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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정리104

링 위로 올라가기 최근에 외부 취업준비생 분들을 대상으로 한 멘토링을 몇번 진행한 적이 있다. 사전에 질문을 받아서 그 질문에 대해 답변을 하는 형태로 진행을 하는데, 대부분의 질문이 "어떻게 면접을 준비해야하냐" 였다. 기술 면접을 처음 준비하는데 어떻게 시작해야할까요? 기술 면접에 도움이 되는 책이나 강의들이 있을까요? 기술 면접을 합격하려면 CS 지식은 어디까지 알아야 할까요? CS 지식이 부족한데 6개월정도 CS만 집중 공부하려고 하는데 어떨까요? 이 같은 질문들이 너무 많아서, 멘토링 중간에 신청하신 분들과 "왜 이런 질문을 했는지"에 대해 이런 저런 이야기를 먼저 나눴다. 그리고 면접에 대한 두려움을 알 수 있었다. 면접에서 제대로 답변을 못할것 같은 두려움 어렵게 면접까지 간 자리에서 아무것도 못하고 나올까 .. 2022. 11. 22.
기술 부채와 이율 인프랩에 합류하고 난뒤부터 일기를 조금씩 쓰고 있다. 시리즈 A 확정 일주일전 (실제 통장에 돈 들어오기 한달전) 에 합류한 시니어 개발자가 겪는 경험들을 남겨두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다음에 또 비슷한 일이 있으면 같은 실수를 하지 않도록 하기 위해 합류한 이후부터 여러 회사의 개발자분들과 이야기를 나누다보면 "이정도는 그래도 처음부터 해뒀으면 나중에 부채가 쌓여도 해결하기 편할텐데" 라는 지점들을 보게 된다. 흔히들 스타트업의 기술 부채에 대해 많이들 이야기한다. 전직장도, 현직장도 기술 부채를 많이 보고 갚았다. 전직장에서 PHP 프로젝트를 Java / Spring으로 개편하는 프로젝트에 참여했었다. 당시에 4000 라인 동적 쿼리 문자열을 팀장님이 퇴사전까지 문자열 SQL을 해체하다가.. 2022. 10. 9.
가지고 있는 무기로 싸우기 7월에 개발팀 첫 퇴사자가 발생했다. 7명에서 26명이 될때까지 퇴사자가 없다가 처음으로 발생했다. 1년 4개월만에 개발팀 퇴사자가 나온 것이다. 최근에 입사한 팀원들 입장에서는 처음 퇴사자를 만나게 되는거라서 당황스러워 했다. 물론 전혀 영향을 받지 않는 팀원들도 있었겠지만, 흔히 말하는 빅테크 기업으로 이직을 했기 때문에 혼란스러워 하는 팀원도 있었을 것이다. "어? 나랑 비슷했던 저 친구도 저렇게 큰 회사를 간다고? 나도 해볼 수 있겠는데?" 같은 생각도 할 수 있다. 빅테크 기업이 주는 연봉과 복지는 충분히 매력적이기 때문에 이런 생각 자체는 나쁜것이 아니다. 주변을 보면 우리 정도 사이즈의 스타트업, 중소기업들에서 빅테크로 이직하는 일이 시작될때 큰 위기를 겪게 된다. 내실 있는 중~소규모의 개.. 2022. 9. 19.
람보르기니와 지프랭글러 슈퍼카의 대명사인 람보르기니는 오프로더의 대명사인 지프랭글러 보다 더 빠른 자동차일까? 이 질문에 대해 당연하게 답을 내리는 사람이 있고, 답을 할 수 없는 사람도 있다. 이 주제에 대해 한번 이야기해보고 싶다. 개발을 시작하고, 그간 사용하던 언어들이 항상 2가지 영역에서 같이 쓰다보니 오해를 일으킬때가 있다. 주로 사용하던 Java의 경우 서버 백엔드에서 사용되지만, 안드로이드 (클라이언트) 에서도 사용 된다. 지금 주력으로 사용중인 JS & TS는 Node 백엔드에서도 사용되지만 웹 프론트 (클라이언트) 에서도 사용 된다. 똑같은 언어 (Java, TS) 지만 구동되는 장소는 완전히 다르다. 구동되는 장소가 다르면 용도도 달라진다. 디바이스당 단일 사용자 (모바일기기, 브라우저)를 처리하기 위한 용.. 2022. 9. 5.
신뢰 자본 몇달전에 미정님을 만나 짧은 대화 시간을 가졌다. 그간 온라인에서만 뵙다가, (기억상으로는) 처음으로 오프라인으로 뵈었다. 전 직장을 같이 다녔지만 미정님은 베트남에서, 나는 서울에서 근무하다보니 뵙지도 못해봤다. 그래서 이번에 뵐 때 참 반가웠다. 둘 모두 이직을 한지 얼마되지 않은 상태라서 공감가는 이야기를 많이 나눌 수 있었다. 그 중에서 신뢰 자본, 그리고 신뢰 대출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새로운 조직으로 옮긴 구성원은 (팀원, 리더 관계없이) 기존 조직에서만큼 성과를 내기 어렵다. 익숙하지 않은 환경, 익숙하지 않은 도메인, 파악되지 못한 히스토리와 정책 등등 여러 이유가 있겠지만, 가장 중요한건 새 조직으로 오면서 본인의 신뢰 자본이 0이 되었기 때문이다. (혼자 일하는 환경이라면 모를까) .. 2022. 7. 24.
엔지니어의 세심함 제일 싫어하는 개발자의 유형 중 하나가, 개발자가 일을 잘하기 위해서 하나부터 열까지 기획자가 다 챙겨야 한다고 생각하는 분들이다. "A ~ Z까지 엣지케이스, 예외 상황 하나도 빠짐없이 다 기획서에 넣어주세요" "아 그건 기획서에 없었으니깐 당연히 안했죠" "그거 자주 잊어먹으니깐 A, B, C에 문서화 해주세요" 등등 엄청 많다. 이걸 병적으로 싫어한다. 엔지니어외 다른 직무는 엔지니어의 서포트 조직이 아니다. 그래서 팀에 합류하고나서 공들였던 작업중 하나가 엔지니어들의 문서화/커뮤니케이션 문화 개선이였다. 초기 스타트업의 엔지니어분들은 커뮤니케이션/문서화의 세심함이 정말 부족하다. 엔지니어들의 리소스가 절대적으로 부족한 시기이다보니, 최대한 엔지니어분들의 리소스를 아끼기 위해 엔지니어가 아닌 분들이.. 2022. 4.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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