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글635 운이 따르는 조직 사내에 공유했던 글을 기록차 함께 남깁니다.요즘 들어 부쩍 "어떻게 이렇게 타이밍이 잘 맞지" 라는 생각을 자주한다.작게는 1주일전 대표인 쭈의 이메일이 해킹 시도가 그런 경우였다.(실제로 해킹당한 건 아니지만) 다수의 로그인 시도가 있었고, 이미 2FA 등의 보안이 있었던 상태라 큰 문제는 아니였다.마침 쭈의 이메일 해킹 공격이 있던 그 날은 이메일과 각종 계정 보안을 기존 보다 한 단계 높일 수 있는 DevOps 팀의 발표와 실습이 있었다.최근 구글 계정 해킹 시도가 심해지고 있음을 알고 있었기에 DevOps 팀에서 빠르게 준비를 해주셨는데, 하필 그게 딱 쭈의 이메일 해킹 공격을 당한 날에 전사에 더 높은 계정 보안 방법을 공유드린게 타이밍이 참 공교롭다는 생각이 들었다.왜 지금 더 보안 레벨을 높.. 2024. 8. 13. 창피한 일 6월 1일에 결혼식을 했다.수백명의 지인들 앞에서 축가를 불렀다.혹시나 못할 수도 있으니, 와이프를 비롯해 축사를 해주는 친구에게도, 축가를 불러주는 친구에게도, 그 외 주변의 모든 이에게 이야기 하지 않고 몰래 준비했다.노래에 자신이 없다보니 계속 연습해도 마음에 들지 않으면 안해야겠다는 생각도 있었다.아무도 모르면 아무일도 아니다.숨고를 통해 집 근처에서 보컬 트레이닝 하시는 선생님께 배웠다.4, 5월 2달간 주 1회씩 진행하다가 결혼식 2주 전부터는 주 2회씩 배우고, 연습했다.처음 보는 사람 (선생님) 앞에서 반주 없이, 마이크 없이 그냥 노래를 부르는 일은 최근 들어 가장 부끄러운 순간이였다.'나'의 노래를 직접 듣는게 처음이였고, 그렇게 부른 노래를 녹음하고 처음 들었을때는 1절만 듣고 끌 정.. 2024. 8. 12. 오프라이트 & TickTick 연동하기 (feat. Zapier) 요즘 Todo App을 오프라이트로 바꿔서 사용해보고 있다.기존에 TickTick을 사용했는데, TickTick이 가지는 여러가지 장점이 있지만, 아직 통합 기능이 부족하다.분산된 여러 업무 도구들이 자동으로 연계 되어 굳이 내가 별도로 기록할 일이 없도록 하는 것이 필요한데, 그런 부분에서 TickTick은 현재까지 (2024.08.06) 구글 캘린더 통합만 지원한다.반면 오프라이트의 경우 슬랙, 지메일, 구글 캘린더, Zapier 등 여러 플랫폼을 지원하고 있어 파편화 된 업무 정보를 한 곳에서 볼 수 있다.물론 이런 업무 도구에 쌓인 정보들은 회사의 중요 정보가 되기도 하기 때문에 공개 범위를 적절하게 사용하는 것이 좋다.다만, 여전히 TickTick도 함께 사용중인데, 그 이유는 모바일 기기에서의.. 2024. 8. 10. 행복한 일들은 매일 있다 예전에 곰돌이 푸? 동화에서 봤던 것 같은데,다음의 글귀가 오래 오래 기억에 남았다."매일 매일 행복할 순 없지만, 행복한 일은 매일 매일 있다."구내 식당에 내가 좋아하는 메뉴가 나왔을 때,횡단보도에 도착하자마자 신호가 바뀔 때,헬스장에서 내가 좋아하는 노래가 나올 때 등등사소한 행복한 일들이 많다. 하지만 이런 사소하지만 누가 봐도 좋은 것들이 아니더라도,하루의 대부분은 행복한 일들이다.회의가 많은 날은 회의실 이동하느라 많이 걸어 1만보를 채우기 위해 굳이 따로 시간을 낼 필요가 없어서 좋다.일이 많아 늦게 가는 날은 비싼 저녁 식사를 먹을 수 있고, 집까지 택시로 갈 수 있어서 좋다.오전 회의가 늦게 끝나 점심을 늦게 먹는 날은 혼자서 조용히 식사를 하면서 생각을 정리할 수 있어서 좋다.행복한 것.. 2024. 8. 5. "개발자도 회사의 조직원이다" 를 보고 최근에 배기홍 대표님의 아래 글을 보았다.THE STARTUP BIBLE - 개발자도 회사의 조직원이다배기홍 대표님의 글은 항상 생각할거리를 던져주셔서 재밌게 보는데, 이번 글은 요즘의 불황시기에 겹쳐서 많이 언급되는 주제라 한번 더 생각하게 되었다.글은 개발자가 아닌 VC 분들이나 대표님 혹은 조직의 리더라면 충분히 이야기할 수 있는 주제인 것 같다.핵심으로 생각되는 문장은 다음과 같다.어떻게 생각해 보면 너무나 당연한데,우리 주변, 또는 우리 회사의 많은 개발자들이 그냥 본인들이 풀고 싶은 문제를 풀고, 본인들이 개발하고 싶은 기능을 개발하고, 기술적으로 어려운 문제를 코드로 미화하고 싶어 한다.단순히 엔지니어링 측면에서 보면 이게 대단하게 보일 수도 있지만,이런 결과물들이 회사의 경영진들이 설정한 .. 2024. 8. 1. 하고 싶은 일을 위한 해야 하는 일 예전부터 하고 싶은 일만 하고 살 순 없을까 생각을 많이 했다.근데 그 내면을 살펴보면 사실은 "해야하지만 하기 싫은 이 일을 그만 둘 수는 없을까?" 에 가까웠다.아침에 일찍 일어나기 싫었고, 수업 빈 시간마다 아르바이트를 하러 다니는 것도 싫었다.근데 지금은 안다.그때 아침에 일찍 일어나는 습관을 만들어서 지금도 아침 시간을 활용해 하고 싶은 일을 할 수 있고,그때 시간이 빌 때마다 아르바이트를 해서 사회 생활을 시작할때 빚 없이 시작할 수 있었다.그리고 그런 시간들이 모여 결국 졸업 직전에 개발자로 방향을 전환해도 큰 부채감 없이 몰입할 수 있었다.아르바이트를 하며 차곡차곡 모아둔 돈으로 서울에서 별도의 아르바이트 없이 프로그래밍 공부에 집중할 수 있었고,아침마다 출근길을 피해 일찍가서 남들보다는 .. 2024. 7. 30. 이전 1 ··· 3 4 5 6 7 8 9 ··· 106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