그를 보시고 오해를 하시게 된다면 그건 제대로 작성하지 못한 나의 책임이니 패널분들의 욕은 하지 마셨으면 한다.

 

 

 1) 결국 치킨수렴공식인가?
이승배 (티몬) : 30후반~40대가 되면 누구나 고민하게 되는데, 다들 똑같이 대답한다.
"백발이될때까지 개발하고 싶다, 하지만 매년 연봉은 5%씩 인상되어야 한다" 라고
본인이 정말 그정도 연봉을 받을 만큼의 일을 하는지가 중요하다.
회사에서는 물가상승률(1%) 받으며 일하겠다하면 모든 회사가 개발하라고 한다.
나이 많아서 회사에서 보내는게 아니라, 자신의 역량에 맞지 않게 연차에 맞춰 돈을 계속 인상시켜주길 원해서 그렇다.
 
임성현 (spectra) : 주변에 퇴사하는 친구들을 많이 봤다. 백발이 되어도 일을 하고 싶으면, 본인이 원하는걸 해야한다. 지금 자신이 하고 있는 일이 본인에게 맞는 일인지 찾는게 먼저이고, 나에게 어떤 가치를 주는지 봐야한다.
10년 20년이 지나도 나이만 먹었지 하는일이 같은지에 대해 고민이 필요하다.


2) 개발자는 어떻게 경력관리를?
서우석 (데일리호텔) : 이직 & 면접을 준비하면서 너무 많은 것을 배운다. 회사가 좋든, 안좋든 주기적으로 준비하면서 객관적으로 자신의 현재 위치를 확인하는건 좋다.
가장 냉정한 판단을 해주는것이 이직과정이다.
코딩시험, 기술면접등은 주기적으로 진행했으면 한다.

   
3) 여성개발자로서 장점, 단점
이해민 (구글) : 사회가 엄마에게 요구하는것이 있기 때문에 조금 문제는 있다고 생각한다.
다만 그건 워킹맘 전체의 문제이지 여성 개발자라서 발생하는 문제는 아니다.
여성 개발자로서 힘들다고 가치관을 가지고 있으면 안되고, 오롯이 본인의 개발실력의 문제일뿐이다.


4) 현업의 개발자들이 외부활동을 하면서 회사에서 업무효율이 떨어지는거에 대해?
권순선 (구글) : 외부활동이란것도 결국 개인의 취향이다. 사교적인걸 좋아하는 사람이 있고 아닌사람도 있는데, 본인에게 맞지 않는데 굳이 외부활동 할 필요는 없다.
오픈소스를 하면서 내가 어떤 물리적 이득을 얻겠다하는건 효과가 별로 없다.
 
이승배 (티몬) : 외부활동이 하느냐 마느냐는 별상관 없다. 대신 회사에서 일을 하는데 자기자신에게 떳떳할수 있는 일을 하느냐가 중요하다.
 

5) 개발자들은 본인의 기술이 어느순간 더이상 못쓰는 경우를 많이 봤다. 그런 위기 상황을 어떻게 대응하면 좋을까
임성현 (Spectra) : 하나의 기술을 깊이있게 해봤으면 좋겠다. 내가 지금 하고 있는것에 대해서 제대로 하고 있느냐를 계속 생각하는게 좋다. 새로운 기술에 대해 잘 전파할 수 있도록 빨리 배울수있는 능력이 중요하다.


6) 개발자가 언제까지 코딩해야하고, 언제 그만둘까
이해민 (구글) : 본인의 의지가 가장 중요하다.
대신! 개발경력은 다른 영역으로 확장해나갈때 굉장히 도움이 된다.
나에게 상담을 요청하는 모든 사람에게 똑같이 대답을 해주는게 바로, 컴퓨터전공을 하는게 구글 PM의 요구 조건이라는 것이다.
개발쪽을 깊게 해봤어야 엔지니어와 커뮤니케이션 진행이 된다.
개발을 하든, 다른 업무로 가든 개발을 깊게 판 경험이 있어야만 한다.
 
권순선 (구글) : 굉장히 동의한다.
사람들이 얘기해보면 안다. 코드가 통하나 안통하나.
개발을 한다는것 자체가 굉장히 유니크한 일이다.
내가 학습능력이 굉장히 뛰어나서 새로운 기술이 나왔을때 바로바로 배울수있는 사람인지,
하나를 깊게 파는게 맞는 사람인지(노하루를 활용할수있는),
본인이 하는 일이 본인의 적성과 맞지 않는데 몇년이 흘러버리는게 가장 큰일이다.
그때가 되서는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한다.
다들 고민은 많이 하지만 정말 실행으로 옮겨서 이력서를 업데이트하고, 서류라도 내보는 사람이 정말 없다.
본인 스스로 고민을 정말 많이하고 행동으로 옮겨야 한다.


7) 방청객 질문 1 (지원하고자 하는 회사에서 내가 여태껏 쌓아온 기술을 필요로 하지 않는다면?)
이승배 (티몬) : 사내에선 16년동안 win32만 코딩한 사람도 있다. 근데 그사람 3개월뒤에 스프링으로 날아다닌다.
개발자는 결국 문제해결하는 사람이다.
어디가서든 당신이 문제를 주면 난 그걸 풀어주겠다고 하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
여러분의 기술이 사장되는건 중요하지 않다.
두리뭉실한 문제를 구체화시키고 코드로 표현하는게 결국 개발자다.
(개인적으로 이번 패널토크쇼에서 가장 와닿았던 대답이였다.)


8) 방청객 질문 2 (회사에서 주어진 일이 맞지 않아 개인시간을 활용해서 새로운 기술을 많이 써보는데, 그것만으론 한계가 있다. 회사자체는 괜찮은데 그런 문화가 싫으면 어떻게 해야하나?)
권순선 (구글) : 솔직하게 팀장님과 상의해봐야 한다.
갑자기 go 쓰고 싶다고 제품에 쓸순 없다.
다만 제품 테스트툴과 같은 사내시스템에선 쓸수있으니 그런곳에서 활용할수있는지 찾아보는게 먼저다
 
이해민 (구글) : 이력서를 주기적으로 계속 업데이트하는게 좋다.
칼을 가는거나 마찬가지다.
이력서를 써보면 내가 가야할 길이 굉장히 명확하게 보인다.
내가 이길로 가는게 맞는지 저길이 맞는지가 잘 보이게 된다.


9) 마무리
황리건(원티드) : 역사상 개발자를 가장 많이 찾는 시기인것같다.
꼭 기회를 잡았으면 좋겠다.

 

 

 

 

야호!!! 바야흐로 대 이직시대가 열렸다!

(출처: 원피스)

 

패널분들의 토크쇼는 정말 시간가는줄 모르고 들었다.

이승배님의 개발자는 결국 문제를 해결하는 사람이다 라는게 행사 다음날인 오늘까지도 계속 기억에 남는거보니 내가 정말 그말이 와닿긴 했었나보다.

 

패널 토크쇼가 끝나고 각 회사별로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다.

12개의 회사가 참가하다보니 시간내에 다 할 수 없어, 4개 회사가 동시간에 진행되는 방식이였다.

 

 

1번째 : 원티드 & 사운들리 & 어반베이스 & 직방

나는 원티드의 소개를 보러갔었다. 원티드가 너무 좋아! 라기 보다는 다른 3개회사의 기술스택은 들은적이 있어 원티드의 기술 스택을 듣고싶어 트랙에 참가했다

하지만 원티드도 JAVA는 쓰지 않았다... OTL..

(원티드 발표장)

 

주 발표자셨던 원티드 CEO님의 사진은 찍지 못했다 ㅠㅠ 죄송합니다...

많은 분들이 발표가 끝나고 별도로 질문을 하러 가셨다.

젠틀하기까지 하신듯하다.

 

(원티드의 개발자분, 롱주 IM의 플레임 선수가 생각나는건 나뿐인가...?)

 

원티드는 어떻게 하면 기업과 사람을 매칭시킬 수 있을까? 라는 고민으로 시작하게 된 회사이다.

발표내용을 요약하면,

 
 - 내가 신뢰할 수 있는 사람이 기업과 사람을 추천하면 신뢰가 간다.
 - 프론트 & 서버 & 안드로이드
 - 개발환경
 파이썬/플라스크(백엔드),
 react, babel, ECMA2015, webpack (프론트엔드)

 - 파이썬 2년이상 개발자를 뽑지만 타언어라도 가능
 - 서버개발자의 경우 분산환경 구축도 담당
 - 기본적으로 API 로 비동기 데이터 처리, 데이터 파싱등을 위주로 해본 사람이면 지원 가능하다.
 - 발표하신분도 자바 서버개발자로 쭉 일하다가 여기와서 프론트 개발을 시작



2번째 :  스마트스터디 & 아만다 & 셀잇 & 위드이노베이션(여기어때)

2번째 시간에는 스마트 스터디에 참석했다.

스마트 스터디는 유명인사이신 진유림님 때문에 알게된 회사인데 이번소개로 정말 잘나가는 회사이구나 하는 생각을 하였다.

스마트 스터디의 발표자료중에 채용공고 사진은 여태봤던 채용사진중 가장 기억에 남아 공유한다!

 

 

스마트스터디는 유아 교육과 게임 사업을 진행중인 스타트업이다.

다른 스타트업과 다르게 벌써 연매출 100억 가깝게 내고 있어, 발표자분의 말에 따르면 월급 밀릴일은 없다고....

발표내용을 요약하면,

 - 채용포지션
시니어 웹개발자
파이썬, 장고/플라스크, AWS
개인서비스 제작/운영경험 우대
 - 스크럼 하루에 1번씩 하는데 개인당 30~60초 사이로 전일에 있었던 일을 공유
 

 

 

마지막 시간은 여자친구와 데이트가 잡혀있어 참가하지 못했다ㅠㅠ

아쉽지만 행사 내용은 마무리하고,

 

이번 행사를 다녀오면서 느낀점은

 - 참여한 12개 스타트업 중 JAVA가 주 언어인 회사는 2곳뿐이였다. (카카오페이지, NHN)

 - 대기업이 아닌 이상 대부분은 파이썬 혹은 루비로 백엔드를 개발한다. (노드도 잘안쓰더라 으아앙 ㅠㅠ)

 - 프론트 개발자는 퍼블리셔가 아니다. 서버 개발자라고 생각하고 접근하고 공부/개발해야 한다.

(MVC 프레임워크, 스크립트 컴파일러, 번들관리등 서버개발자분들이 프론트로 넘어가서 서버에서 사용하던 개발환경을 적용하다보니 단순히 UI를 그리는 사람이라고 생각하면 지원자체가 힘든것 같다.)

 - 개발자 못구해서 안달이란건 빈익빈 부익부이다 (잘하는 사람을 못구하는 거다. 개발자라는 직업인을 못구하는게 아니다.)

 - 연차는 의미없다 (같은일을 10년한 사람에게 10년차 연봉을 주진 않는다.)

 

내가 좋아하는 일이, 하고자 하는일이 점점 사회에서 인정받고 있고 노력한 만큼 대우받을수 있는 세상이 되어간다는 사실을 안것만으로 이번 행사는 나에게 아주 성공적 이벤트였다.

다음에도 꼭꼭 참가했으면 좋겠다

(열심히 후기 남겼는데 주최하시는분에게 이 내용이 전달되길 바라고... 뭔가 있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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