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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정리

코펜하겐에서 개최된 Kotlin Conf 2025

by 향로 (기억보단 기록을) 2025. 7.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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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인재전쟁 1부 공대에 미친 중국 영상을 봤다.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로 일하다보면 중국의 기술력이 정말 뛰어나다는 것을 흔하게 느낄 수 있지만, 특히 이번 영상에서는 그 격차를 심하게 느끼게 된다.

1부 영상의 마지막에 다음과 같은 충격적인 메세지가 나온다.

'올해 중국 가오카오엔(수능) 1,335만 명이 응시했다.
그 중 선별된 약 5%의 최상위 인재만이 국가가 지정한 명문대 이공계에 입학한다.
이들은 약 90만명,
작년 우리나라 전체 수능 응시생의 두 배이다.'

우리나라는 모국어로 된 콘텐츠가 많다.
누구나 배울 수 있도록 가능하면 해외의 좋은 내용들도 번역하고, 국내의 많은 작가, 현업 실무자분들이 노하우를 만들어서 배포해주신다.

근데 그게 미국, 중국과는 차이가 있다.
전세계에서 영어로 노하우가 공유되고 있고,
14억 인구로 중국어로 된 기술에 관한 노하우가 공유된다.

우리나라에서만 사용되는 한국어로, 5천만의 인구 안에서 만들어지는 노하우는 영어, 중국어에 비해 양적으로 부족한 부분이 많다.

그러다보니 배우고 싶은게 있다면 영어나 중국어를 통해 배우거나, 그런 지식이나 노하우가 있는지조차 모르고 넘어가는 경우도 많다.

단적인 예로 프로그래밍 기술들이 그렇다.

코틀린은 이제 타입스크립트와 더불어서 다양한 분야에서 적극적으로 활용되는 프로그래밍 언어다.
안드로이드 개발자분들은 훨씬 전부터 자바에서 코틀린으로 주력 언어를 교체하였고,
백엔드 서버 개발자분들 역시 자바-스프링 조합에서 코틀린-스프링 조합을 계속해서 늘려나가고 있다.
코틀린 멀티플랫폼 (Kotlin Multiplatform, KMP) 으로 다양한 운영체제에서 실행되는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하는 사례도 조금씩 생기고 있다.

언어의 관심과 점유율은 계속해서 증가하지만, 실제 커뮤니티 활성화는 그렇지 않다.
국내에는 코틀린을 주제로 한 수천명이 모이는 행사가 없다.

AI 컨퍼런스 혹은 직무에 대한 컨퍼런스는 천명이상 규모도 종종 개최되지만 코틀린이나 타입스크립트 등은 그런 대형 컨퍼런스의 소주제로 일부 세션을 담당하는 정도이다.

웹/앱 서비스의 대부분이 코틀린과 타입스크립트로 통일 되는 상황이라는게 믿기지 않을정도로 국내의 커뮤니티는 활성화되어있지 않다.
그런 커뮤니티를 직접적으로 이끌 운영진들도 필요하고,
해당 기술이 회사의 핵심 Key라고 생각해서 컨퍼런스를 후원하는 큰 회사들도 있어야 한다.
하지만 국내에서는 어렵다.

그나마 스프링은 예전부터 KSUG라는 핵심 커뮤니티가 활성화 되어있기에 매년 서로의 경험을 공유할 수 있는 자리가 있다.
이 외 기술에 대해서는 대형 벤더사의 기술 (애플, 안드로이드 등) 을 다루는 커뮤니티가 아니라면 거의 없다.

그러다보니 인터넷을 통해, 사내 동료들을 통해 배우거나 소식을 전달받는 것이 현재의 코틀린 학습 방법이 된다.

반면, 해외는 그렇지 않다.
KotlinConf 뿐만 아니라 Spring I/O, Spring One, FigmaConfig, NextConifg 등 전세계의 전문가들이 모여서 그들의 경험을 매년 공유하고 있다.

코틀린 언어를 만든 젯브레인이 매년 개최하는 KotlinConf는 전세계의 수많은 코틀린 개발자들이 지식과 경험을 나누는 세계 최대의 코틀린 컨퍼런스이다.

올해 개최된 KotlinConf 2025 는 코펜하겐에서 진행되었다.
한국에서 참여하기에는 너무나 어렵다.

국내에서는 기초 자료 외에는 거의 찾아보기도 힘든 Ktor, KMP (Kotlin Multiplatform, KMP), Kotlin In AI Agent 에 대한 풍부한 실전 사례나 Compose, Coroutine 에 대한 실전 최적화 노하우 등이 공유되고 있다.

Kotlin Worst Practices — How to Maximize Your Hassle 세션은 지금 당장 얻어갈 수 있는 Kotlin 에서 좋은 코드를 작성하는 방법들이 공유되는데 이건 초급~중급 개발자분들 모두가 알아두면 좋은 내용들이었다.

그 외에도 전세계 수많은 개발팀이 Kotlin을 다양한 분야에서 글로벌 트래픽안에서 사용하면서 발생하는 수많은 문제들을 해결한 노하우를 올해도 전파했다.

누구는 지구 반대편에서 글로벌한 트래픽 경험 내에서 코틀린 사용 경험과 새로운 기술에 대한 발표와 토론을 나누고 있고,
누구는 GPT와 공식 문서로만 배우고 있다면 이건 불평등 하지 않나? 라는 생각이 들었다.

인프런의 비전은 "성장 기회의 평등" 이다.
우린 누구에게나 성장 기회 자체는 평등하게 제공하고 싶다.
제공했는데 선택하지 않는 것은 우리 몫이 아니지만, 최소한 기회는 평등하게 주고 싶다.

우린 중국, 미국과는 다르다.
그러니깐 콘텐츠 번역에 집중해야한다고 생각했다.

젯브레인과는 예전부터 인연이 있었다.

등을 살려 젯브레인에 연락을 했다.

올해 개최된 "KotlinConf 2025를 한국어로 번역과 더빙을 해서 인프런에서 모두에게 무료로 공유하고 싶다"고.
앞으로도 젯브레인이 공유하는 수많은 글로벌 노하우와 지식들은 계속해서 인프런에서 한국의 개발자들을 위해 제공하고 싶다고.

감사하게도 젯브레인측에서는 젯브레인의 콘텐츠에 대해서 한국어 독점을 인프런이 할 수 있게 해주셨다.

한국어/일본어/베트남어로 자막과 더빙을 생성하고 많은 검수를 마치고 드디어 Kotlin Conf 2025를 오픈하게 되었다.

"전세계의 수많은 코틀린 개발자들은 이런것들을 고민하고 있구나"
"코틀린 내 여러 생태계들의 최적화는 이런식으로 하는구나"
"한국에서 생소한 이 기술이 해외에서는 이미 많이들 쓰고 있구나"
등 정말로 좋은 주제의 세션들이 많다.

이걸 이제 국내의 개발자분들께 제공할 수 있게 되어서 너무나 기쁘다.

물론 "번역, 더빙에 들어가는 비용, 공수 등이 있는데 수익화가 전혀 안되는 이 작업을 왜 하는가?" 에 대한 질문도 받았다.
그렇지만, "우리가 아니면 이걸 할 곳이 있을까?" 하는 생각이 제일 컸다.
어찌되었든 한국어로 된 지식 공유는 한계가 있고, 글로벌로 공유되는 노하우와 지식에서 자꾸 국내는 멀어지는 것을 해결해야 한다는 생각이 강하게 있어서 손실 비용에 대해서는 감수하기로 했다.

글로벌과 국내가 멀어지는 현상은 젯브레인과의 협업만으로 해결할 수는 없다.
더 많은 글로벌 기업과 지식 공유에 있어 협업을 할 예정이다.

Spring One, Spring/IO, Figma Config, Next.js Config 등 전세계에서 열리는 수많은 컨퍼런스들을 원하는 장소에서 원하는 언어로, 가장 편한 방법으로 경험할 수 있게 하고 싶다.

이 생태계에 정말 큰 족적을 남기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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