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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발자44

링 위로 올라가기 최근에 외부 취업준비생 분들을 대상으로 한 멘토링을 몇번 진행한 적이 있다. 사전에 질문을 받아서 그 질문에 대해 답변을 하는 형태로 진행을 하는데, 대부분의 질문이 "어떻게 면접을 준비해야하냐" 였다. 기술 면접을 처음 준비하는데 어떻게 시작해야할까요? 기술 면접에 도움이 되는 책이나 강의들이 있을까요? 기술 면접을 합격하려면 CS 지식은 어디까지 알아야 할까요? CS 지식이 부족한데 6개월정도 CS만 집중 공부하려고 하는데 어떨까요? 이 같은 질문들이 너무 많아서, 멘토링 중간에 신청하신 분들과 "왜 이런 질문을 했는지"에 대해 이런 저런 이야기를 먼저 나눴다. 그리고 면접에 대한 두려움을 알 수 있었다. 면접에서 제대로 답변을 못할것 같은 두려움 어렵게 면접까지 간 자리에서 아무것도 못하고 나올까 .. 2022. 11. 22.
인프콘 2022 회고 우리 회사에서 첫 오프라인 대형 컨퍼런스인 인프콘 2022을 개최했다. 입사 초기에 대표님인 쭈와 컨퍼런스에 대한 이야기를 잠깐 나누곤 했다. 당시 직원수가 20명+ 일때라 "아 나중에 그런거하면 너무 좋겠네요!" 하고 넘어갔다. 시리즈 C, D쯤 되고 직원수도 100명은 넘어야 그래도 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했다. 워낙 회사의 타이틀을 걸고 하는 컨퍼런스는 그 규모가 컸기 때문이다. 네이버의 Deview 카카오의 ifkakao 배민의 우아콘 토스의 Slash 그래서 "에이 이제 20명 조금 넘었는데 지금은 안되지. 몇년은 지나야 가능하겠다" 생각만 하고 넘어갔다. 근데 파이콘 등 여러 컨퍼런스의 운영진으로 일을 하고, 빅테크의 DR로도 활동을 했던 엘리스의 합류로 컨퍼런스 진행에 급 물쌀을 타게 된다... 2022. 9. 13.
신뢰 자본 몇달전에 미정님을 만나 짧은 대화 시간을 가졌다. 그간 온라인에서만 뵙다가, (기억상으로는) 처음으로 오프라인으로 뵈었다. 전 직장을 같이 다녔지만 미정님은 베트남에서, 나는 서울에서 근무하다보니 뵙지도 못해봤다. 그래서 이번에 뵐 때 참 반가웠다. 둘 모두 이직을 한지 얼마되지 않은 상태라서 공감가는 이야기를 많이 나눌 수 있었다. 그 중에서 신뢰 자본, 그리고 신뢰 대출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새로운 조직으로 옮긴 구성원은 (팀원, 리더 관계없이) 기존 조직에서만큼 성과를 내기 어렵다. 익숙하지 않은 환경, 익숙하지 않은 도메인, 파악되지 못한 히스토리와 정책 등등 여러 이유가 있겠지만, 가장 중요한건 새 조직으로 오면서 본인의 신뢰 자본이 0이 되었기 때문이다. (혼자 일하는 환경이라면 모를까) .. 2022. 7. 24.
엔지니어의 세심함 제일 싫어하는 개발자의 유형 중 하나가, 개발자가 일을 잘하기 위해서 하나부터 열까지 기획자가 다 챙겨야 한다고 생각하는 분들이다. "A ~ Z까지 엣지케이스, 예외 상황 하나도 빠짐없이 다 기획서에 넣어주세요" "아 그건 기획서에 없었으니깐 당연히 안했죠" "그거 자주 잊어먹으니깐 A, B, C에 문서화 해주세요" 등등 엄청 많다. 이걸 병적으로 싫어한다. 엔지니어외 다른 직무는 엔지니어의 서포트 조직이 아니다. 그래서 팀에 합류하고나서 공들였던 작업중 하나가 엔지니어들의 문서화/커뮤니케이션 문화 개선이였다. 초기 스타트업의 엔지니어분들은 커뮤니케이션/문서화의 세심함이 정말 부족하다. 엔지니어들의 리소스가 절대적으로 부족한 시기이다보니, 최대한 엔지니어분들의 리소스를 아끼기 위해 엔지니어가 아닌 분들이.. 2022. 4. 23.
공급자 지향 플랫폼 요즘 재밌게 보고 있는 웹툰 & 웹소설 중에 네이버 시리즈에 있는 화산귀환이 있다. 웹 소설로 시작해서 그 인기에 힘입어 웹툰으로 나오게 된 작품이다. 웹 소설의 경우 누적 조회수가 2.6억이다. 네이버 시리즈 최고 히트작 중 하나이다. 처음엔 이 작품을 웹툰으로 시작했다. 웹툰으로 쭉 보다가 웹 소설로 전향했다. 이유는 아무리 돈이 있어도 회차가 더 나오지 않아 그 이상 볼 수가 없었기 때문이다. 웹툰에서는 56화밖에 없는 이야기가 웹소설에서는 1183화까지 나와있다. 그러다보니 다음 이야기가 너무 궁금해서 웹소설로 넘어가서 보고 있다. 그래서 요즘 웹툰은 그냥 작가님을 위한 응원의 마음으로 결제하고, 시간이 될 때마다 웹소설만 본다. 요즘은 굳이 웹툰을 결제해야하나 생각중이다. 어차피 웹 소설로 다 .. 2022. 3. 28.
내가 틀렸네요 팀에 공유한 내용인데 블로그에도 정리한다. 오늘 주변의 추천으로 희종님의 글을 봤다. https://ahnheejong.name/articles/i-was-wrong-test/ 예전에 어느책에서 봤던 내용인데 (제목은 까먹었다 ㅠㅠ) 나 스스로 "내가 틀렸네요" 라고 입밖으로 낼 수 있는 용기가 있다면 그사람은 성장하는중이다 라는 이야기를 본적이 있다. 그래서 그 이후로 "제가 잘못알고 있었네요" 라고 이야기를 해야하는 순간이 오면 진짜 민망하고, 인정하기 싫었지만, "그래도 이걸 이야기하지 않으면 나는 성장하지 못하겠지? 그게 더 무서운거 아닌가?" 라는 생각으로 어떻게든 내뱉었다. 어떤 일을 하는데 있어 개인이 성장하려면 내가 틀렸음을 인정하고, 이걸 입밖으로 낼 용기를 가지는 것이 필요하다. 이걸 .. 2022. 3.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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