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한수희 작가님의 에세이 - 오늘도 우리는 나선으로 걷는다 를 짬짬이 시간 날때마다 읽고 있는데요.
아래 문장이 생각보다 기억에 오래 남아서 공유드리고 싶었어요
나와 말이 안 통하는 사람, 내 말에 토를 다는 사람, 나를 기분 나쁘게 하는 사람을 만나는 건 정말 짜증 나는 일이다.
심지어 그런 사람들과 매일 얼굴을 맞대고 일까지 해야 하다니, 그건 얼마나 큰 고통인가.
하지만 그들이 없다면 내가 어떤 사람인지 알 수 있을까? 인간의 개성은 타인과 내가 부딪치는 경계에서 마찰흔처럼 드러난다.
자기만의 방에 갇힌 채 내 좁은 시야 안에 들어오는 것들만을 세상의 전부로 여기지 않기 위하여,
내 인생만 망했다는 착각에서 헤어나기 위하여,
자기 자신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기 위하여
우리는 오늘도 문을 열고 타인과 지지고 볶는 삶을 향해 한 발을 내딛는 것이다
저는 개인주의 성향이 강하고, 글쓰기나 독서 같이 혼자 하는 활동을 좋아하고, 원래 직업도 개발자이기도 했어서 1인 기업이나 솔로프리너로의 진로는 고민하지 않는지 질문을 많이 받는데요.
그럴때마다 혼자서는 성과를 잘 내지 못하고, 같이 있을때 성과를 잘 내는 사람인걸 지난 커리어동안 잘 알게되서 조직 내에서의 나로서 성과를 내는것에 집중하고 있다고 답변 드리곤 했어요.
예전엔 좋은 커리어를 쌓은 뒤, 컨설팅이나 1인기업으로 빠지는 것에 대해 고민하기도 했는데,
조직 안에서 이런 저런 여러 사람들과 부딪치면서 살면서 사실은 같이 있을때 훨씬 더 잘할 수 있는 사람임을 알게 되어서 이제는 그런 고민을 하지는 않게 되었어요.
그런 의미에서 조직 생활은 저 스스로가 어떤 사람인지, 내가 생각한 나와 진짜 나는 어떻게 다른지 알 수 있는 좋은 시간들인 것 같단 생각을 유독 많이 하고 있습니다.
비단 저 책 뿐만 아니라 되게 많은 부분에서 마음 속 한뼘 돌아볼 여유를 주는 책은 정말 많습니다.
너무 마음이 복잡할땐 "일기" 같은 남의 생각(에세이) 을 엿보시면 아마도 그런 여유를 얻으실 수 있으실 것 같아요.
무더운 날씨,
척박한 주변 환경 등에서도
조직 혹은 사람에게서의 온기는 얻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오늘도 다들 작은 온기라도 얻어가실 수 있는 하루가 되시길 바랄게요!
조직에서도 좋은 소식들을 들려드릴 수 있도록 계속 노력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