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프링 배치 (Spring Batch) 는 나에겐 애증의 기술이다.
포털 서비스에서 실시간 API와 캐싱에 최대한 집중하다가,
(푸드) 커머스로 이직하고 나서 결제/정산 시스템을 다루다보니 배치 애플리케이션 작성이 너무 많이 필요했다.
그래서 스프링 배치를 공부하게 되었는데, 막상 자료가 너무 없었다.
정제된 책은 모두 다 해외 서적이였는데 그것 조차 8년전, 10년전이였다.
예전 선배님들이 공부하시던 자료는 이제는 기한이 지나 이제 커뮤니티에 남지 않았고,
공식 문서 외에는 대부분이 튜토리얼에 지나지 않았다.
실제 환경에서 겪어야 할 문제들을 Spring MVC, Spring Data 만큼 상세하게 정리된 자료들이 많지 않았다.
그래서 그때부터 나만의 Spring Batch In Action 시리즈를 써보자는 생각에
현업에서 만난 문제들을 하나하나 정리하고,
새로 합류하는 팀원들을 위해 기초부터 차근차근 튜토리얼도 작성했다.
대형 서비스를 다루다보면 API 외에도 배치 애플리케이션 구현이 전체 기능의 절반을 이룰때도 있다.
이때 내가 정리한 자료들이 그 분들에게 큰 도움이 되길 바랬고,
실제로 많은 분들이 좋아해주셨다.
지금은 더이상 스프링 배치를 적극적으로 사용하고 있진 않지만
(일부 시스템에서 사용하고 있다)
그래도 여전히 나는 스프링 배치 기술에 관심이 많다.
그만큼 애정을 쏟은 기술이니깐.
그래서 누군가 스프링 배치 관련되서 정제된 자료를 공유하면 애정있게 자료들을 본다.
특히 그게 단순한 튜토리얼을 넘어 자신만의 경험과 스타일로 녹여냈다면 전우를 만난것처럼 기쁘다.
MVC, Data 에 관련된 자료가 대부분인 한국에서 Batch, Security 와 같이 정말 필요한데 많이들 관심 갖지 않는 기술에 대한 덕후들의 공감대라고 해야하나?
그런면에서 최근에 되게 재밌게 보고 있는 스프링 배치 강의가 있다.
영상 강의가 아니라 텍스트 강의인데,
왜 텍스트를 선택할 수 밖에 없었는지를 강의 초반부터 설명하는데 ㅋㅋ
컨셉이 아주 명확하다.
최근에 봤던 여러 스프링 배치 콘텐츠 중에서는 가장 재밌게 보고 있다.
설명도 아주 유쾌하게 하시고,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나도 이 컨셉에 빠지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만든다.
소개하는 내용도 실제 실무에서 필요한 대부분의 내용들을 다 처리하고 있다.
가격 역시 아주 훌륭하고.
기본적으로 스프링 배치는 재밌는 기술은 아니다.
웹 기술이 아니여서 눈에 확확 보이는 것도 없고, console과 DB 저장 결과가 달라지는 것 외에는 확인할 방법이 마땅치 않다.
(그래서 테스트 코드를 적극적으로 사용해야하지만.)
그렇지만 일정 규모이상에서는 꼭 다뤄야할 기술 중 하나이다.
그간 배워온 웹 기술과는 전혀 반대편에 있는 이 기술을 가장 재밌게 배울 수 있는 강의라는 생각에 주변에 많이 추천하고 싶다.
강의보러가기: https://inf.run/AQQC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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