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직23 영웅의 서사 웹 소설 전지적 독자 시점을 몇 번이나 다시 읽을 정도로 좋아한다.이 소설의 세계관이 너무 마음에 들기 때문인데,그 인물이 어떤 서사를 쌓아왔는지에 따라 강함이 결정 된다.세계관 속 인물의 타고난 강함이 있더라도,계속해서 서사를 쌓지 않으면 그 인물은 계속해서 약해지기만 하며 시간이 더 지나면 소멸한다.더 많은 모험을 즐기고, 더 많은 사건을 거친 인물일수록 더 강해지고 오래오래 살 수 있다.그래서 12과업을 달성한 헤라클래스나 제천대성, 필마온등으로 수많은 이야기를 쌓은 손오공 등이 최강의 캐릭터로 묘사된다.이 세계관 속 주인공과 동료들은 어마어마한 험난한 여정을 걸어간다.더이상 스테이지를 클리어하지 않아도 평화롭게 지낼 수 있는 스테이지를 스스로 무너뜨려야 한다거나동료들에게 죽임을 당해야만 다음 스테.. 2024. 7. 29. 너무 똑똑한 사람이 되지 않기 좋아하는 아티스트가 2분 계시는데, 윤종신과 무라카미 하루키이다.두 분 모두 아티스트지만 번뜩이는 영감 보단 꾸준한 매일의 힘을 강조해서 굉장히 좋아한다.그러다 최근에 폴인에서 했던 윤종신님의 인터뷰를 봤다.제가 좋아하는 단어 중 하나에요.적당한 무딤?30대 초중반엔 엄청 섬세했던 것 같아요.근데 그때 무디고, 조금 덜 생각하고를 택했어요.너무 예민하고 너무 많이 알려고 하는 거를 포기했죠.그래서 이쯤에서 나 유리한 대로 그냥 생각하고 기본적으로 예상을 잘 안해요.그게 제가 약간 늦게 깨닫는 사람이라서 그런 것 같아요.조금 다른 각도의 얘기인데,제가 일찍 깨닫는 사람 별로 안 좋아해요.일찍 깨닫는 거는 그냥 그 사람이 아는 거거든요.경험하지 않고 뭔가 깨닫는 사람이 있어요.그거는 좋게 얘기하면 머리가 좋.. 2024. 6. 3. 언제 이직할 회사를 고르면 좋을까? 연휴에 외부의 주니어 개발자분을 만나서 커피챗을 진행했다. 커피챗에서 받은 질문은 "향로님은 4개의 회사를 다니셨고 3번의 이직을 하셨는데, 3번다 이직이 만족스러웠냐?" 였다. 나는 3번의 이직이 모두 만족스러웠다. 그 타이밍에 그 회사들을 간 것에 대해 정말 잘한 선택이라고 생각하고 있고 실제로 이후의 커리어에도 계속 도움이 되었다. 어떻게 그럴수 있었을까? 에 대해 답변 드린 내용이다. 보통 "후회없는 이직을 하려면 어떻게 해야하느냐", "언제 이직하면 좋으냐" 라는 질문을 자주 받는데, 여기엔 여러 답변들이 있을 수 있다. 더이상 회사에서 성장하지 못한다고 느낄때 회사가 더이상 성장하지 않는다고 느낄때 회사의 조직 문화가 너무 안맞다고 느낄때 사람간의 관계가 너무 힘들때 등등 퇴사/이직의 트리거는.. 2024. 4. 13. 인연은 어디서나 최근에 영한님을 만나서 2~3시간 이야기를 나누었다. 영한님 차 타면서 집으로 가는 길에 예전에 함께 일하던 때에 대한 것들을 다루다보니 과거 생각이 많이 났다. 그러면서 그때 참 같이 일해서 좋았고, 선물 같은 시간이였다는 이야기를 나누었다. 다른 곳에서도 몇번 언급했지만, 영한님과의 인연은 페이스북 DM으로부터 시작이였다. 그 전까지는 컨퍼런스, 책으로만 뵙던 분을 DM으로 연락을 받았던 것이다. 그것도 내 블로그를 보시고 나서 말이다. 당시에 잘 다니고 있던 회사가 있었지만, 영한님을 비롯해서 당시에 유명하신 많은 분들과 함께 일할 수 있는 경험은 다시 없을것 같단 생각에 합류를 하게 됐다. 그리고 스타트업에서 성장하는 경험, 엔지니어링이 조직에 기여하는 법, 회사와 조직원이 동반 성장하는 경험 등.. 2023. 6. 29. 전염시키기 최근에 배민에서 세미나 발표를 했다. 끝나고 별도의 자리에서 와주신 분들과 한분씩 고민 상담을 진행했다. (사실 책 사인하는 시간이였는데… 사인하면서 하나 궁금한점이 있다고 하시면서 본격 고민 상담 시간..) 그때 가장 많이 나온 질문이 "나는 주니어인데 좋은 개발팀에서 성장하고 싶다. 지금 팀의 개발 문화를 어떻게 변화시킬 수 있는지, 어떻게 하면 팀원들을 설득시킬 수 있냐"는 것이다. 고민을 이야기하신 분들 대부분이 다음과 같은 팀에 속해있었다. 코드 리뷰를 원하지 않는 팀원 테스트 코드가 불필요하다는 팀원 퇴근 후 공부를 원하지 않는 팀원 본인은 팀원들과 스터디도 같이 하고 싶고, 코드리뷰도 하고 싶고, 테스트 코드도 작성해보면서 제품을 개발해보고 싶다는 것이다. 물론 위와 같은 팀원들이 나쁘다는 .. 2023. 4. 1. 일의 난이도 높이기 요즘 여러 채널을 통해 고민 상담을 받다보면 빈번한 사례가 "더이상 성장한다는 느낌을 받지 못해서 이직을 고민중이다" 라는 것이다. 그래서 성장한다는 느낌은 어떤 것인지 물어보면 사람마다 답변이 다양하다. 다만, 많은 경우 "새로운 경험을 할 때" 성장한다고 느낀다는 답변을 받는다. 그 부분에 대해서는 100% 동의하진 않는다. 요즘은 "성장" 이란 단어를 쓰는 것이 조심스럽다. "성장라이팅" 이란 이야기를 많이 들었기 때문인데, 그렇기 때문에 이 글은 어디까지나 "성장에 대한 갈망"이 있는 분들에게만 해당한다. "모든 개발자가 이렇게 되어야만 한다" 를 의미하진 않는다. 마침 최근에 본 재미난 글이 있다. 단축키 표현이 과격(?) 해서 조심스럽지만 IDE의 단축키를 익히는 것의 유용함을 이야기해주셔서 .. 2023. 2. 14. 이전 1 2 3 4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